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신론소기

기신론소기회본(起信論疏記會本) 15

태화당 2020. 9. 18. 15:05

已說因緣分 次說立義分 摩訶衍者總說有二種 云何爲二 一者法 二者義 所言法者 謂衆生心 是心則攝一切世間法出世間法 依於此心顯示摩訶衍義 何以故 是心眞如相 卽示摩訶衍體故 是心生滅因緣相 能示摩訶衍自體相用故 所言義者 則有三種 云何爲三 一者體大 謂一切法眞如平等不增減故 二者相大 謂如來藏具足無量性功德故 三者用大 能生一切世間出世間善因果故 一切諸佛本所乘故 一切菩薩皆乘此法到如來地故

 

이미 인연분(因緣分)을 설했고 차()에 입의분(立義分)을 설하겠다. 마하연(摩訶衍)이란 것은 총설하면 2종이 있다 무엇이 둘이 되는가, 1()는 법()이며 2자는 의(). 말한 바 법이란 것은 이르자면 중생의 심()이다. 이 심()이 곧 일체의 세간법과 출세간(出世間)을 거둔다(). 이 심에 의해 마하연의 뜻을 현시(顯示)하나니 무슨 연고냐, 이 심의 진여상(眞如相)이 곧 마하연의 체()를 보이는 연고며 이 심의 생멸인연상(生滅因緣相)이 능히 마하연 자체(自體)의 상()과 용()을 보이는 연고다. 말한 바 의()란 것은 곧 3종이 있나니 무엇이(云何) 셋이 되는가, 1()는 체대(體大)니 이르자면 일체법의 진여(眞如)가 평등하여 증감하지 않는 연고다. 2자는 상대(相大)니 이르자면 여래장(如來藏)이 무량한 성공덕(性功德)을 구족한 연고다. 3자는 용대(用大)니 능히 일체의 세간과 출세간의 선인과(善因果)를 출생()하는 연고며 일체제불이 본래 타는() 바인 연고며 일체보살이 모두 이 법을 타고서 여래지(如來地)에 이르는 연고다.

 

第二說立義分 文中有二 一者結前起後 摩訶以下 第二正說 立二章門 謂法與義 法者是大乘之法體 義者是大乘之名義 初立法者 起下釋中初釋法體之文 次立義者 起下復次眞如自體相者以下釋義文也 初立法中亦有二立 一者就體總立 起下釋中初總釋文 二者依門別立 起下言眞如者以下別釋文也 初中所言法者謂衆生心者 自體名法 今大乘中一切諸法皆無別體 唯用一心爲其自體 故言法者謂衆生心也 言是心卽攝一切者 顯大乘法異小乘法 良由是心通攝諸法 諸法自體唯是一心 不同小乘一切諸法各有自體 故說一心爲大乘法也 何以故下 依門別立 此一文內含其二義 望上釋總義 望下立別門 然心法是一 大乘義廣 以何義故 直依是心顯大乘義 故言何以故 下釋意云 心法雖一 而有二門 眞如門中有大乘體 生滅門中有體相用 大乘之義莫過是三 故依一心顯大乘義也 言是心眞如者 總擧眞如門 起下卽是一法界以下文也 次言相者 是眞如相 起下復次眞如者 依言說分別有二種以下文也 言是心生滅者 總擧生滅門 起下依如來藏故有生滅心以下文也 言因緣者 是生滅因緣 起下復次生滅因緣以下文也 次言相者 是生滅相 起下復次生滅者以下文也 言能示摩訶衍自體者 卽是生滅門內之本覺心 生滅之體 生滅之因 是故在於生滅門內 然眞如門中直言大乘體 生滅門中乃云自體者 有深所以 至下釋中 其義自顯也 言相用者含有二義 一者能示如來藏中無量性功德相 卽是相大義 又示如來藏不思議業用 卽是用大義也 二者眞如所作染相名相 眞如所起淨用名用 如下文言眞如淨法實無於染 但以無明而熏習故則有染相 無明染法本無淨業 但以眞如而熏習故則有淨用也 立法章門竟在於前 此下第二立義章門 於中亦二 初明大義 次顯乘義 此亦起下釋中之文 至彼文處 更相屬當 大義中 體大者在眞如門 相用二大在生滅門 生滅門內亦有自體 但以體從相 故不別說也 言如來藏具足無量性功德者 二種藏內 不空如來藏 二種藏中 能攝如來藏性功德義及用大義 至下釋中當廣分別 乘義中有二句 一切諸佛本所乘故者 立果望因以釋乘義也 一切菩薩皆乘此法到如來地故者 據因望果以釋乘義也

