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단경

단경 疑問第三 03

태화당 2022. 12. 19. 07:32

衆皆頂禮云 若此處見 何須更願往生 願和尙慈悲 便現西方 普令得見 師言 大衆 世人自色身是城 眼耳鼻舌是門 外有五門 內有意門 心是地 性是王 王居心地上 性在王在 性去王無 性在身心存 性去身壞 佛向性中作 莫向身外求 自性迷卽是衆生 自性覺卽是佛 慈悲卽是觀音 喜捨名爲勢至 能淨卽釋迦 平直卽彌陀 人我是須彌 貪欲是海水 煩惱是波浪 毒害是惡龍 虛妄是鬼神 塵勞是魚鱉 貪瞋是地獄 愚癡是畜生 善知識 常行十善 天堂便至 除人我 須彌倒 去貪欲 海水竭 煩惱無 波浪滅 毒害除 魚龍絕 自心地上覺性 如來放大光明 外照六門淸淨 能破六欲諸天 自性內照 三毒卽除 地獄等罪一時銷滅 內外明徹不異西方 不作此修 如何到彼

 

대중이 모두 정례(頂禮)하고 이르되 만약 이곳에서 본다면 어찌 왕생을 다시 원함을 쓰겠습니까. 원컨대 화상은 자비로 곧 서방을 나타내어 널리 득견(得見)하게 하십시오. 스님이 말하되 대중이여, 세인(世人)의 자기의 색신(色身)은 이 성()이며 안이비설(眼耳鼻舌)은 이 문()이다. 밖에 5()이 있고 안에 의문(意門)이 있다. ()은 이 지()며 성()은 이 왕()이며 왕이 심지(心地) 위에 거처한다. ()이 있으면 왕이 있고 성이 떠나면 왕도 없다. ()이 있으면 신심(身心)이 존재하고 성이 떠나면 신()이 무너진다. ()은 성중(性中)을 향해 짓나니 신외(身外)를 향해 구하지 말아라. 자성이 미()하면 즉시 중생이며 자성이 각()하면 즉시 불()이다. 자비(慈悲)는 즉시 관음(觀音)이며 희사(喜捨)는 이름하여 세지(勢至)며 능정(能淨)은 곧 석가(釋迦)며 평직(平直)은 곧 미타(彌陀). 인아(人我)는 이 수미(須彌; 수미산)며 탐욕(貪欲)은 이 해수(海水)며 번뇌는 이 파랑(波浪)이며 독해(毒害)는 이 악룡(惡龍)이며 허망은 이 귀신(鬼神)이며 진로(塵勞)는 이 어별(魚鱉)이며 탐진(貪瞋)은 이 지옥이며 우치(愚癡)는 이 축생(畜生)이다. 선지식이여, 10()을 행하면 천당이 바로 이르고() 인아(人我)를 제거하면 수미(須彌)가 거꾸러지고 탐욕을 제거하면 해수(海水)가 고갈(枯渴)되고 번뇌가 없으면 파랑(波浪)이 없어지고() 독해(毒害)가 제거되면 어룡(魚龍)이 단절된다. 자기의 심지상(心地上; 은 방면을 표시) 각성(覺性)에 여래(如來)가 대광명(大光明)을 놓아 밖으로 6()을 비추어 청정하니 능히 육욕제천(六欲諸天)을 깨뜨리고 자성이 안을 비추어 3()이 곧 제거되고 지옥 등의 죄가 일시에 소멸(銷滅)하나니 내외가 명철(明徹)하여 서방(西方)과 다르지 않다. 이 수행을 짓지 않고 어떻게 거기에 이르겠는가.

 


頂禮; 卽兩膝兩肘及頭著地 以頭頂敬禮 承接所禮者雙足 向佛像行禮 舒二掌過額 承空以示接佛足 又作頭面禮足 頭面禮 其義同於五體投地 接足禮 及印度最上之敬禮 以我所高者爲頂 彼所卑者爲足 以我所尊 敬彼所卑者 卽禮之極 [首楞嚴經六 釋門歸敬儀下]

곧 두 무릎과 두 팔꿈치 및 머리를 땅에 붙여 두정(頭頂; 머리)으로 경례하면서 소례(所禮; 절을 받는)자의 두 발을 승접(承接). 불상을 향해 경례를 행하면 두 손바닥을 펴 이마를 지나야 하며 허공을 받들어 불족(佛足)을 접촉함을 보여야 함. 또 두면예족(頭面禮足)ㆍ두면례(頭面禮)로 짓나니 그 뜻은 오체투지(五體投地)ㆍ접족례(接足禮)와 같음. 그리고 인도(印度)의 최상의 경례임. 나의 높은 것은 머리가 되며 그의 낮은 것은 발이 되거니와 나의 존귀한 것으로써 그의 낮은 것에 경례를 함은 곧 경례의 지극함임 [수릉엄경6. 석문귀경의하].

