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四 雪竇祖英下 51 형총총(荊叢叢)

태화당 2019. 9. 6. 08:49

荊叢叢

吳均續齊譜記云 京兆田眞與弟田廣田慶 欲議分財 庭前有紫荊 花葉甚盛 一夕 樹卽枯死 眞見之 驚謂弟曰 樹本一根 見吾等異居 便乃枯悴 況人兄弟孔懷而可離異 是人不如樹也 二弟感其言 遂已 樹一旦復榮

) --> 

吳均(나라 사람)續齊譜記에 이르되 京兆田眞이 동생인 田廣 田慶分財(재산을 나눔)를 의논하려 하였다. 뜰 앞에 紫荊(박태기나무)이 있었는데 花葉이 매우 무성하더니 어느 날 저녁 나무가 곧 枯死했다. 이 그것을 보고 놀라서 동생에게 일러 가로되 나무가 본디 한 뿌리였는데 우리 등이 異居하려 함을 보고 바로 곧 枯悴(는 시들 췌. 파리할 췌)하였거늘 하물며 사람의 형제가 孔懷(은 매우 공. 곧 몹시 생각한다는 뜻으로 형제간의 우애를 일컬음)하면서 가히 떨어져 異居하겠는가. 이런 사람은 나무만 같지 못하리라. 두 동생이 그 말에 감동해 드디어 그만 두었더니 나무가 어느 날 아침 다시 번영했다.

) --> 

莪叢叢

詩蓼莪 刺幽王也 民人勞苦 孝子不得終養焉 蓼蓼者莪 匪莪伊蒿 哀哀父母 生我劬勞 蓼音六 艸長大貌

) --> 

(小雅 谷風之什 蓼莪) 蓼莪(은 풀이 장대한 모양 륙. 는 새발쑥 아. 다북쑥 아)幽王을 풍자한 것이다. 民人이 노고하여 효자가 終養(부모가 돌아가실 때까지 奉養)을 얻지 못함이다. 더부룩한 것은 새발쑥인가/ 새발쑥이 아니라 그것은 다북쑥일새/ 애달프구나 부모님이시여/ 나를 낳아 劬勞(는 수고로울 구)하셨네. 은 음이 이니 풀이 장대한 모양임.

) --> 

孝悌는 공경할 제. 화락할 제.

下特計切 善事父母曰孝 友于兄弟曰悌

) --> 

特計切. 부모를 잘 섬김을 가로되 며 형제간의 우애를 가로되 .

) --> 

沚中

詩 菁菁者莪 樂育材也 君子能長育人材 則天下喜樂矣 菁菁者莪 在彼中沚 旣見君子 我心則喜

) --> 

(小雅 南有嘉魚之什 菁菁者莪) 菁菁者莪(은 우거질 청)는 인재를 육성함을 즐거워한 것이니 군자가 능히 인재를 長育하면 곧 천하가 喜樂한다. 무성한 것은 다북쑥이니/ 저 한가운데 못에 있네/ 이미 군자를 보았으니/ 내 마음이 곧 기쁘구나.

) --> 

風之上

詩序曰 詩有六義焉 一曰風 二曰賦 三曰比 四曰興五曰雅 六曰頌 上以風化下 下以風刺上 主文而譎諫 言之者無罪 聞之者足以自戒 故曰風

) --> 

詩序에 가로되 시에 六義가 있다. 은 가로되 이며 는 가로되 은 가로되 는 가로되 이며 는 가로되 은 가로되 이다. 風調로써 를 교화하거나 가 풍조로써 을 찌르는 것이니 글을 主持하여 譎諫(은 넌지시 비출 휼. 直諫하지 않고 둘러 말하는 것)하면서 그것을 말하는 자는 죄가 없다. 그것을 듣는 자가 족히 스스로 齋戒하므로 고로 가로되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