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보훈합주

선림보훈합주 005

태화당 2022. 9. 9. 09:10

5明敎曰 *大覺璉和尙住育王 因二僧爭施利不已 主事莫能斷 大覺呼至責之曰 昔*包公判開封 民有自陳以白金百兩寄我者亡矣 今還其家 其子不受 望公召其子還之 公歎異 卽召其子語之 其子辭曰 先父存日 無白金私寄他室 二人固讓久之 公不得已 *責付在城寺觀脩冥福 以薦亡者 予目覩其事 且塵勞中人 尙能疎財慕義如此 爾爲佛弟子 不識廉耻若是 遂依叢林法擯之西湖廣記

大覺; 明州育王寺懷璉禪師 字器之 福建漳州陳氏子 嗣泐潭懷澄禪師 淸源下十四世 宋仁宗皇祐二年 正月詔住京師十方淨因禪院 二月十九日 詔對化成殿問佛法大意 奏對稱旨 賜號大覺禪師 歸居於阿育王山廣利寺

包公; 名拯 字希仁 謚孝肅 官爲御史 天性嚴厲 未甞有笑容 知開封府日 有民李覺安 生子年幼 因病以白金百兩 寄與張惠明 覺安命終 惠明還歸其子 其子不受 一謂受人之寄 可當還之 一謂父無所寄 不當受之 各盡其心而已

責付; 給散也

 

5명교(明敎)가 가로되 대각련(*大覺) 화상이 육왕(育王; 寺名)에 주(; 住持)했다. 2()이 시리(施利)를 다투면서 말지() 않고 주사(主事)가 능히 단절(斷絶)하지 못함으로 인해 대각(大覺)이 불러 이르게 하고 그들을 책망하며 가로되 옛적에 포공(*包公)이 개봉(開封; 開封府)을 판결(判決)했는데 인민(人民)에 어떤 이가() 자진(自陳)하기를 백금(白金; ) 백량(百兩)을 나에게 기탁(寄託)한 자가 사망했습니다. 지금(只今) 그 집에 돌려주었더니 그 아들이 받지 않습니다. 바라건대 공()이 그 아들을 불러 그에게 돌려주십시오 공()이 탄이(歎異; 이상함에 감탄)하고 곧 그 아들을 불러 이를 말하자 그 아들이 사양(辭讓)하며 가로되 선부(先父)가 생존했던 날 백금(白金)을 타실(他室)에 사기(私寄)하지 않았습니다. 2()이 확고히 사양함이 오래 되었다. 공이 부득이하여 재성(在城)하는 사관(寺觀; 佛寺道觀)에 책부(*責付)하여 명복(冥福)을 닦아() 망자(亡者)를 천(; 薦度)했다. (대각)가 그 사실을 목도(目覩)했다. 또 진로(塵勞; 번뇌) 중의 사람도 오히려 능히 소재모의(疎財慕義; 재물을 멀리하고 인의를 흠모)함이 이와 같거늘 너희는 불제자(佛弟子)가 되었으면서 염치(廉耻)를 알지 못함이 이와 같으냐. 드디어 총림법(叢林法)에 의해 그들을 빈출(擯出)했다. 西湖廣記.

大覺; 명주(明州) 육왕사(育王寺) 회련(懷璉; 1009-1090 선사니 자는 기지(器之)며 복건(福建) 장주(漳州; 지금의 복건성 漳浦) 진씨(陳氏)의 아들이다. 늑담(泐潭) 회징(懷澄; 五祖山 師戒를 이었음) 선사를 이었으니 청원하 14세다. 송 인종(仁宗) 황우(皇祐) 2(1050) 정월 조칙으로 경사(京師) 시방정인선원(十方淨因禪院)에 주()했고 219일 화성전(化成殿)에서 조대(詔對; 불러 面對)하여 불법대의(佛法大意)를 묻자 주대(奏對; 아뢰어 응대함)가 칭지(稱旨)했다. 사호(賜號)하여 대각선사(大覺禪師)라 했고 돌아가 아육왕산(阿育王山) 광리사(廣利寺)에 거주했다.

包公; 이름이 증(; 包拯; 999-1062)이며 자가 희인(希仁)이며 시()가 효숙(孝肅)이며 관직이 어사(御史)가 되었다. 천성(天性)이 엄려(嚴厲)하여 일찍이 소용(笑容)이 있지 않았다. 개봉부(開封府)를 지(; 主管)하던 날 이각안(李覺安)이란 인민(人民)이 있어 아들을 낳았는데 나이가 어렸고 질병으로 인해 백금(白金) 백량(百兩)을 장혜명(張惠明)에게 기여(寄與)하고 각안(覺安)이 명종(命終)했다. 혜명(惠明)이 그의 아들에게 환귀(還歸)하자 그 아들이 받지 않았다. 하나는 이르되 타인이 기여(寄與)한 것을 받았으니 그것을 돌려줌이 가당(可當)하다 했고 하나는 이르되 부친이 기여한 바가 없으니 그것을 받음은 부당(不當)하다 하여 각자 그 마음을 다할 따름이었다.

責付; 급산(給散; 給與分散)하다.


施利; 施主所供寺院僧人的財物

시주가 사원의 승인에게 공양하는 바의 재물

 

主事; 指主行事務者 禪院職事之別稱 禪苑淸規初以監寺 維那 典座 直歲等四職爲主事 以後之淸規加都寺 副寺 稱爲六知事 [禪苑淸規十 釋氏要覽下]

사무를 주행(主行; 주관하여 행함)하는 자를 가리킴. 선원 직사(職事)의 별칭이니 선원청규에 처음은 감사ㆍ유나ㆍ전좌ㆍ직세 등 4()을 주사로 삼았고 이후의 청규엔 도사(都寺)와 부사(副寺)를 더해 일컬어 6지사라 했음 [선원청규10. 석씨요람하].

 

稱旨; 符合上意

황상(皇上)의 뜻에 부합함.

 

御史; 官名 秦以前指史官 明淸指主管糾察的官吏 [百度漢語]

벼슬 이름. () 이전엔 사관(史官)을 가리켰고 명ㆍ청은 규찰(糾察)을 주관하는 관리를 가리켰음 [백도한어].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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