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보훈합주

선림보훈합주 257

태화당 2022. 12. 2. 08:21

257 *密菴傑和尙曰 叢林興衰 在於禮法 學者美 在乎俗習 使古之人巢居穴處 㵎飮木食 行之於今時 則不可也 使今之人 豐衣文采 飯梁囓肥 行之於古時 亦不可也 安有他哉 習不習故 夫人朝夕見者爲常 必謂天下事正宜如此 一旦驅之就彼去此 非獨生疑而不信 將恐亦不從矣 用是觀之 人情安於所習 駭其未見 是其常情 又何足怪與施司諫書

密菴; 慶元府天童密菴咸傑禪師 福州鄭氏子 嗣應菴華禪師 南嶽下十七世

 

257 밀암걸(*密菴) 화상이 가로되 총림의 흥쇠(興衰)는 예법(禮法)에 있고 학자의 미악()은 속습(俗習)에 있다. 옛 사람의 소거혈처(巢居穴處)와 간음목식(㵎飮木食)을 금시(今時)에 행하게 한다면 곧 옳지 못하고 요즘의 사람들의 풍의문채(豐衣文采; 풍족한 무늬의 옷)와 반량설비(飯梁囓肥; 膏粱을 먹고 肥膩를 씹다)를 고시(古時)에 행하게 한다면 또한 옳지 못함은 어찌 다른 게 있으랴, ()과 불습(不習)인 연고이다. 무릇 사람이 조석(朝夕)으로 보는 것을 상사(常事)로 삼나니 반드시 이르기를 천하사(天下事)가 바로 의당(宜當) 이와 같다고 하다가 하루아침에 그를 구축(驅逐)하여 거기(古時)로 나아가고 여기(今時)를 제거한다면 의심을 내어 불신(不信)할 뿐()만 아니라 이에() 또한 좇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이를 써서 보건대(觀之) 인정(人情)은 소습(所習)에 안주(安住)하면서 그 보지 못한 것을 경해(驚駭; )함은 이는 그 상정(常情)이거늘 또 어찌 족히 괴이히 여기겠는가.與施司諫書.

密菴; 경원부(慶元府) 천동(天童) 밀암(密菴; ) 함걸선사(咸傑禪師; 1118-1186)니 복주(福州) 정씨(鄭氏)의 아들이며 응암화(應菴華; 曇華虎丘紹隆法嗣) 선사를 이었으니 남악하 17세다.

 


; 不好 垢穢

불호(不好; 좋지 않음)ㆍ구예(垢穢; 더러움).

 

木食; 謂住山中修苦行者 絶食五穀 唯噉果實

이르자면 산중에 거주하면서 고행을 닦는 자가 오곡의 식사를 끊고 오직 과실만 먹음.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과. 가

pyungsimsa.tistory.com

 

'선림보훈합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림보훈합주 259  (0) 2022.12.03
선림보훈합주 258  (0) 2022.12.02
선림보훈합주 256  (0) 2022.12.02
선림보훈합주 255  (0) 2022.12.01
선림보훈합주 254  (0) 2022.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