 

2 입의분(立義分)을 설함이니 문중(文中)에 둘이 있다. 1()는 앞을 맺고 뒤를 일으킴이다. 마하 이하는 제2 정설(正說)이며 2()의 문을 세웠으니 이르자면 법과 의(). 법이란 것은 이 대승의 법체(法體)며 의()란 것은 이 대승의 명의(名義). () 법을 세움이란 것은 하석(下釋) 중 초() 법체를 해석한 문()을 일으킨다. () 입의(立義)란 것은 아래의 다시 다음에 진여의 자체상이란 것은 이하의 의()를 해석한 문을 일으킨다. () 입법(立法) 중에 또한 둘을 세움이 있다. 1()는 체()로 나아가 총립(總立)함이며 하석(下釋) 중 초() 총석문(總釋文)을 일으킨다. 2자는 의문(依門)하여 별립(別立)함이니 하()에 말한 진여란 것은 이하의 별석문(別釋文)을 일으킨다. 초중(初中)에 말한 바 법이란 것은 이르자면 중생의 심()이라 한 것은 자체(自體)의 이름이 법이다. 여금에 대승 중에선 일체제법이 모두 별체(別體)가 없고 오직 1심을 써서 그 자체로 삼는지라 고로 말하되 법이란 것은 이르자면 중생의 심이라 했다. 말하자면 이 심이 곧 일체를 거둔다 한 것은 대승법이 소승법과 다름을 나타내었다. 진실로() 이 심이 제법을 통섭(通攝)함으로 말미암아 제법의 자체(自體)가 오직 이 1심이니 소승의 일체제법에 각기 자체가 있음과는 같지 않으므로 고로 설하되 1심이 대승법이라 하였다. 무슨 연고냐(何以故) 아래는 문()에 의해 별립(別立)했으니 이 1() 내에 그 2()를 함유했다. 망상(望上)하면 총의(總義)를 해석했고 망하(望下)하면 별문(別門)을 세웠다. 그러하여 심법은 이 하나지만 대승의 뜻은 광대하나니 무슨 뜻을 쓰는 연고냐 하면(以何義故). 바로() 이 심에 의해 대승의 뜻을 나타내는지라 고로 말하되 무슨 연고냐(何以故) 했다. 아래 뜻을 해석해 이르되 심법이 비록 하나지만 2()이 있나니 진여문(眞如門) 중엔 대승의 체()가 있고 생멸문(生滅門) 중엔 체()ㆍ상()ㆍ용()이 있다 했다. 대승의 뜻이 이 셋을 지나지() 않는지라() 고로 1심에 의해 대승의 뜻을 나타낸다. 말한 이 심진여(心眞如)란 것은 진여문(眞如門)을 총거(總擧)하여 아래(2) 곧 이 1법계(卽是一法界) 이하의 문을 일으킨다. 다음에 말한 상()이란 것은 이 진여의 상()이니 아래(2) 다시 다음에 진여란 것은 언설에 의해 분별하자면 2종이 있다(復次眞如者 依言說分別有二種) 이하의 글을 일으킨다. 말한 이 심생멸(心生滅)이란 것은 생멸문을 총거(總擧)했으니 아래(2) 여래장에 의하는 고로 생멸심이 있다(依如來藏故有生滅心) 이하의 글을 일으킨다. 말한 인연이란 것은 이 생멸의 인연이니 아래(3) 다시 다음에 생멸인연(復次生滅因緣) 이하의 글을 일으킨다. 다음에 말한 상()이란 것은 이 생멸의 상()이니 아래 다시 다음에 생멸이란 것(復次生滅者) 이하의 글을 일으킨다. 말한 능히 마하연의 자체(自體)를 보인다는 것은 곧 이 생멸문 내의 본각심(本覺心)이니 생멸의 체()며 생멸의 인()인지라 이런 고로 생멸문 내에 있다. 