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一 雲門室中錄 7 백첩(白㲲) 국사간희(國師看戲)

태화당 2019. 9. 3. 09:28

白㲲은 고운 모포 첩.

徒葉切 草名也 出高昌國 採其花 織以爲布 又出婆利國 粗者名古具 細者名白㲲


徒葉切이니 草名이며 고창국에서 나오며 그 꽃을 採集해 짜서 베를 만듦. 또 바리국에서 나오는데 거친 것은 이름이 古具며 가는 것은 이름이 白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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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師看戲

叢林多說唐帝盛展歌舞齋衆 端肅無聞 帝問 聽察如何 國師爲說死囚持油之喩 然竊覧國師廣錄 而無此緣 嘗讀毗柰耶雜事 卽大迦演那爲猛光大王說此攝心之緣 此蓋當時之誤 學者詳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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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림에서 많이들 설하기를 唐帝가 가무를 성대하게 펼치고 齋衆(대중에게 齋供)하매 端肅(端整하고 靜肅)하여 들리는 게 없자 가 묻되 聽察이 어떠합니까. 국사가 위해 죽을 죄수가 油鉢所持한 비유를 설했다 하거니와(涅槃經卷第二十二에 이르되 譬如 세간에 모든 대중이 있어 이십오 리에 가득한데 왕이 한 신하에게 칙령해 한 油鉢을 가지고 가운데를 경유해 지나가게 하되 傾覆치 못하게 했다. 만약 한 방울이라도 遺棄하면 마땅히 너의 목숨을 끊을 것이다. 다시 한 사람을 보내어 칼을 뽑아 뒤에 있으면서 따라가며 그를 두렵게 했다. 신하가 왕의 敎則을 받고서 마음을 다해 堅持해 그곳 대중 가운데를 經歷하되 비록 뜻에 맞는 五邪欲 등을 보더라도 마음에 늘 생각해 말하되 내가 만약 放逸해 저 邪欲에 집착하면 마땅히 가진 바를 遺棄해 목숨이 全濟치 못하리라. 이 사람이 이 공포의 인연을 쓴 연고로 내지 한 방울의 기름도 유기치 않았다) 그러나 가만히 국사의 廣錄을 열람하니 이 인연이 없고 일찍이 비나야잡사(根本說一切有部毗奈耶雜事 四十卷 唐 義淨譯. 卷第二十一)를 읽으니 곧 大迦演那猛光大王을 위해 이 攝心의 인연을 설했으니 이것은 대개 당시의 오류다. 학자가 詳考해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