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단경

단경 疑問第三 04

태화당 2022. 12. 19. 07:39

大衆聞說 了然見性 悉皆禮拜 俱歎善哉 唱言 普願法界衆生 聞者一時悟解 師言 善知識 若欲修行 在家亦得 不由在寺 在家能行 如東方人心善 在寺不修 如西方人心惡 但心淸淨 卽是自性西方 韋公又問 在家如何修行 願爲敎授 師言 吾與大衆說無相頌 但依此修 常與吾同處無別 若不依此修 剃髮出家於道何益 頌曰

心平何勞持戒 行直何用修禪 恩則孝養父母 義則上下相憐

讓則尊卑和睦 忍則衆惡無諠 若能鑽木出火 淤泥定生紅蓮

苦口的是良藥 逆耳必是忠言 改過必生智慧 護短心內非賢

日用常行饒益 成道非由施錢 菩提只向心覓 何勞向外求玄

聽說依此修行 西方只在目前

 

대중이 설함을 듣고 요연(了然)히 견성(見性)하고 모두 다 예배하고 모두 찬탄하며 선재(善哉)라 하였다. ()하여 말하되 보원(普願)컨대 법계의 중생이 듣는 자는 일시에 오해(悟解)하소서. 스님이 말하되 선지식이여, 만약 수행하려고 한다면 재가(在家)도 또한 옳나니(亦得) 재사(在寺)를 말미암지 않는다. 재가(在家)하면서 능히 수행함은 동방인(東方人)의 마음이 선()한 것과 같고 재사(在寺)하면서 수행하지 않음은 서방인(西方人)의 마음이 악()한 것과 같다. 단지 마음이 청정하면 즉시 자성(自性)의 서방이다. 위공(韋公)이 또 묻되 재가하면서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 원컨대 교수(敎授; 가르쳐 주다)하십시오. 스님이 말하되 내가 대중에게 무상송(無相頌)을 설해 주리니 단지 이에 의해 수행하면 늘 나와 더불어 함께 거처함과 다르지 않거니와 만약 이에 의해 수행하지 않으면 체발(剃髮)하고 출가한들 도에 무슨 이익이리오. 송왈(頌曰)

마음이 평등하면 어찌 노고롭게 지계(持戒)하며/ 행위가 정직하면 어찌 수선(修禪)을 쓰겠는가/ 은혜는 곧 부모를 효양(孝養)함이며/ 의리(義理)는 곧 상하가 상련(相憐)함이다.

 

양보(讓步)하면 곧 존비(尊卑)가 화목(和睦)하고/ 인내하면 곧 중악(衆惡)이 훤쟁(諠爭; 喧爭과 같음)함이 없다/ 만약 능히 찬목(鑽木)하여 출화(出火)한다면/ 어니(淤泥; 진흙)에서 꼭() 홍련(紅蓮)이 나리라().

 

고구(苦口; 입에 쓰다)는 단적(端的; 명백)히 이 양약(良藥)이며/ 역이(逆耳; 귀에 거슬리다)는 필시(必是) 충언(忠言)이다/ 개과(改過)하면 반드시 지혜가 나고/ 호단(護短; 단점을 옹호)하면 심내(心內)가 비현(非賢)이다.

 

일용(日用)하면서 늘 요익(饒益)을 행할지니/ 성도(成道)는 시전(施錢)을 말미암지 않는다/ 보리(菩提)는 다만 마음을 향해 찾아야 하거늘/ 어찌 노고롭게 밖을 향해 구현(求玄)하겠는가/ 설함을 듣고 이에 의해 수행하면/ 서방이 다만 목전에 있다.

 

師復曰 善知識 總須依偈修行 見取自性 直成佛道 時不相待 衆人且散 吾歸曹溪 衆若有疑 却來相問 時刺史官僚 在會善男信女 各得開悟 信受奉行

 

스님이 다시 가로되 선지식이여, 모두 모름지기 게()에 의해 수행하면서 자성(自性)을 견취(見取)하면 바로() 불도를 이루리라. 시절이 상대(相待)하지 하지 않나니 중인(衆人)은 다만 분산(分散)하라, 나는 조계(曹溪)로 돌아가리니 대중이 만약 의심이 있다면 도리어 와서 상문(相問)하라. 때에 자사(刺史)와 관료, 재회(在會)했던 선남선녀(善男信女)가 각기 개오(開悟)를 얻고 신수봉행(信受奉行)했다.

 


亦得; 適合 適當 正好 可

()은 적합. 적당. 정호(正好). ().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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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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