荊叢叢
吳均續齊譜記云 京兆田眞與弟田廣田慶 欲議分財 庭前有紫荊 花葉甚盛 一夕 樹卽枯死 眞見之 驚謂弟曰 樹本一根 見吾等異居 便乃枯悴췌 況人兄弟孔懷而可離異 是人不如樹也 二弟感其言 遂已 樹一旦復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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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均(梁나라 사람)의 續齊譜記에 이르되 京兆의 田眞이 동생인 田廣 田慶과 分財(재산을 나눔)를 의논하려 하였다. 뜰 앞에 紫荊(박태기나무)이 있었는데 花葉이 매우 무성하더니 어느 날 저녁 나무가 곧 枯死했다. 眞이 그것을 보고 놀라서 동생에게 일러 가로되 나무가 본디 한 뿌리였는데 우리 등이 異居하려 함을 보고 바로 곧 枯悴(悴는 시들 췌. 파리할 췌)하였거늘 하물며 사람의 형제가 孔懷(孔은 매우 공. 곧 몹시 생각한다는 뜻으로 형제간의 우애를 일컬음)하면서 가히 떨어져 異居하겠는가. 이런 사람은 나무만 같지 못하리라. 두 동생이 그 말에 감동해 드디어 그만 두었더니 나무가 어느 날 아침 다시 번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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莪叢叢
詩蓼莪 刺幽王也 民人勞苦 孝子不得終養焉 蓼蓼者莪 匪莪伊蒿 哀哀父母 生我劬勞 蓼音六 艸長大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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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小雅 谷風之什 蓼莪) 蓼莪(蓼은 풀이 장대한 모양 륙. 莪는 새발쑥 아. 다북쑥 아)는 幽王을 풍자한 것이다. 民人이 노고하여 효자가 終養(부모가 돌아가실 때까지 奉養함)을 얻지 못함이다. 더부룩한 것은 새발쑥인가/ 새발쑥이 아니라 그것은 다북쑥일새/ 애달프구나 부모님이시여/ 나를 낳아 劬勞(劬는 수고로울 구)하셨네. 蓼은 음이 六이니 풀이 장대한 모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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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悌▶悌는 공경할 제. 화락할 제.
下特計切 善事父母曰孝 友于兄弟曰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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下는 特計切임. 부모를 잘 섬김을 가로되 孝며 형제간의 우애를 가로되 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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沚中
詩 菁菁者莪 樂락育材也 君子能長育人材 則天下喜樂矣 菁菁者莪 在彼中沚 旣見君子 我心則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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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小雅 南有嘉魚之什 菁菁者莪) 菁菁者莪(菁은 우거질 청)는 인재를 육성함을 즐거워한 것이니 군자가 능히 인재를 長育하면 곧 천하가 喜樂한다. 무성한 것은 다북쑥이니/ 저 한가운데 못에 있네/ 이미 군자를 보았으니/ 내 마음이 곧 기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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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之上
詩序曰 詩有六義焉 一曰風 二曰賦 三曰比 四曰興五曰雅 六曰頌 上以風化下 下以風刺上 主文而譎휼諫 言之者無罪 聞之者足以自戒 故曰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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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序에 가로되 시에 六義가 있다. 一은 가로되 風이며 二는 가로되 賦며 三은 가로되 比며 四는 가로되 興이며 五는 가로되 雅며 六은 가로되 頌이다. 上이 風調로써 下를 교화하거나 下가 풍조로써 上을 찌르는 것이니 글을 主持하여 譎諫(譎은 넌지시 비출 휼. 곧 直諫하지 않고 둘러 말하는 것)하면서 그것을 말하는 자는 죄가 없다. 그것을 듣는 자가 족히 스스로 齋戒하므로 고로 가로되 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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