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 雪堂謂*晦菴光和尙曰 予*弱冠之年 見獨居士言 中無主不立 外不正不行 此語宜終身踐之 聖賢事業備矣 予*佩其語 在家修身 出家學道 以至率身臨衆 如衡石之定重輕 規矩之成方圓 捨此則事事失*準矣〈廣錄 見獨居士者 卽雪堂父也〉
●晦菴光; 信州龜峰晦菴惠光禪師 建寧人 嗣雪堂行機禪師
●弱冠; 古者二十歲方冠 此十五六 未冠之稱也
●佩; 大帶也 又凡帶必有佩 古人凡遇善行嘉言 卽書於佩 示其不忘也
●準; 法則也 又準者 所以揆平馭正 註曰 立水以望繩 以水爲平 卽是爲平之器
【152】 설당(雪堂; 道行)이 회암광(*晦菴光) 화상에게 일러 가로되 내가 약관(*弱冠)의 나이에 독거사(獨居士)를 뵈니 말씀하기를 흉중(胸中; 中)에 주재(主宰; 主)가 없으면 서지(立) 못하고 외면이 단정(端正)하지 못하면 행하지 못한다. 차어(此語)를 의당(宜當) 종신(終身)토록 실천했으니 성현의 사업을 구비했다. 내가 그 말씀을 지니고서(*佩) 재가(在家)하며 수신(修身)하고 출가하여 학도(學道)하면서 이지(以至; 내지) 솔신(率身)하여 임중(臨衆)했으니 형석(衡石)이 중경(重輕)을 정하고 규구(規矩)가 방원(方圓)을 이룸과 같았다. 이것을 버리면 곧 사사()가 표준을 잃는다(*準)한다. 〈廣錄 見獨居士者 卽雪堂父也〉
●晦菴光; 신주(信州) 귀봉(龜峰) 회암(晦菴; 號) 혜광(惠光; 慧光과 같음) 선사니 건녕(建寧) 사람이며 설당(雪堂) 행기(行機; 道行의 오류) 선사를 이었다.
●弱冠; 고자(古者)는 20세에 비로소 관례(冠禮)했다. 여기에선 15, 6이니 미관(未冠)을 말함이다.
●佩; 대대(大帶)다. 또 무릇 대(帶)는 반드시 패(佩; 帶上의 노리개)가 있으며 고인이 무릇 선행가언(善行嘉言)을 만나면 곧 패에 서사하여 그 불망(不忘)을 보였다.
●準; 법칙이다. 또 준(準)이란 것은 규평어정(揆平馭正)하는 소이(所以)이다. 주왈(註曰) 입수(立水)하여 망승(望繩; 먹줄을 바라보다)하면서 물로써 평(平)을 삼는다. 즉시(卽是) 평(平)하게 하는 기구(器具)다.
衡石; 泛指稱重量的器物 衡 秤 石 古代重量單位 一百二十斤爲一石
널리 중량을 다는(稱) 기물을 가리킴. 형(衡)은 칭(秤; 저울)이며 석(石)은 고대 중량단위니 120근이 1석이 됨.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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