 

慈悲; 慈愛衆生竝給與快樂(與樂) 稱爲慈 同感其苦 憐憫衆生 竝拔除其苦(拔苦) 稱爲悲 二者合稱爲慈悲 佛陀之悲 乃是以衆生苦爲己苦之同心同感狀態 故稱同體大悲 又其悲心廣大無盡 故稱無蓋大悲(無有更廣更大更上於此悲者)

중생을 자애하면서 아울러 쾌락을 급여(給與)함을(與樂) 일컬어 자()라 하고 그 고통에 동감(同感)하여 중생을 연민하고 아울러 그 고통을 발제(拔除)함을(拔苦) 일컬어 비()라 함. 2자의 합칭이 자비가 됨. 불타의 비()는 곧 이 중생의 고()를 자기의 고로 삼는 동심동감(同心同感)의 상태인지라 고로 명칭이 동체대비(同體大悲). 또 그 비심(悲心)이 광대무진한지라 고로 명칭이 무개대비(無蓋大悲; 보다 更廣更大更上할 게 있지 않는 것).

 

觀音; 觀世音 玄應經音義五 觀世音 梵言阿婆盧吉低舍婆羅 此譯云觀世自在 舊譯云觀世音或言光世音 竝訛也 妙法蓮華經入疏一 天竺云 婆婁吉低稅 此云觀世音 思益經云 若衆生見者 卽時畢定得於菩提 稱名者得免衆苦 故名觀音 慈恩寺三藏法師傳二 阿縛盧枳多伊濕伐羅菩薩像 唐言觀自在 合字連聲梵語如上 分文而言 卽阿縛盧枳多譯曰觀 伊濕伐羅譯曰自在 舊云光世音 或觀世音 或觀世音自在 皆訛也

관세음(觀世音; Avalokiteśvara). 현응경음의5 관세음 범언으로 아바로길저사바라는 여기에선 번역해 이르되 관세자재다. 구역에 이른 관세음 혹은 말하기를 광세음은 모두 그르다. 묘법연화경입소1. 천축에서 이르되 바루길저세는 여기에선 이르되 관세음이다. 사익경에 이르되 만약 중생이 친견하는 자는 즉시, 필경 꼭 보리를 얻으며 명호를 일컫는 자는 뭇 괴로움을 면함을 얻나니 고로 이름이 관음이다. 자은사삼장법사전2. 아바로기다이습벌라보살상(阿縛盧枳多伊濕伐羅菩薩像) 당나라 말로는 관자재다. 글자를 합하고 소리를 연결한 범어는 위와 같다. 글을 나누어 말하자면 곧 아바로기다는 번역해 가로되 관()이며 이습벌라는 번역해 가로되 자재(自在). 예전에 이른 광세음 혹은 관세음 혹은 관세음자재는 다 그르다.

 

喜捨; 喜施財寶

재보를 베풀기를 좋아함.

 

勢至; 大勢至菩薩 與觀世音菩薩 同爲西方極樂世界阿彌陀佛之脅侍 翻譯名義集一 摩訶那鉢 此云大勢至 思益云 我投足之處 震動三千大千世界及魔宮殿 故名大勢至 觀經云 以智慧光普照一切 令離三塗得無上力 是故號此菩薩名大勢至

대세지보살이니 관세음보살과 함께 한가지로 서방 극락세계 아미타불의 협시(脅侍)가 됨. 번역명의집1. 마하나발(摩訶那鉢) 여기에선 이르되 대세지다. 사익에 이르되 내가 발을 던지는 곳에 삼천대천세계 및 마궁전(魔宮殿)이 진동하는지라 고로 이름이 대세지다. 관경(觀經)에 이르되 지혜의 빛으로 일체를 널리 비추어 3()를 여의고 무상력(無上力)을 얻게 하는지라 이런 고로 이 보살을 호하여 이름이 대세지다.

