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法融禪師下三世旁出法嗣
金陵鍾山曇璀禪師者 吳郡人也 姓顧氏 初謁牛頭融大師 大師目而奇之 乃告之曰 色聲爲無生之鴆毒 受想是至人之坑阱 子知之乎 師默而審之大悟玄旨 尋晦迹鍾山多歷年所 茅庵瓦缶以終老焉 唐天授三年二月六日 恬然入定七日而滅 壽六十二
●鴆毒; 禪林寶訓音義 鴆毒 鳥名 其形如鷄 其色紫綠 頸長八寸 以蛇蝮爲食 其毛羽歷於飮食之間 食則殺人也
●至人; 至極之人 指無心道人 ▲法華經玄贊要集七 言至人者 卽至極之人 名爲至人 四果及十地菩薩 但名聖人 唯我世尊 名至人也 ▲禪林寶訓音義 至人 行到之人 又聖人也
●瓦缶; 小口大腹的瓦器
금릉(金陵) 종산(鍾山) 담최선사(曇璀禪師)란 자는 오군(吳郡) 사람이며 성은 고씨(顧氏)다. 처음 우두법융(牛頭法融) 대사를 참알하자 대사가 보고서(目) 그를 기이하게 여겼다. 이에 그에게 알려 가로되 색성(色聲)은 무생(無生)의 짐독(鴆毒)이며 수상(受想)은 이 지인(至人)의 갱정(坑阱; 陷穽)이다. 자네가 이를 아느냐. 스님이 묵묵히 이를 살폈고(審) 현지(玄旨)를 대오했다. 이윽고 종산(鍾山)에 자취를 숨겼고(晦迹) 연소(年所; 年數)를 많이 지나면서(歷) 모암(茅庵)과 와부(瓦缶)로 종로(終老)했다. 당 천수(天授) 3년(692) 2월 6일 염연(恬然)히 입정(入定)한 지 7일 만에 멸(滅)했다. 나이는 62다.
●鴆毒; 선림보훈음의. 짐독(鴆毒) 새 이름이다. 그 형상은 닭과 같고 그 색은 자록(紫綠)이며 목의 길이는 8촌(寸)이다. 사복(蛇蝮; 뱀과 독사)으로 먹이를 삼는다. 그 모우(毛羽)를 음식 사이에 경력하면 음식으로 곧 살인한다.
●至人; 지극한 사람. 무심도인을 가리킴. ▲법화경현찬요집7. 말한 지인(至人)이란 것은 곧 지극한 사람을 이름해 지인이다. 4과(果) 및 십지보살은 다만 이름이 성인이며 오직 우리의 세존이라야 이름이 지인이다. ▲선림보훈음의. 지인(至人) 행하여 이른 사람이다. 또 성인이다.
●瓦缶; 작은 주둥이에 큰 배의 와기(瓦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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