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11 영운지근(靈雲志勤) 01

태화당 2025. 2. 9. 08:08

福州靈雲志勤禪師 本州長溪人也 初在潙山因桃華悟道 有偈曰 三十來年尋劍客 幾逢落葉幾抽枝 自從一見桃華後 直至如今更不疑 祐師覽偈詰其所悟與之符契 祐曰 從緣悟達永無退失 善自護持〈有僧擧似玄沙 玄沙云 諦當甚諦當 敢保老兄猶未徹 衆疑此語 玄沙問地藏 我恁麽道汝作麽生會 地藏云 不是桂琛 卽走殺天下人〉 乃返閩川 玄徒臻集

●三十來年; 前後共三十年

●諦當; 穩當 適合

●走殺; 殺 所八切 用在謂語後面 表示程度深 如醉殺 貧殺 想殺

●玄徒; 又作玄侶 玄人 指僧侶 僧人

 

복주(福州) 영운(靈雲; 영운산) 지근선사(志勤禪師). 본주(本州) 장계(長溪) 사람이다. 처음 위산(潙山)에 있으면서 도화(桃華)로 인해 오도(悟道)했고 게가 있어 가로되 삼십래년(三十來年)에 검을 찾던 나그네여/ 몇 번이나 낙엽을 만나고 몇 번이나 가지가 돋았던가/ 한 번 도화를 본 후로부터/ 바로 여금에 이르도록 다시 의심하지 않는다. 영우(靈祐) 스님이 게를 보고 그 깨친 바를 힐문(詰問)하매 이와 더불어 부계(符契; 符合)했다. 영우가 가로되 인연으로 좇아 오달(悟達)하면 길이 퇴실(退失)이 없으니 잘 스스로 호지(護持)하라〈어떤 중이 玄沙에게 들어 보이자 현사가 이르되 체당(諦當)하기는 甚히 체당하지만 감히 보증하노니 老兄은 아직 투철(透徹)하지 못했다. 대중이 이 말을 의심했다. 현사가 地藏(桂琛)에게 묻되 나의 이러한 말을 네가 어떻게 理會하느냐. 지장이 이르되 이 계침(桂琛)이 아니라면 곧 천하인을 너무 달리게(走殺) 할 것입니다〉. 이에 민천(閩川; 福建)으로 돌아갔고 현도(玄徒)가 진집(臻集; 이르러 모이다)했다.

●三十來年; 전후가 공(共)히 30년.

●諦當; 온당(穩當). 적합.

●走殺; 살(殺)은 소팔절(所八切; 살)이니 용(用)이 위어(謂語)의 후면에 있으며 정도의 심함을 표시함. 예컨대(如) 취살(醉殺)ㆍ빈살(貧殺)ㆍ상살(想殺).

●玄徒; 또 현려(玄侶)ㆍ현인(玄人)으로 지음. 승려ㆍ승인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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