森羅萬象非他物 本有光明遍九垓 【爲霖還山錄一】
삼라만상이 다른 물건 아니니 본래 있는 광명이 구해에 두루하다.
九垓는 九天의 밖. 나라의 끝이나 땅 끝. 중국 국토 전체. 垓는 지경 해. 끝 해.
犀角一星蟾影透 神珠九曲螘絲穿 【宏智錄四】
무소의 뿔 一星을 달그림자가 투과하고 신주의 九曲을 개미가 실로 뚫었다.
星은 細小한 것을 가리킴. 또 별 모양의 작은 물건을 가리킴.
九曲珠 세상에서 전하기를 孔子가 陳에서 厄難을 만나 九曲珠를 꿰게 되었다. 뽕밭 사이에서 여자를 만났는데 秘訣을 그에게 주어 이르되 密爾思之(비밀스럽게 그것을 생각하라)하고 思之密爾(그것을 생각하되 비밀스럽게 하라)하라. 공자가 드디어 깨달았다. 이에 실로써 개미에 묶고 꿀로써 그것(개미)을 引導해 그것을(九曲珠)을 꿰었다. 고로 지금 물어 이르되 蜜螘絲之(螘는 개미 의)라 하였음. 그러나 나온 곳이 未詳임. 일(事)은 비록 의심이 闕하지만 물음은 실로 由來가 있으며 합당히 많이들 그 인연을 들므로 드디어 이것을 기록함 [祖庭事苑卷第五].
犀牛扇子無頭角 拈起淸風徧大千 【恕中無愠錄一】
무소의 부채는 두각이 없지만 잡아 일으키매 청풍이 대천에 두루하다.
犀牛扇子 犀는 코뿔소 서. 무소 서. 子는 後綴(접미사). 종용록 第二十五則에 가로되 제방에서 이르기를 扇畫에 무소가 달구경함이다. 혹은 이르되 무소뿔로 부채를 만들었다. 혹은 이르되 무소로 자루를 만들었다. 모두 서우선(犀牛扇)으로 이름함을 얻는다.
) -->
犀因翫月紋生角 象被雷驚花入牙 【應菴曇華錄四 宏智錄三】
무소가 달구경함으로 인해 문채가 뿔에 생기고 코끼리가 우레의 경동을 입어 花文이 어금니에 들어간다.
翫은 구경할 완. 花는 華와 같음. 문채임. 涅槃經卷第八. 비유컨대 허공에 우레가 진동하면서 구름이 일어나면 일체의 象牙上에 모두 花가 생기고 만약 우레의 진동이 없으면 화도 곧 생기지 않고 또한 명자도 없음과 같이 중생의 불성도 또한 다시 이와 같아서 늘 일체의 번뇌에 덮이는 바가 되어 가히 得見하지 못하나니 이런 고로 내가 설하기를 중생이 無我라고 한다. 만약 이 대반열반의 미묘한 경전을 得聞하면 곧 불성을 봄이 象牙의 花와 같다. 비록 契經의 일체의 삼매를 들었더라도 이 경을 듣지 못하면 여래의 微妙之相을 알지 못함이 우레가 없을 때 象牙上의 花를 가히 得見하지 못함과 같다.
) -->
善吉維摩談不到 目連鶖子看如盲 【續傳燈錄十二】
선길과 유마가 얘기해 이르지 못하고 목련과 추자가 보아도 맹인과 같다.
善吉의 범어는 須菩提.
維摩詰 혹은 말하되 毗摩羅詰이며 또한 말하되 鼻磨羅鷄利帝다. 여기에서 번역해 이르되 無垢稱이니 稱이란 것은 名稱이다. 혹 淨名으로 삼는 것도 그 뜻은 하나이다 [玄應撰一切經音義卷第八].
目揵 혹은 말하되 目伽略子란 것은 그르다. 바로 말하자면 沒特伽羅子며 혹은 이르되 毛馱伽羅子니 이는 곧 어머니를 좇아 이름했다. 沒特伽는 여기에선 이르되 綠豆며 羅는 여기에선 이르되 執取며 혹은 이르되 挽取다. 本名은 俱利迦며 혹은 말하되 拘隸多니 이는 父名을 좇은 것이다 [玄應撰一切經音義卷第六].
鶖鷺(鶖는 두루미 추. 鷺는 해오라기 로) 범어로 이르되 舍利弗은 여기 말로는 鶖鷺子(鶖鷺의 아들)다. 그 어머니의 눈이 추로와 같으며 어머니로 인해 이름을 얻은지라 고로 이르되 舍利子니 지혜가 제일이며 辯捷(辯才의 민첩)이 無雙이었다 [祖庭事苑卷第三].
) -->
'선림송구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2획 握手欲言言不及 (0) | 2019.08.31 |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2획 須彌峯頂浪滔天 (0) | 2019.08.31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2획 菩薩無頭空合掌 (0) | 2019.08.31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2획 無常若也黃昏至 (0) | 2019.08.31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2획 無孔鐵槌輕擧處 (0) | 2019.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