그러나 진여문 중에선 바로() 말하되 대승의 체라 하고 생멸문 중에선 이에 이르되 자체(自體)라고 한 것은 깊은 소이(所以)가 있으니 하석(下釋) 중에 이르면 그 뜻이 스스로 드러난다. 말한 상()ㆍ용()이란 것은 2()를 함유했다. 1()는 능히 여래장 중의 무량한 성()의 공덕상(功德相)을 보임이니 곧 이 상대(相大)의 뜻이며 또 여래장의 부사의한 업용(業用)을 보임이니 곧 이 용대(用大)의 뜻이다. 2자는 진여가 짓는 바의 염상(染相)은 이름이 상()이며 진여가 일으키는 바의 정용(淨用)은 이름이 용()이다. 예컨대() 하문(下文; 3)에 말하되 진여의 정법(淨法)은 실로 염()이 없지만 단지 무명으로써 훈습하는 연고로 곧 염상(染相)이 있으며 무명의 염법(染法)은 본래 정업(淨業)이 없지만 단지 진여로써 훈습하는 연고로 곧 정용(淨用)이 있다. 입법장문(立法章門)은 마침이 앞에 있다(竟在於前) 이 아래는 제2 입의장문(立義章門)이다. 이 중에 또한 둘이니 초()는 대()의 뜻을 밝혔고 차()는 승()의 뜻을 밝혔다(). 이것은 또한 아래 해석 가운데의 글을 일으키나니 거기의 문저(文處)에 이르면 다시 속당(屬當; 適逢)하리라. ()의 뜻 중에 체대(體大)란 것은 진여문에 있고 상()ㆍ용() 2()는 생멸문에 있다. 생멸문 내에도 또한 자체(自體)가 있지만 단지 체()로써 상()을 좇는지라 고로 따로 설하지 않는다. 말한 여래장이 무량한 성공덕(性功德)을 구족했다는 것은 이종장(二種藏; 空如來藏不空如來藏) 안의 불공여래장(不空如來藏)이니 2종 장 가운데에 능히 여래장의 성공덕(性功德)의 뜻 및 용대(用大)의 뜻을 거두나니 아래 해석 가운데 이르면 마땅히 널리 분별하겠다. ()의 뜻 가운데 2구가 있다. 일체제불이 본래 타는() 바인 연고란 것은 과를 세워 인을 바라보면서(立果望因) ()의 뜻을 해석했다. 일체보살이 모두 이 법을 타고서 여래지(如來地)에 이르는 연고란 것은 인에 의거해 과를 바라보면서(據因望果) ()의 뜻을 해석했다.

 

출세간(出世間); 약칭이 출세니 세간을 초출함의 뜻. 곧 유루(有漏)의 계박(繫縛)을 출리(出離)한 무루(無漏)의 해탈법. 세간의 대칭이 됨.

여래장(如來藏); 진여가 번뇌 속에 있으면 이를 일러 여래장이며 진여가 번뇌에서 나오면 이를 일러 법신임. 입릉가경1(入楞伽經一). 적멸이란 것은 이름해 일심이며 일심이란 것은 이름해 여래장이다. 릉가아발다라보경종통7(楞伽阿跋多羅寶經宗通七). 승만부인(勝鬘夫人)은 곧 파사닉왕(波斯匿王)의 딸이다. 유사왕(踰闍王)의 부인이 되었다. 승만경 중에 2종 여래장을 설한다. 1은 공여래장(空如來藏)이니 일체의 번뇌를 탈리(脫離)한다. 2는 불공여래장(不空如來藏)이니 항사(恒沙)를 초과하는 부사의한 불법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