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1획 細雨洒花千點淚

태화당 2019. 8. 31. 09:06

細雨洒花千點淚 淡煙籠竹一堆愁 拈八方珠玉集上

가랑비가 꽃을 씻으니 천 점의 눈물이며 맑은 안개가 대를 에우니 한 무더기의 근심이로다.


細雨는 가랑비. 은 에울 롱. 얽을 롱. 농 롱. 새장 롱.


細雨濕衣看不見 閑花落地聽無聲 頌古集

가랑비가 옷을 적시면 보려 해도 보이지 않고 한가한 꽃이 땅에 떨어지면 들으려 해도 소리가 없다.


細雨는 가랑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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細惑盡除無一物 大圓鏡裏任優遊 懶翁錄

미세한 의혹을 다 제하여 한 물건도 없어야 대원경 속에 마음대로 우유하리라.


優遊優游 優柔로도 표기함. 편안하고 한가롭게 지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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掃盡百年脂粉氣 如今遍體自馨香 濟顚道濟錄

백 년의 연지와 홍분의 기운을 쓸어 없애 여금에 온몸이 절로 향기롭다.

臙脂. 紅粉. 은 향기 형. 향기 멀리 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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晨朝有粥齋時飮 夜後長伸兩脚眠 續刊古尊宿語要三

이른 아침에 죽이 있고 재시에 마시며 밤늦게는 두 다리를 길게 뻗고 잔다.

은 새벽 신. 은 죽 죽. 는 늦을 후.


深山縱臥龍天喜 鬧市安禪佛祖憂 空谷集二 二四則

심산에 비록 누웠더라도 용천이 기뻐하고 요시에서 안선하면 불조가 근심한다.


龍天은 용과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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深寒博得三春暖 破霧披雲入翠微 無異元來錄三

매우 추워 삼춘의 따뜻함과 바꾸었더니 안개를 깨고 구름을 헤치며 翠微에 들어간다.


은 무역할 박. 바꿀 박. 三春은 석 달 봄. 는 헤칠 피. 입을 피. 翠微는 산의 중허리. 먼 산에 엷게 낀 푸른 빛깔의 기운. 또는 山氣가 푸르러서 아롱아롱한 빛.

眼裏著得須彌山 耳裏著得大海水 續傳燈錄十七

눈 속에 수미산을 붙이고 귓속에 대해수를 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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眼睫眉毛都落盡 轉使傍觀笑不休 大慧普覺錄十五

속눈썹과 눈썹이 모두 떨어져 없어지니 더욱 옆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쉬지 못하게 하네.

은 속눈썹 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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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老不知菴外事 慇懃只向佛前燈 無異元來錄六

야로가 암자 밖의 일을 알지 못해 은근히 다만 불전의 등을 향했다.


野老不知堯舜力 鼕鼕打鼓祭江神 白雲守端錄一 宏智錄四

야로가 요순의 힘을 알지 못하고 동동 북을 치며 강신에게 제사지내다.


은 북소리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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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老從敎不展眉 且圖家國立雄基 石溪心月錄上

야로가 눈썹을 펴지 못하는 대로 따름은 다만 家國에 웅기를 세움을 도모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