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六言二句以上 12획 須彌山上走馬

태화당 2019. 9. 1. 09:12

須彌山上走馬 大洋海底挑燈 恕中無愠錄一

수미산상에서 말을 달리고 대양해저에서 등을 돋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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雁無遺蹤之意 水無留影之心 續傳燈錄六 天衣義懷章

기러기는 자취를 남길 뜻이 없고 물은 그림자를 머물 마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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雁無遺蹤之意 水無沈影之心 宏智錄五

기러기는 자취를 남길 뜻이 없고 물은 그림자를 잠글 마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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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無心而出岫 鳥倦飛而知還 證道歌事實二 陶潛語

구름은 무심하게 산굴에서 나오고 새는 날기가 피곤해 돌아갈 줄 안다.


는 산굴 수. 은 피곤할 권. 게으를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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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菌不知晦朔 蟪蛄不知春秋 五燈全書八十六 莊子內篇逍遙遊

조균은 회삭을 알지 못하고 쓰르라미는 춘추를 알지 못한다.


朝菌은 아침에 났다가 저녁에 사라지는 버섯. 晦朔은 초하루에서 그믐까지의 한 달. 蟪蛄는 쓰르라미. 는 쓰르라미 혜. 는 쓰르라미 고.

智者知心是佛 愚人樂往西方 傳燈錄二十九 寶誌語

지자는 마음이 이 부처인 줄 알지만 우인은 서방에 가기를 좋아한다.

寒時寒殺闍黎 熱時熱殺闍黎 碧巖錄五 四三則

추울 때는 사리를 너무 춥게 하고 더울 때는 사리를 너무 덥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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黑風吹其舡舫 飄墮羅刹鬼國 拈頌十四 五五則 蓮華經七普門品云 黑風吹其船舫 飄墮羅刹鬼國

흑풍이 그 배를 불어 라찰귀국에 나부껴 떨어지다.


   舡은 배 선. 오나라 배 강.

羅刹娑 혹은 말하되 阿落刹娑니 이는 惡鬼通名이다. 또는 이르되 羅叉娑니 여기에선 이르되 護者. 만약 여자면 곧 이름이 羅叉私. 예전에 이른 羅刹訛略이다 [玄應撰一切經音義卷第二十四].

흑풍이 그 船舫을 불매 라찰귀국에 飄墮하다(黑風吹其船舫 飄墮羅刹鬼國) [蓮華經 觀世音菩薩普門品].

于頔이 묻되 어떤 것이 이 흑풍이 그 船舫(은 쌍배 방)을 불매 라찰귀국에 표타함입니까. 스님(慈玉道通이니 馬祖法嗣)이 꾸짖어 가로되 客作漢(품팔이꾼)이 이러한 일을 물어서 무엇하려는가. 우적이 失色하자 스님이 가로되 이것이 곧 이 흑풍이 그 선방을 불매 라찰귀국에 표타함이니라 [宗鑑法林卷十三].


喜則濫賞無功 怒則濫殺無罪 頌古集

기쁘면 곧 공이 없는 이에게도 함부로 상을 주고 노하면 곧 죄가 없는 이를 함부로 죽인다.


은 함부로 할 람. 넘칠 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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喜聽樵歌款款 畏聞雪曲優優 無明慧經錄一

초가의 관관을 듣기 좋아하고 설곡의 우우를 듣기 두려워한다.

는 나무꾼 초. 款款은 느긋한 모양. 여유있는 모양. 은 느릴 관. 優優는 화평하게 즐기는 모양. 여유있는 모양. 는 넉넉할 우. 도타울 우. 雪曲白雪曲이니 해설이 위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