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峯有偈 送雙峯出嶺 末句云 雷罷不停聲 師更之云 雷震不聞聲 雪峯聞之乃曰 靈雲山頭古月現 雪峯問云 古人道前三三後三三 意旨如何 師云 水中魚山上鳥 峯云 意旨作麽生 師云 高可射兮深可釣 問諸方悉皆雜食 未審和尙如何 師云 獨有閩中異 雄雄鎭海涯 問久戰砂場 爲什麽功名不就 師曰 君王有道三邊靜 何勞萬里築長城 又云 罷息干戈束手歸朝時如何 師云 慈雲普潤無邊刹 枯樹無花爭奈何
●前三三後三三; 祖庭事苑二 前三三 延一廣淸凉傳曰 釋無著 姓董氏 永嘉人 年十二 依本州龍泉寺猗律師出家 誦大乘經數十萬偈 唐天寶八年(749) 以業優得度 二十一歲首習毘尼 因詣金陵牛頭山忠禪師 參受心要 忠謂師曰 衆生與佛 元無別心 如雲翳若除 虛空本淨 無著言下頓開法眼 後大曆三年(768)夏五月 至臺山嶺下 時日將暮 倐見寺宇 鮮華絶世 因扣扉請入 有童子胊胝 啓扃出應 無著請童子入白欲以寓宿 童子得報 延無著入 僧問師 自何方來 著具對 又曰 彼方佛法如何 答曰 時逢像季 隨分戒律 復問 衆有幾何 答 或三百 或五百 著曰 此處佛法如何 答曰 龍蛇混雜 凡聖同居 又問 衆有幾何 答曰 前三三後三三 著良久無對 僧曰 解否 答曰 不解 曰 旣不解 速須引去 童子送客出門 著曰 此寺何名 曰 淸凉寺 童子曰 向所問前三三後三三 師解否 曰 不解 童子曰 金剛背後 汝可觀之 師乃回首 其寺卽隱 著愴然久之 乃有偈云 廓周沙界聖伽藍 滿目文殊接話談 言下不知開佛印 回頭只見萑山巖
●雄雄; 威勢盛大貌 旺盛貌
●砂場; 猶沙場 平沙曠野 多指戰場
●慈雲; 慈心廣大 覆於一切 譬如雲也
설봉(雪峯)이 게(偈)가 있어 쌍봉(雙峯)에게 보내어 출령(出嶺; 여러 선록에 出嶺 2자가 없음)했다. 말구(末句)에 이르되 우레를 마쳤으나 소리가 멈추지(停) 않는다. 스님이 그것을 고쳐(更) 이르되 우레가 진동(震動)하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설봉이 듣고 이에 가로되 영운산두(靈雲山頭)에 고월(古月)이 나타났다. 설봉이 문운(問云) 고인이 말하되 전삼삼후삼삼(前三三後三三)이라 하니 의지(意旨)가 무엇인가. 사운(師云) 수중(水中)의 고기며 산상(山上)의 새다. 설봉이 이르되 의지(意旨)가 무엇인가. 사운 높아도 가히 쏘고(射) 깊어도 가히 낚는다(釣). 묻되 제방에선 모두 다 잡식(雜食)하거니와 미심하오니 화상은 어떻습니까. 사운 유독(惟獨) 민중(閩中)은 다름(異)이 있어서 웅웅(雄雄)히 해애(海涯; 海邊)를 진수(鎭守)한다. 묻되 오래 사장(砂場)에서 전투했는데 무엇 때문에 공명(功名)을 성취하지 못합니까. 사왈 군왕(君王)이 도가 있으면 삼변(三邊)이 고요하거늘 어찌 노고롭게 만 리에 장성(長城)을 축조(築造)하겠는가. 또 이르되 간과(干戈; 방패와 창. 전쟁)를 파식(罷息; 마쳐서 쉬다)하고 속수(束手)하여 귀조(歸朝)할 때 어떻습니까. 사운 자운(慈雲)이 널리 무변한 찰토(刹土)를 윤택케 하지만 고수(枯樹)는 꽃이 없음을 어찌하리오.
●前三三後三三; 조정사원2. 전삼삼(前三三) 연일(延一)의 광청량전(廣淸凉傳)에 가로되 석무착(釋無著)은 성이 동시(董氏)며 영가(永嘉) 사람이다. 나이 12에 본주(本州) 용천사의 의율사에게 의지해 출가했고 대승경 수십만 게를 외웠다. 당 천보 8년(749) 업이 우수해 득도했다. 21세에 처음 비니(毘尼)를 익혔고 인해 금릉 우두산의 혜충선사(慧忠禪師)에게 나아가 심요를 참수(參受; 參問해 받음)했다. 혜충이 스님에게 일러 가로되 중생과 부처가 원래 다른 마음이 없나니 마치 운예(雲翳; 翳는 가릴 예)가 만약 제거되면 허공만 본래 청정함과 같다. 무착이 언하에 법안을 돈개(頓開)했다. 뒤에 대력 3년(768) 여름 5월에 오대산의 고개 아래 이르렀다. 때에 해가 장차 저무는데 갑자기 사우(寺宇)가 보였고 선명하고 화려해 절세(絶世)였다. 인해 문을 두드리며 들어가기를 청했다. 구지(胊胝)란 동자가 있어 빗장을 열고 나와 응접했다. 무착이 동자에게 청해 우숙(寓宿)하려 한다고 들어가 알리게 했다. 동자가 알림을 얻었고 무착을 맞이해 들어갔다. 승인이 스님에게 묻되 어느 지방으로부터 왔는가. 무착이 갖취 대답했다. 또 가로되 그 지방의 불법은 어떠한가. 답해 가로되 때가 상계(像季; 像法과 末法)를 만난지라 수분(隨分)의 계율입니다. 다시 묻되 대중은 얼마나 있는가. 답하되 혹은 3백이며 혹은 5백입니다. 무착이 가로되 이곳은 불법이 어떻습니까. 답해 가로되 용사(龍蛇)가 혼잡(混雜)하고 범성(凡聖)이 동거한다. 또 묻되 대중은 얼마나 있습니까. 답해 가로되 전삼삼후삼삼(前三三後三三)이다. 무착이 양구(良久)하며 대꾸가 없자 승인이 가로되 알겠는가. 답해 가로되 알지 못합니다. 가로되 이미 알지 못하겠거든 속히 인거(引去; 引은 退)함을 써라. 동자가 객을 보내며 문을 나서자 무착이 가로되 이 절은 무엇이라 이름하느냐. 가로되 청량사(淸凉寺)입니다. 동자가 가로되 아까 물은 바 전삼삼후삼삼을 스님이 아십니까. 가로되 알지 못한다. 동자가 가로되 금강(金剛)의 등 뒤를 그대가 가히 그것을 보시라. 스님이 곧 머리를 돌리자 그 절이 곧 은몰했다. 무착이 창연(愴然; 愴은 슬플 창)함이 오래였으며 이에 게가 있어 이르되 사계(沙界)에 확주(廓周; 빙 두르다)한 성가람(聖伽藍)이여/ 눈 가득히 문수가 접인(接引)해 화담(話談)한다/ 언하에 불인(佛印)을 엶을 알지 못하고/ 머리를 돌리니 단지 풀 우거진 산암(山巖)만 보인다.
●雄雄; 위세(威勢)가 성대한 모양, 왕성(旺盛)한 모양.
●砂場; 사장(沙場)과 같음. 평사(平沙; 평평한 모래)의 광야(曠野). 다분히 전장(戰場)을 가리킴.
●慈雲; 자심(慈心)이 광대하여 일체를 덮음이 구름과 같음에 비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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