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5권)

선문염송집 권4 제118칙

태화당 2021. 9. 30. 07:21

一一八道明禪師 因六祖在大庾嶺頭云 不思善不思惡 正當伊麽時 阿那箇是明上座*本來面目 師卽大悟

 

觀音院*從顯拈 今日不伊麽道 還我明上座來

丹霞淳上堂擧此話云 看他先祖爲人 終不肯過這邊來 諸人還會麽 星前人臥千峯室 佛祖無因識得渠

佛眼遠上堂擧此話云 大衆還會者話麽 正當伊麽時 歷劫不曾迷 步步超三界 歸家頓絶疑

 

第一一八則 六祖壇經 惠能辭違祖已 發足南行 兩月中間 至大嶺 逐後數百人來 欲奪衣一僧俗姓陳 名惠明 先是四品將軍 性行麤慥 極意參尋 爲衆人先 趁及能擲下衣於石上此衣表信 可力爭耶 能隱草莽中 惠明至 提掇不動 乃喚云 行者 行我爲法來 不爲衣來 能遂出 坐盤石上 惠明作禮云 望行者爲我說法 汝旣爲法而來 可屏息諸緣 勿生一念 吾爲汝說 良久惠能云 不思善 不思惡 正與麼時 那箇是明上座本來面目 惠明言下大悟 復問云 上來密語密意外 還更有密意否 與汝說者 卽非密也 汝若返照 密在汝邊

本來面目; 又作本地風光 卽身心自然脫落 而現前之人人本具之心性 與顯敎之本覺 密敎之本初 意義相同

從顯(905-982) 宋代法眼宗僧 泉州(今屬福建)莆田人 少依本邑石梯山出家具戒 參法眼文益而嗣其法 初住昇州妙果院 後住洪州(今屬江西南昌)觀音院 太平興國八年九月中 不疾而坐亡 壽七十有八 [傳燈錄二十五 五燈會元十]

 

一一八도명선사(道明禪師), 6조가 대유령두(大庾嶺頭)에 있으면서 이르되 선을 생각하지 말고 악도 생각하지 말아라, 바로 이런 때를 당해 어느 것이 이 명상좌(明上座)의 본래면목(*本來面目)인가 함으로 인해 스님이 곧 대오했다.

 

관음원 종현(*從顯)이 염하되 금일 이러히 말하지 않으리니 나에게 명상좌(明上座)를 송환해 오너라 했겠다.

 

단하순(丹霞淳)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저 선조(先祖)의 위인(爲人; 사람을 위하다)함을 보건대 마침내 이쪽에 이르러() 옴을 긍정하지 않는다. 제인이 도리어 알겠느냐, 별 앞에서 사람이 천봉실(千峯室)에 누웠나니 불조일지라도 그()를 식득(識得)할 인유가 없다.

 

불안원(佛眼遠)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대중이여, 도리어 이 화()를 이회하겠는가. 바로 이러한 때를 당해 역겁(歷劫)에 일찍이 미혹하지 않아서 걸음마다 3()를 초월하고 귀가하매 문득 의심을 끊는다.

 

第一一八則; 육조단경. 혜능이 5조를 사위(辭違; 辭別)한 다음 발족하여 남행했다. 두 달의 중간에 대유령()에 이르렀다. 뒤를 쫓던 수백 인이 와서 의발을 뺏으려고 했다. 한 중이 속성은 진()이며 이름은 혜명(惠明)이었는데 이전에 이 사품장군(四品將軍)이었으며 성격과 행위가 거칠고 조급했다. 뜻을 다해 찾으면서 중인의 선봉이 되었다. 쫓아서() 혜능에게 이르렀다. 혜능이 돌 위에 의발을 던져 떨어뜨리고 이르되 이 옷은 표신(表信; 믿음을 표함)이거늘 가히 힘으로 다투겠는가. 혜능이 초망(草莽; 우거진 풀) 속으로 은신했다. 혜명이 이르러 제철(提掇; 당겨서 거두다)하매 움직이지 않았다. 이에 부르며 이르되 행자님, 행자님. 나는 법을 위해 왔고 옷을 위해 온 게 아닙니다. 혜능이 드디어 나가서 반석 위에 앉았다. 혜명이 작례하고 이르되 바라건대 행자는 나를 위해 설법하십시오. 혜능이 이르되 네가 이미 법을 위해 왔으니 가히 제연(諸緣)을 병식(屛息)하고 일념도 내지 않는다면 내가 너를 위해 설하리라. 혜명이 양구(良久)했다. 혜능이 이르되 착함도 생각하지 말고 악함도 생각하지 말아라(不思善不思惡). 바로 이러한 때 어느 것이 이 명상좌의 본래면목인가. 혜명이 언하에 대오했다. 다시 물어 이르되 상래(上來; 방금)의 밀어밀의(密語密意) 밖에 도리어 다시 밀의(密意)가 있습니까. 혜능이 이르되 너에게 설해 준 것은 곧 밀의가 아니다. 네가 만약 반조(返照)한다면 밀의는 네 쪽에 있다.

本來面目; 또 본지풍광(本地風光)으로 지음. 곧 몸과 마음이 자연히 탈락하고 현전의 사람마다 본래 갖춘 심성이니 현교(顯敎)의 본각, 밀교의 본초(本初)와 의의(意義)가 서로 같음.

從顯; (905-982) 송대 법안종승. 천주(지금 복건에 속함) 보전 사람. 소년에 본읍 석제산에서 출가하고 구계(具戒)했고 법안문익(法眼文益)을 참해 그의 법을 이었음. 처음 승주 묘과원에 거주했고 후에 홍주(지금 강서 남창에 속함) 관음원(觀音院)에 주()했음. 태평흥국 89월 중 질환 없이 좌망(坐亡)했음. 나이는 78 [전등록25. 오등회원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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