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 水菴謂侍郞*尤延之曰 昔大愚慈明 谷泉琅琊 結伴參汾陽 河東苦寒 衆人憚之 惟慈明志在於道 曉夕不怠 夜坐欲睡 引錐自刺 歎曰 古人爲生死事大 不食不𥨊 我何人哉 而縱*荒逸 生無益於時 死無聞於後 是自棄也 一旦辭歸 汾陽歎曰 楚圓今去 吾道東矣〈西湖記聞〉
●尤延之; 姓尤 名袤 字延之 號遂初居士 問道於水菴一禪師
●荒逸; 恣情放意 怠惰荒淫 流蕩無返也
【230】 수암(水菴; 師一)이 시랑(侍郞) 우연지(*尤延之)에게 일러 가로되 옛적에 대우(大愚; 守芝)ㆍ자명(慈明; 楚圓)ㆍ곡천(谷泉; 大道)ㆍ낭야(琅琊; 慧覺)가 결반(結伴)하여 분양(汾陽; 善昭)을 참(參)했는데 하동(河東)은 고한(苦寒; 嚴寒)하여 중인(衆人)이 이를 꺼려했다. 오직 자명(慈明)만이 의지(意志)가 도에 있은지라 효석(曉夕)으로 게으르지(怠; 저본에 殆로 지었음) 않았다. 야좌(夜坐)에 수면(睡眠)하려고 하면 송곳을 당겨 자자(自刺)했다. 탄식하며 가로되 고인은 생사의 일이 컸기 때문에 먹지 않고 자지 않았거늘 나는 어떤 사람이기에 황일(*荒逸)을 놓아(縱) 살아서는 당시에 이익이 없고 죽어서는 후세에 영문(令聞; 좋은 名聲)이 없겠는가. 이는 자기를 버림이다. 하루아침에 고별하고 돌아가자 분양이 감탄하며 가로되 초원이 지금 가면 나의 도가 동(東; 東行)이다 〈西湖記聞〉.
●尤延之; 성이 우(尤)며 이름이 무(袤)며 자가 연지(延之)며 호가 수초거사(遂初居士)니 수암일(水菴一; 師一) 선사에게 문도(問道)했다.
●荒逸; 자정(恣情; 뜻을 마음대로 함)하여 방의(放意)하다. 태타(怠惰; 게으름)하고 황음(荒淫)하다. 유탕(流蕩; 流浪)하며 돌아오지 않음이다.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림보훈합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림보훈합주 232 (0) | 2022.11.24 |
---|---|
선림보훈합주 231 (0) | 2022.11.23 |
선림보훈합주 229 (0) | 2022.11.23 |
선림보훈합주 228 (0) | 2022.11.22 |
선림보훈합주 227 (0) | 2022.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