 

釋迦; <> śākya <> sakya 此云能仁 釋迦牟尼所屬種族之名稱 爲佛陀五姓之一 又釋迦牟尼之簡稱 釋迦族爲古印度民族之一 屬武士階級 爲雅利安民族中日種系 甘蔗王之後裔 佛陀出身於此族 因而稱爲釋迦牟尼(卽釋迦族之聖者)

<> śākya. <> sakya. 여기에선 이르되 능인(能仁)이니 석가모니가 소속된 종족의 명칭임. 불타 5()의 하나가 됨. 또 석가모니의 간칭임. 석가족은 고인도 민족의 하나며 무사 계급에 속함. 아리안(雅利安) 민족 중의 일종계(日種系)가 되며 감자왕(甘蔗王)의 후예니 불타의 출신이 이 종족이므로 인하여 명칭이 석가모니(釋迦牟尼; 곧 석가족의 聖者)가 됨.

 

人我; 卽我執 謂世俗者對于我的執著 二(由我執而引起的)逞强好勝 此指一

1. 곧 아집이니 이르자면 세속자(世俗者)가 아()에 대한 집착. 2. (아집으로 말미암아 引起) 강함을 자랑하면서 이기기를 좋아함. 여기에선 1을 가리킴.

 

鬼神; 鬼爲六趣之一 神爲八部之通稱 有威云鬼 有能云神 翻譯名義集二 鄭玄云 聖人之精氣謂之神 賢人之精氣謂之鬼 尸子云 天神曰靈 地神曰祇 人神曰鬼 鬼者歸也 故古人以死人爲歸人 婆沙云 鬼者畏也 謂虛怯多畏 又威也 能令他畏其威也 又希求名鬼 謂彼餓鬼 恒從他人 希求飮食 以活性命 光明疏云 神者能也 大力者 能移山塡海 小力者 能隱顯變化 肇師云 神受善惡雜報 見形勝人劣天 身輕微難見 淨名疏云 皆鬼道也 正理論說 鬼有三種 一無財鬼 亦無福德 不得食故 二少財鬼 少得淨妙飮食故 三多財鬼 多得淨妙飮食故 長阿含經二十 佛告比丘 一切人民所居舍宅 皆有鬼神 無有空者 …… 凡諸鬼神 皆隨所依 卽以爲名 依人名人 依村名村 …… 依河名河 佛告比丘 一切樹木極小如車軸者 皆有鬼神依止 無有空者 一切男子女人 初始生時 皆有逐神 隨逐擁護 若其死時 彼守護鬼 攝其精氣 其人則死

()6()의 하나가 되며 신()8()의 통칭이 됨. ()가 있음을 이르되 귀며 능()이 있음을 이르되 신임. 번역명의집2. 정현이 이르되 성인의 정기(精氣)를 신이라고 이르고 현인의 정기를 귀라고 이른다. 시자(尸子)에 이르되 천신을 가로되 령()이며 지신을 가로되 기()며 인신(人神)을 가로되 귀()이다. ()란 것은 귀()니 고로 고인이 죽은 사람을 귀인(歸人)이라 하였다. 바사론에 이르되 귀()란 것은 외()니 이르자면 허겁(虛怯; 허약하고 겁냄)하여 두려움이 많다. 또 위()니 능히 남으로 하여금 그 위엄을 두려워하게 함이다. 또 희구(希求)를 귀라고 이름한다. 이르자면 그 아귀가 항상 타인으로부터 음식을 희구하여 성명(性命; 天性天命)을 보전한다. 광명소(光明疏; 金光明經疏)에 이르되 신이란 것은 능()이다. 대력자(大力者)는 능히 산을 옳기고 바다를 메우며 소력자는 능히 은현(隱顯)하며 변화한다. 조사(肇師; 승조)가 이르되 신도 선악의 잡보(雜報)를 받는다. 형상을 나타내매 사람보다는 수승하고 천()보다 열등하다. 몸이 경미하여 보기 어렵다. 정명소(淨名疏)에 이르되 모두 귀도(鬼道)이다. 정리론(正理論; 阿毘達磨順正理論)에 설하되 귀()에 세 종류가 있다. 1은 재물이 없는 귀이다. 또한 복덕도 없나니 음식을 얻지 못하는 연고이다. 2는 재물이 적은 귀이다. 조금 정묘한 음식을 얻는 연고이다. 3은 재물이 많은 귀이다. 정묘한 음식을 많이 얻는 연고이다. 장아함경20. 불타가 비구에게 고하시되 일체 인민이 거주하는 바의 사택에 모두 귀신(鬼神)이 있어 빈 곳이 있지 않다 …… 무릇 모든 귀신은 의지하는 곳을 따라서 곧 이름을 삼는다. ()에 의지하면 이름이 인이며 촌()에 의지하면 이름이 촌이다 …… ()에 의지하면 이름이 하다. 불타가 비구에게 고하시되 일체의 수목에, 극히 작기가 수레의 축과 같은 것은 모두 귀신이 있어 의지하며 빈 곳이 있지 않다. 일체 남자와 여자가 처음 비로소 태어날 때 다 축신(逐神; 쫓는 귀신)이 있어 따라다니며 옹호한다. 만약 그가 죽을 때면 그 수호귀도 그 정기를 거두며 그 사람도 곧 죽는다.

