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보훈합주

선림보훈합주 023

태화당 2022. 9. 15. 07:03

23 遠公曰 *智愚賢不肖 如水火不同器 寒暑不同時 葢*素分也 賢智之士 *醇懿端厚 以道德仁義是謀 發言行事 惟恐不合人情 不通物理 不肖之者 姦險*詐佞 矜己逞能 *嗜慾苟利 一切不顧 故禪林得賢者 道德脩 *綱紀立 遂成法席 廁一不肖者在其間 攪羣亂衆 中外不安 雖大智禮法 縱有何用 智愚賢不肖*優劣如此爾 *得不擇焉惠力芳和尙書

智愚賢不肖; 稟淸和之氣 才識明敏曰智 稟滓濁駁雜之氣 頑蠢無知曰愚 稟得天地至和之氣 慈儉溫良曰賢 稟陰陽謬亂之氣 凶險奸邪曰不肖 如明暗相傾 薰蕕不並 決然之理矣

素分; 命稟於有生之前 而淸濁已定 故有智愚之分也

醇懿; 一色成體曰醇 溫柔克聖曰懿

詐佞; 詐佞者 與君子不似也 謂發言宛同聖賢 行事不如常人

嗜慾 上貪也 下情之所好慾也

綱紀; 總繩曰綱 衆目曰紀 網賴綱紀 君賴股肱 乃規範之大者也

優劣; 上勝也 下衰弱也

; 何也

 

23 원공(遠公; 法遠)이 가로되 지우현불초(*智愚賢不肖)는 수화(水火)가 동기(同器)가 아니며 한서(寒暑)가 동시(同時)가 아님과 같이 대개(大葢) 소분(*素分; 素質이 구분됨)이다. 현지지사(賢智之士)는 순의(*醇懿)하고 단후(端厚; 端莊溫厚)하여 도덕인의(道德仁義)로써 이 도모(圖謀)하는지라 발언(發言)하고 행사(行事)하매 오직 인정(人情)에 맞지 않거나 물리(物理)에 통하지 않을까 염려한다. 불초지자(不肖之者)는 간험(姦險; 奸詐陰險)하고 사녕(*詐佞)하며 긍기(矜己; 자기를 자랑)하고 정능(; 재능을 자랑)하며 기욕(*嗜慾)으로 구리(苟利)하면서 일체를 돌아보지 않는다. 고로 선림(禪林)에서 현자(賢者)를 얻으면 도덕이 뛰어나고() 강기(*綱紀)가 서서() 드디어 법석(法席)을 이루거니와 하나의 불초자(不肖者)가 그 사이에 섞이면() 교군난중(攪羣亂衆; 군중을 攪亂)하여 중외(中外)가 불안하나니 비록 대지(大智; 百丈懷海의 시호)의 예법(禮法)이 비록() 있다 하더라도 어디에 쓰겠는가. 지우현불초(智愚賢不肖)의 우열(*優劣)이 이와 같거늘 어찌(*) 간택하지 않음을 얻겠는가. 惠力芳和尙書

智愚賢不肖; 청화(淸和)한 기운(氣運)을 받아() 재식(才識)이 명민(明敏)함을 가로되 지()며 재탁(滓濁; 汚濁)하고 박잡(駁雜; 混雜하고 不純)한 기운을 받아 완준(頑蠢; 완고하고 어리석음)하고 무지(無知)함을 가로되 우()며 천지(天地)의 지화(至和)의 기운을 받아 자검(慈儉)하고 온량(溫良)함을 가로되 현()이며 음양(陰陽)의 유란(謬亂; 錯亂)한 기운을 받아 흉험(凶險)하고 간사(奸邪)함을 가로되 불초(不肖). 명암(明暗)이 상경(相傾)하고 훈유(薰蕕; 저본에 薰猶로 지었음)가 불병(不並)함과 같이 결연(決然)한 이치이다.

素分; 생명을 생()이 있기 전에 받아 청탁(淸濁)이 이미 정()해진지라 고로 지우(智愚)의 구분이 있다.

醇懿; 일색(一色)으로 성체(成體)함을 가로되 순()이며 온유(溫柔)하여 극성(克聖)을 가로되 의().

詐佞; 사녕(詐佞)한 자는 군자와 흡사하지 않다. 이르자면 발언(發言)은 완연(宛然)히 성현(聖賢)과 같지만 행사(行事)는 상인(常人)만 같지 못하다.

嗜慾 상은 탐()이며 하는 정()이 좋아하는() 바의 욕()이다.

綱紀; 총승(總繩)을 가로되 강(; 벼리)이며 중목(衆目; 뭇 그물코)을 가로되 기(). ()은 강기(綱紀)에 의뢰(依賴)하고 군(; 君王)은 고굉(股肱)에 의뢰하나니 곧 규범(規範)의 큰 것이다.

優劣; 상은 승()이녀 하는 쇠약(衰弱)이다.

; ().

 


不肖; 一般是稱不孝之子爲不肖 也指不才 不正派 品行不好等

일반으로 이는 불효지자(不孝之子)를 일컬어 불초라 함. 또 부재(不才)ㆍ부정파(不正派)ㆍ품행이 좋지 못함 등을 가리킴.

 

; 丑郢切 自負 增韻 逞 矜而自呈也

축영절(丑郢切)이니 자부(自負). 증운 정(; chěng)) 자랑하며 스스로 보임이다.

 

苟利; 貪求不正當的利益

정당하지 않은 이익을 탐구(貪求).

 

禪林; 僧徒和樂之園林 又禪院之叢林 叢森 譬衆之多

승도(僧徒)가 화락한 원림. 또 선원의 총림ㆍ총삼(叢森)이니 대중의 많음에 비유함.

 

薰蕕; 慧琳音義八十六 薰蕕 上訓雲反 玉篇云 薰 香草也 下音猶 並正體字也 杜注左傳 蕕 殠草也 水邊細草也 左傳云 一薰一蕕 十年尙猶有臭也

혜림음의86. 훈유(薰蕕) 상은 허운반(訓雲反; )이니 옥편에 이르되 훈() 향초(香草). 하는 음이 유()며 모두 정체자(正體字). 두주좌전(杜注左傳) () 추초(殠草; 고약한 냄새의 풀)니 물가의 세초(細草). 좌전에 이르되 일훈일유(一薰一蕕)하면 10년에도 오히려 냄새가 있다.

 

克聖; 又作克證 必獲聖果也

또 극증(克證)으로 지음. 반드시 성과(聖果)를 획득함임.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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