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1획 飢餐相公玉粒飯

태화당 2019. 8. 31. 09:02

飢餐相公玉粒飯 渴點神運倉前茶 續傳燈錄二十一

주리면 相公의 옥립반을 먹고 갈증 나면 신운창 앞의 차를 點茶한다.

 

點茶니 차를 우려내기 위해 찻잎을 사발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붓는 것. 南嶽總勝集卷中에 이르되 또 바위가 있으니 飛羅漢이다. 세상에서 전하기를 神運倉이라 한다. 지금도 遺基가 오히려 존재한다.

 

 

堂堂大道無今古 佛法何曾不現前 愚菴智及錄七

당당한 대도엔 今古가 없나니 불법이 어찌 일찍이 현전하지 아니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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堂前幾陣風雷息 萬里謳歌賀太平 永覺元賢錄三

집 앞의 몇 의 바람과 우레가 쉬니 萬里에 구가하며 태평을 축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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堂前一盌夜明燈 簾外數莖靑瘦竹 續傳燈錄七

집 앞은 한 사발의 밤을 밝히는 등이며 발 밖엔 몇 줄기의 푸르고 여윈 대다.

 

 

帶累兒孫貧到骨 借婆裙去拜婆年 金剛經冶父頌

누를 아손에게 끼쳐 가난이 뼈에 이른지라 할머니의 치마를 빌려 가서 할머니에게 예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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莫看漁翁把釣竿 會須識取鉤頭意 絶岸可湘錄

낚싯대를 잡은 漁翁을 보지 말고 마침 꼭 낚시 끝의 뜻을 식취해야 한다.

 

는 마침(. 正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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莫怪渠儂多意氣 他家曾踏上頭關 續刊古尊宿語要二

그의 의기 많음을 괴이히 여기지 말아라 타가는 일찍이 상두관을 밟았다.

 

는 그 거. 은 그 농. 他家는 그. 上頭關은 높은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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莫怪從前多意氣 他家曾踏上頭關 列祖提綱錄九 圓悟錄九

종전의 의기 많음을 괴이히 여기지 말아라 타가는 일찍이 상두관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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莫怪坐來頻勸酒 自從別後見君稀 了菴淸欲錄一 宏智錄一

앉아서 자주 술 권함을 괴이히 여기지 말게나 이별한 후로부터 그대 보기가 드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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莫待是非來入耳 從前知己返爲讐 虎丘紹隆錄

시비가 귀에 들어오기를 기다리지 말아라 종전의 지기가 도리어 원수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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莫對曾參問曾晳 從來孝子諱爹名 爲霖旅泊菴稿一

증삼을 상대해 증석을 묻지 말아라 종래로 효자는 아버지의 이름을 꺼린다.

 

曾參(서기전 505-서기전 436)은 춘추시대 나라 사람으로서 공자의 제자며 子輿. 一日三省하여 도를 닦고 부모에게 至孝했으며 공자의 사상을 祖述(先人의 설을 본받아서 敍述하여 밝힘)하여 공자의 孫子子思에게 전했음. 후세 사람이 높여 曾子라고 일컬음. 曾晳은 증삼의 아버지 曾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