 

畜生; <> tiryag-yoni 梵語底栗車 又作傍生 橫生 畜生道 傍生趣 五道之一 六道之一 三惡道之一 指鳥獸蟲魚等一切動物 畜生之名 乃由人畜養之意而得 新譯爲傍生 乃取其形不如人之直 傍橫且傍行之義

<> tiryag-yoni 범어로 지률차(底栗車)니 또 방생(傍生)ㆍ횡생(橫生)ㆍ축생도(畜生道)ㆍ방생취(傍生趣)로 지음. 5()의 하나. 6도의 하나. 삼악도의 하나. 새ㆍ짐승ㆍ벌레ㆍ물고기 등 일체의 동물을 가리킴. 축생의 이름은 곧 사람이 축양(畜養)함의 뜻으로 말미암아 얻었음. 신역은 방생(傍生)이 되며 곧 그 형상이 사람의 직()과 같지 못하고 방횡(傍橫)하고 또 방행(傍行)함의 뜻을 취했음.

 

如來; 梵語曰多陀阿伽陀 多他阿伽度 譯言如來 佛十號之一 如者眞如也 乘眞如之道 從因來果而成正覺 故名爲如來 是眞身如來也 又乘眞如之道來三界垂化 故謂之如來 是應身如來也 又如諸佛而來 故名如來 此釋通於二身 [長阿含十二淸淨經 成實論一 金剛般若經疏論纂要]

범어로 가로되 다타아가타(多陀阿伽陀; tathāgata)ㆍ다타아가도(多他阿伽度)는 번역해 말하면 여래(如來)니 불십호(佛十號)의 하나임. ()란 것은 진여(眞如)며 진여의 도를 타고서 인()을 좇아 과()로 와서 정각을 이루는지라 고로 이름해 여래니 이것은 진신여래(眞身如來). 또 진여의 도를 타고 3()에 와서 교화를 드리우는지라 고로 여래라고 말하나니 이것은 응신여래(應身如來). 또 제불과 같이() 오는지라 고로 이름이 여래니 이 해석은 2(; 眞身應身)에 통함 [장아함12청정경. 성실론1. 금강반야경소론찬요].

 

六欲諸天; 欲界有六重之天 謂之六欲天 一四王天 有持國 廣目 增長 多聞之四王 故名四王天 二忉利天 譯言三十三天 帝釋天爲中央 四方各有八天 故從天數而名三十三天 三夜摩天 譯言時分 彼天中時時唱快哉 故名 四兜率天 譯言喜足 於五欲之樂生喜足之心 故名 五樂變化天 於五欲之境自樂變化 故名 六他化自在天 於五欲之境使他自在變化 故名 此中四王天在須彌山之半腹 忉利天在須彌山之頂上 故謂之地居天 兜率天已上住在空中 故謂之空居天 [智度論九 俱舍論八]

욕계에 6()의 천이 있어 이를 일러 6욕천이라 함. 14왕천(四王天)이니 지국(持國)ㆍ광목(廣目)ㆍ증장(增長)ㆍ다문(多聞)4왕이 있는지라 고로 이름이 4왕천임. 2는 도리천(忉利天)이니 번역한 말로는 삼십삼천이며 제석천이 중앙이 되고 사방에 각기 8천이 있는지라 고로 천수(天數)를 좇아 이름이 삼십삼천임. 3은 야마천(夜摩天)이니 번역한 말로는 시분(時分)이며 그 천중(天中)에선 시시(時時)로 쾌재를 노래부르는지라 고로 이름함. 4는 도솔천(兜率天)이니 번역한 말로는 희족(喜足)이며 5()의 낙에 희족한 마음을 내는지라 고로 이름함. 5는 낙변화천(樂變化天)이니 5욕의 경계에 스스로 낙을 변화하는지라 고로 이름함. 6은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니 5욕의 경계에 그로 하여금 자재히 변화하게 하는지라 고로 이름함. 이 중에서 4왕천은 수미산의 반복(半腹)에 있고 도리천은 수미산의 정상에 있는지라 고로 이를 일러 지거천(地居天)이라 하고 도솔천 이상은 공중에 있는지라 고로 이를 일러 공거천(空居天)이라 함 [지도론9. 구사론8].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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