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 雪堂曰 高菴臨衆必曰 衆中須知有識者 予因問其故 高菴曰 不見潙山道 擧措看他上流 莫*謾隨於庸鄙 平生在衆不沈於下愚者 皆出此語 稠人廣衆中 鄙者多 識者少 鄙者易習 識者難親 果能自奮志於其間 如一人與萬人敵 庸鄙之習力盡 眞*挺特沒量漢也 予終身踐其言 始得不負出家之志〈廣錄〉
●謾; 空也欺也
●挺特; 超越而獨立也
【153】 설당(雪堂; 道行)이 가로되 고암(高菴; 善悟)이 임중(臨衆)하면 반드시 가로되 중중(衆中)에 식자(識者)가 있음을 수지(須知)해야 한다. 내가 인하여 그 연고를 묻자 고암이 가로되 보지 못하는가 위산(潙山; 靈祐)이 가로되 거조(擧措)는 저(他) 상류(上流)를 보고 용비(庸鄙)를 헛되이(*謾) 따르지 말아라. 평생 재중(在衆)하면서 하우(下愚)에 침몰하지 않은 것은 모두 차어(此語)에서 나왔다. 조인(稠人)의 광중(廣衆) 가운데 비자(鄙者)는 많고 식자(識者)는 적다. 비자(鄙者)는 익히기 쉽고 식자(識者)는 친하기 어렵나니 과연 능히 그 사이에서 스스로 분지(奮志)한다면 1인이 만 인과 대적(對敵)함과 같이 용비(庸鄙)의 습관(習慣)을 힘껏 없앤다면 참으로 정특(*挺特)한 몰량한(沒量漢)이다. 내가 종신토록 그 말씀을 실천한지라 바야흐로 출가지지(出家之志)를 저버리지 않음을 얻었다. 〈廣錄〉.
●謾; 공(空)이다. 기(欺)다.
●挺特; 초월하여 독립함이다.
沒量漢; 指超越尋常見識氣度 而難以一般尺寸度量之禪悟者
심상(尋常)의 견식과 기도(氣度)를 초월하는지라 일반의 척촌(尺寸)으로 도량(度量)하기 어려운 선오자(禪悟者)를 가리킴.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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