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卽此緣生之法
躡前起後也 初文師子二字 亦通此用 下三皆然
) -->
이(二) 곧 이 연생(緣生)의 법은
앞을 밟아 뒤를 일으킴이니 초문(初文)의 사자(師子) 2자(字)가 또한 여기의 용(用)과 통하며 아래의 셋도 모두 그러하다.
) -->
各無自性徹底唯空
始自形骸之色 思慮之心 終至佛果一切種智 皆無自性 徹於有表唯是眞空 以色性自空 非色滅空也
) -->
각기 자성이 없고 철저히 오직 공(空)이다.
처음 형해(形骸)의 색과 사려(思慮)의 마음으로부터 마지막 불과(佛果)의 1일체종지(一切種智)에 이르기까지 모두 자성이 없다. 유표(有表)에 통하기까지(徹) 오직 이는 진공(眞空)이니 색성(色性)이 스스로 공했음이지 색이 없어져서 공함이 아니기 때문이다.
) -->
名大乘始敎
始初也 大品云 空是大乘之初門 此敎有二 一始敎 亦名分敎 今但標始敎者 以深密第二第三時敎 同許定性無性俱不成佛故 今合之唯言始敎耳
) -->
이름이 대승시교(大乘始敎)다.
시(始)는 초(初)다. 대품(大品)에 이르되 공(空)은 이 대승의 초문(初門)이다. 이 교(敎)에 둘이 있나니 1은 시교(始敎)며 또한 이름이 분교(分敎)다. 여금에 단지 시교(始敎)를 표(標)한 것은 2심밀(深密)은 3제이(二)와 제삼시교(第三時敎)가 한가지로 정성(定性)ㆍ무성(無性)이 모두 성불하지 못함을 허락헸기 때문인 연고이다. 여금에 이를 합해 오직 시교라고 말했을 뿐이다.
三雖復徹底唯空 不礙幻有宛然
空是眞空 不礙幻有 卽水以辨於波也
삼(三) 비록 다시 철저히 오직 공이지만 환유(幻有)가 완연함에 장애되지 않나니
공은 이 진공이지만 환유(幻有)에 장애되지 않나니 수(水)에 즉(卽; 붙다)해 파(波)를 분변하기 때문이다.
緣生假有 二相雙存
有是幻有 不礙眞空 卽波以明於水也
연생(緣生)과 가유(假有)의 2상(相)이 쌍존(雙存)한다.
유(有)는 이 환유(幻有)지만 진공에 장애되지 않나니 파(波)에 즉(卽)해 수(水)를 분변하기 때문이다.
名大乘終敎
緣起無性 一切皆如 方是大乘至極之談 故名爲終 此亦有二 一終敎 對前始敎立名 二實敎 對前分敎立名 分猶權也 始權而終實 以有顯實宗故 然終實二宗 并始分二敎 皆大乘漸門耳
이름이 대승종교(大乘終敎)다.
연기(緣起)는 무성(無性)이며 일체가 모두 여(如)니 비로소 이 대승의 지극한 담설인지라 고로 이름해 종(終)이다. 여기에 또한 둘이 있다. 1은 종교(終敎)니 앞 시교(始敎)에 상대해 이름을 세웠다. 2는 실교(實敎)니 전(前; 大乘始敎)의 분교(分敎)에 상대해 이름을 세웠다. 분(分)은 권(權)과 같다. 처음(始)은 권(權)이지만 마침(終)엔 실(實)이니 유(有)로써 실(實)을 나타내는 종(宗)인 연고다. 그러나 종실(終實; 終敎ㆍ實敎) 2종(宗)과 아울러 시분(始分; 始敎ㆍ分敎) 2교(敎)는 모두 대승의 점문(漸門)일 뿐이다.
- 일체종지(一切種智); 3지(三智; 1. 一切智 성문과 연각의 智임. 일체법의 總相을 아는 것. 총상은 곧 空相임. 2. 道種智 보살의 지임. 일체의 갖가지 차별의 도법을 아는 것. 3. 一切種智 佛智임. 불지는 원명하여 총상ㆍ별상ㆍ化道ㆍ斷惑의 一切種의 법을 통달한 것임)의 하나. 말하자면 능히 1종의 지(智)로 일체제불의 도법을 알며 또 능히 일체중생의 인종(因種)을 앎.
- 심밀(深密); 해심밀경(解深密經)을 가리킴. 5권. 약칭이 심밀경(深密經)이니 당 현장(玄奘)이 번역했음. 이것은 법상종(法相宗)이 소의(所依)하는 본경(本經)이 됨. 대정장(大正藏) 제16책에 수록되었음.
- 제이(二)와 제삼시교(第三時敎); 삼시교(三時敎)는 법상종에서 세운 바 유(有)ㆍ공(空)ㆍ중(中)의 3시교임. 이에 연월(年月)의 3시교와 의류(義類)의 3시교 2자가 있음. 연월의 3시교란 것은 1. 제1시교(第一時敎) 불타가 성도하여 최초로 외도와 범부의 실아(實我)의 집착을 깨뜨리기 위해 4대5온(四大五蘊) 등 제법의 실유(實有)를 설하여 인아(人我)의 공무(空無)가 됨을 밝혔으니 4아함(阿含) 등의 소승경이 이것임. 2. 제2시교(第二時敎) 불타가 다시 소승중(小乘衆)의 실법의 집착을 깨뜨리기 위해 일체제법이 모두 공한 도리를 설했으니 곧 제부(諸部)의 반야경이 이것임. 3. 제3시교(第三時敎) 불타가 다시 보살의 공집(空執)과 소승의 유집(有執)을 깨뜨리기 위해 심내(心內)의 법은 비공(非空)이며 심외의 법은 비유(非有)임을 설하여 비공비유(非空非有)의 중도(中道)를 밝혔으니 심밀(深密)ㆍ법화 등의 여러 경이 이것임. 전의 2시교는 불설(佛說)의 방편이 되고 제3시교는 불설의 진실이 됨. 이와 같이 연월의 차제를 추종(追從)하여 3시의 교법을 분별함을 일컬어 연월삼시교(年月三時敎)라 함. 유식술기1본(唯識述記一本)을 보라. 의류(義類)의 3시교란 것은 위와 같이 연월의 차제에 치우칠 때 예컨대(如) 아함경 전에 설한 중도교(中道敎)의 화엄경이나 또 예컨대(如) 법화경 후에 설한 유교(有敎)의 유교경(遺敎經), 이것은 곧 3시교에서 샘(漏)이 있음을 염려하여 고로 의류(義類)의 3시교를 세웠음. 설할 때의 전후에 구애되지 않고 일체 유(有)의 교를 설명(詮)하여 제1시교로 삼고 공(空)의 교를 설명하여 제2시교로 삼고 중(中)의 교를 설명하여 제3시교로 삼았음. 요의등1본(了義燈一本)을 보라.
'금사자장운간유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사자장운간유해(金師子章雲間類解) 12 (0) | 2020.03.26 |
---|---|
금사자장운간유해(金師子章雲間類解) 11 (0) | 2020.03.26 |
금사자장운간유해(金師子章雲間類解) 9 (0) | 2020.03.26 |
금사자장운간유해(金師子章雲間類解) 8 (0) | 2020.03.26 |
금사자장운간유해(金師子章雲間類解) 7 (0) | 2020.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