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 *投子淸和尙 畫水菴像求贊 曰 嗣淸禪人 孤硬無敵 晨昏一齋 脇不至席 深入禪定 離出入息 名達*九重 談禪*選德 龍顔大悅 賜以金帛 力辭者三 *上乃嘉歎 眞道人也 草木騰煥 傳予陋質 炷香請贊 是所謂*靑出於藍 而靑於藍者也〈見畵像〉
●投子; 舒州投子山義淸禪師 嗣水菴一禪師 南嶽下十七世也
●九重; 天子之門有九重也
●選德; 乃內宮殿名也
●上; 人君卽位後皆稱上 此乃指宋孝宗也
●靑出於藍; 出荀子勸學篇 靑色乃由藍中之靛 而染之其色返深於藍 弟子學不止而勝於師 乃末勝本也
【232】 투자청(*投子淸) 화상이 수암상(水菴像)을 그려 구찬(求贊)했다. 가로되 사천(嗣淸) 선인(禪人)은 고경(孤硬)하기가 당적(當敵)할 이가 없나니 신혼(晨昏)에 1재(齋)며 옆구리가 깔개(席)에 이르지 않았고 선정(禪定)에 심입(深入)하여 출입식(出入息)을 여의었다. 명성이 구중(*九重)에 전달되어 선덕(*選德)에서 담선(談禪)했고 용안(龍顔)이 대열(大悅)하여 금백(金帛)을 주었으나(賜) 힘껏 사양한 게 세 번이다. 주상(主上; *上)이 이에 가탄(嘉歎)하면서 참다운 도인이라 했으니 초목이 등환(騰煥; 騰躍하며 환함)하고 누질(陋質; 弱質)의 나에게 전해졌다. 주향(炷香)하며 청찬(請贊)하니 이는 이른바 청색이 쪽에서 나와(*靑出於藍) 쪽보다 더 푸른 것이다. 〈見畵像〉.
●投子; 서주(舒州) 투자산 의청(義淸; 嗣淸의 오류) 선사니 수암일(水菴一; 師一) 선사를 이었으며 남악하 17세다.
●九重; 천자의 문은 9중(重)이 있다.
●選德; 곧 내궁전(內宮殿)의 이름이다.
●上; 인군(人君)은 즉위한 후 모두 상(上)이라고 일컫는다. 여기에선 곧 송효종(宋孝宗)을 가리킨다.
●靑出於藍; 순자(荀子) 권학편(勸學篇)에 나온다. 청색은 곧 쪽(藍) 중의 전(靛; 검푸른 물감)을 말미암으며 염색하면 그 색이 도리어 쪽보다 깊다. 제자가 학문을 그치지 않으면 스승보다 수승하며 곧 말(末)이 본(本)보다 수승하다 [선림보훈음의].
嗣淸; 宋代楊岐派僧 字簡庵 依淨慈師一受法 住袁州仰山 [增集續傳燈錄一 續燈存稾一]
송대 양기파승. 자는 간암이며 정자사일(淨慈師一)에게 의지해 법을 받았고 원주 앙산에 거주했음 [증집속전등록1. 속등존고1].
荀子; (約前313-前238) 名況 字卿 戰國末期趙國人 著名思想家 文學家 政治家 時人尊稱荀卿 又稱孫卿 因荀與孫二字古音相通故 曾三次出任齊國稷下學宮的祭酒 後爲楚蘭陵(位於今山東蘭陵縣)令 對孟子的性善論 荀子提倡性惡論 著有荀子 全書共三十二篇 [百度百科]
(약 前 313-前 238) 이름은 황(況)이며 자는 경(卿)이니 전국 말기 조(趙)나라 사람. 저명한 사상가ㆍ문학가ㆍ정치가며 시인(時人)이 존칭하여 순경(荀卿)이라 했음. 또 명칭이 손경(孫卿)이니 순(荀)과 손(孫) 2자는 고음(古音)에 상통(相通)했기 때문의 연고임. 일찍이 3차례 제국(齊國) 직하학궁(稷下學宮)의 제주(祭酒)로 출임(出任; 나와서 관직을 맡음)했음. 후에 초(楚)의 난릉(蘭陵; 지금의 산동 난릉현)령(令)이 되었음. 맹자의 성선론(性善論)에 대해 순자는 성악론(性惡論)을 제창했음. 저서에 순자(荀子)가 있고 전서가 공히 32편임 [백도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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