細雨洒花千點淚 淡煙籠竹一堆愁 【拈八方珠玉集上】
가랑비가 꽃을 씻으니 천 점의 눈물이며 맑은 안개가 대를 에우니 한 무더기의 근심이로다.
細雨는 가랑비. 籠은 에울 롱. 얽을 롱. 농 롱. 새장 롱.
細雨濕衣看不見 閑花落地聽無聲 【頌古集】
가랑비가 옷을 적시면 보려 해도 보이지 않고 한가한 꽃이 땅에 떨어지면 들으려 해도 소리가 없다.
細雨는 가랑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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細惑盡除無一物 大圓鏡裏任優遊 【懶翁錄】
미세한 의혹을 다 제하여 한 물건도 없어야 대원경 속에 마음대로 우유하리라.
優遊는 優游 優柔로도 표기함. 편안하고 한가롭게 지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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掃盡百年脂粉氣 如今遍體自馨香 【濟顚道濟錄】
백 년의 연지와 홍분의 기운을 쓸어 없애 여금에 온몸이 절로 향기롭다.
脂는 臙脂. 粉은 紅粉. 馨은 향기 형. 향기 멀리 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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晨朝有粥齋時飮 夜後長伸兩脚眠 【續刊古尊宿語要三】
이른 아침에 죽이 있고 재시에 마시며 밤늦게는 두 다리를 길게 뻗고 잔다.
晨은 새벽 신. 粥은 죽 죽. 後는 늦을 후.
深山縱臥龍天喜 鬧市安禪佛祖憂 【空谷集二 二四則】
심산에 비록 누웠더라도 용천이 기뻐하고 요시에서 안선하면 불조가 근심한다.
龍天은 용과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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深寒博得三春暖 破霧披雲入翠微 【無異元來錄三】
매우 추워 삼춘의 따뜻함과 바꾸었더니 안개를 깨고 구름을 헤치며 翠微에 들어간다.
博은 무역할 박. 바꿀 박. 三春은 석 달 봄. 披는 헤칠 피. 입을 피. 翠微는 산의 중허리. 먼 산에 엷게 낀 푸른 빛깔의 기운. 또는 山氣가 푸르러서 아롱아롱한 빛.
眼裏著得須彌山 耳裏著得大海水 【續傳燈錄十七】
눈 속에 수미산을 붙이고 귓속에 대해수를 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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眼睫眉毛都落盡 轉使傍觀笑不休 【大慧普覺錄十五】
속눈썹과 눈썹이 모두 떨어져 없어지니 더욱 옆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쉬지 못하게 하네.
睫은 속눈썹 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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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老不知菴外事 慇懃只向佛前燈 【無異元來錄六】
야로가 암자 밖의 일을 알지 못해 은근히 다만 불전의 등을 향했다.
野老不知堯舜力 鼕鼕打鼓祭江神 【白雲守端錄一 宏智錄四】
야로가 요순의 힘을 알지 못하고 동동 북을 치며 강신에게 제사지내다.
鼕은 북소리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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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老從敎不展眉 且圖家國立雄基 【石溪心月錄上】
야로가 눈썹을 펴지 못하는 대로 따름은 다만 家國에 웅기를 세움을 도모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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