殺人須是殺人刀 活人須是活人劍 【圓悟錄十四】
사람을 죽임엔 반드시 이 살인도라야 하고 사람을 살림엔 반드시 이 활인검이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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常無欲以觀其妙 常有欲以觀其徼 【續傳燈錄十 老子語】
늘 무욕으로써 그 妙를 보고 늘 有欲으로써 그 徼를 본다.
徼는 변방(邊) 요.
이 이구는 道德經 觀妙章第一에 나옴.
常憶江南三月裏 鷓鴣啼處百花香 【拈頌卄七 一二四八則】
늘 추억하나니 강남의 삼월 속의, 자고가 지저귀는 곳에 백화가 향기롭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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常憶江南三月裏 鷓鴣啼處野華香 【傳燈錄十三 風穴延沼章】
늘 추억하나니 강남의 삼월 속의, 자고가 지저귀는 곳에 야화가 향기롭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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常憶江南二三月 鷓鴣啼在深花裏 【偃溪廣聞錄上】
늘 추억하나니 강남의 이삼월에 자고가 지저귀며 깊은 꽃 속에 있더라.
常行不擧人間步 披毛戴角混塵泥 【續傳燈錄十二 丹霞子淳章】
늘 행하면서 인간의 걸음을 들지 않나니 피모대각하고 塵泥에 섞인다.
披毛戴角은 털을 입고 뿔을 이는 것이니 異類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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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裏鷺鷥飛始見 柳藏鶯鵡語方知 【湛然圓澄錄二】
눈 속의 해오라기는 날아야 비로소 보고 버들에 숨은 앵무는 울어야 비로소 안다.
語는 새 짐승 곤충 등의 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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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覆孤峯峯不白 雨滴石笋笋須生 【拈頌卄二 九五五則 洛浦語】
눈이 고봉을 덮지만 봉우리는 희지 않고 비가 석순에 떨어지면 죽순이 꼭 난다.
笋은 죽순 순. 대 싹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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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壓難摧澗底松 風吹不動天邊月 【恕中無愠錄二 五燈全書卌四】
눈이 압박해도 개울 밑의 솔을 꺾기 어렵고 바람이 불어도 하늘 가의 달을 움직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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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月蘆花江上寒 曉風颯颯沙鷗語 【宏智錄一】
설월과 갈대꽃이 강 위에 찬데 새벽 바람이 삽삽하고 沙場의 갈매기는 우느니.
颯은 바람 소리 삽.
雪後始知松栢操 事難方見丈夫心 【應菴曇華錄四 圓悟錄四】
눈 온 후라야 비로소 송백의 지조를 알고 일이 어려워야 비로소 장부의 마음을 본다.
操는 지조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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設盡山雲海月情 依然不會徒惆悵 【湛然圓澄錄二】
산운과 해월의 정을 베풀어 다했건만 의연히 알지 못해 徒然히 슬퍼하네.
依然은 依舊와 같은 뜻. 依는 전과 같을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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