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1획 莫道鯤鯨無羽翼

태화당 2019. 8. 31. 09:03

莫道鯤鯨無羽翼 今日親從鳥道回 宏智錄一

곤경이 羽翼이 없다고 말하지 말아라 금일 친히 조도로부터 돌아왔다.


은 곤어 곤. 상상 속의 큰 물고기의 이름. 설명이 위에 있음. 은 고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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莫道無心便無事 也曾愁殺楚襄王 慈受懷深錄一

무심이 곧 무사라고 말하지 말아라 또한 일찍이 초양왕을 너무 근심케 했다.


楚襄王(재위 서기전 298-서기전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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莫道爲僧堪受供 只恐粒米也難消 無異元來錄三

중이 되면 공양 받음을 堪耐한다고 말하지 말아라 단지 알갱이 쌀도 또한 소화하기 어려울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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莫道早行人不見 須知更有夜行人 拈頌一 二則

새벽에 다니므로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지 말지니 모름지기 다시 밤에 다니는 사람이 있는 줄 알아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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莫戀白雲深處坐 切忌寒灰燒殺人 列祖提綱錄四十二

백운을 연모해 깊은 곳에 앉지 말아라 간절히 꺼리나니 차가운 재가 사람을 태워 죽이느니라.


莫問竿頭輕與重 且圖江上不空歸 慈受懷深錄一

낚싯대의 가벼움과 무거움을 묻지 말고 다만 강 위에서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도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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莫隨境轉落今時 恐失本來光彩去 註華嚴經題法界觀門頌

경계를 따라 금시에 떨어지지 말지니 본래의 광채을 잃을까 염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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莫守寒巖異草靑 坐却白雲宗不妙 五燈全書卄九 大陽警玄章

한암의 異草 푸름을 지키지 말아라 백운에 앉아버리면 하지 못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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莫訝空堂無客到 從來不許外人看 法泉繼頌證道歌

空堂에 이르는 객이 없음을 의심하지 말아라 종래로 외인의 봄을 허락치 않는다.


는 의심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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莫於平地上增堆 休向虛空裏釘橛 宏智錄四

평지 위에 흙무더기를 더하지 말고 허공 속을 향해 말뚝 박음을 그만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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莫言過去無踪跡 盧舍時時現本身 希叟紹曇廣錄二

과거가 종적이 없다고 말하지 말아라 盧舍가 때때로 본신을 나타내느니라.


盧舍圓滿報身盧舍那佛.

盧舍那 혹은 이르되 嚧柘那(로자나)며 또한 말하되 盧折羅. 여기에선 이르되 니 이르자면 遍照[玄應撰一切經音義卷第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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莫言佛法無多子 不是苦心人不知 法昌倚遇錄

불법이 무다자라고 말하지 말아라 이 고심한 사람이 아니면 알지 못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