僧問 掩息如灰時如何 師曰 猶是時人功幹 僧曰 幹後如何 師曰 耕人田不種 僧曰 畢竟如何 師曰 禾熟不臨場 僧問 龍門不假風雷勢 便透得者如何 師曰 猶是一品二品 僧曰 此旣是階級 向上事如何 師曰 吾不知有汝龍門 僧問 如霜如雪時如何 師曰 猶是污染 曰不污染時如何 師曰 不同色 許州全明上坐先問石霜 一毫穿衆穴時如何 石霜云 直須萬年後 云萬年後如何 石霜云 登科任汝登科 拔萃任汝拔萃 後問師云 一毫穿衆穴時如何 師曰 光靴任汝光靴 結果任汝結果 僧問 如何是長 師曰 千聖不能量 曰如何是短 師曰 蟭螟眼裏著不滿 其僧不肯便去擧似石霜 石霜云 只爲太近實頭 僧問 如何是長 石霜云 不屈曲 曰如何是短 石霜云 雙陸盤中不喝彩
●功幹; 期望引來福報的修習行爲
●許州; 今河南省許昌
●光靴; 意指淸苦參禪 修治完美
●實頭; 老實 如實 頭 助詞 常指答問時據實應對
●喝彩; 彩 骰子上的彩點 原指賭博時 爲出現的彩點 或期待彩點的出現 而呼叫 吆喝 後轉義爲對滿意的事物 大聲叫好贊美
중이 묻되 엄식(掩息; 호흡을 멈춤)하여 재와 같을 때는 어떻습니까. 사왈(師曰) 오히려 이것은 시인(時人)의 공간(功幹)이다. 승왈(僧曰) 공간한 후엔 어떻습니까. 사왈 경인(耕人; 농부)이 밭에 씨를 뿌리지 않는다. 승왈 필경 어떻습니까. 사왈 벼가 익었지만 마당에 임하지 않는다. 승문(僧問) 용문(龍門)에서 풍뢰(風雷)의 세력을 빌리지 않고 바로 투득(透得)하는 자는 어떻습니까. 사왈 오히려 이는 일품이품(一品二品)이다. 승왈 이것이 이미 이 계급(階級)이라면 향상사(向上事)는 어떻습니까. 사왈 나는 너의 용문이 있음을 알지 못한다. 승문(僧問) 서리와 같고 눈과 같을 때 어떻습니까. 사왈 오히려 이 오염(污染)이다. 가로되 오염이 아닐 땐 어떻습니까. 사왈 같은 색이 아니다. 허주(許州) 전명상좌(全明上坐)가 먼저 석상(石霜)에게 묻되 한 터럭으로 중혈(衆穴)을 꿸 때는 어떻습니까. 석상이 이르되 바로 모름지기 만 년 후라야 한다. 이르되 만 년 후는 어떻습니까. 석상이 이르되 등과(登科)는 너의 등과에 일임하고 발췌(拔萃)는 너의 발췌에 일임한다. 후에 스님에게 물어 이르되 한 터럭으로 중혈(衆穴)을 꿸 때는 어떻습니까. 사왈 광화(光靴)는 너의 광화하는 대로 맡기고 결과(結果)는 너의 결과하는 대로 맡긴다. 승문(僧問) 무엇이 이 장(長)입니까. 사왈 천성(千聖)도 능히 재지(量) 못한다. 가로되 무엇이 이 단(短)입니까. 사왈 초명(蟭螟)의 눈 속에 붙여도(著) 차지 않는다. 그 중이 불긍(不肯)하고 바로 가서 석상에게 들어 보이자 석상이 이르되 다만 실두(實頭)와 너무 가깝기 때문이다. 승문 무엇이 이 장(長)입니까. 석상이 이르되 굴곡(屈曲)이 아니다. 가로되 무엇이 이 단(短)입니까. 석상이 이르되 쌍륙반(雙陸盤) 가운데 갈채(喝彩)하지 않는다.
●功幹; 복보(福報)를 기망(期望; 기대하며 바람)하고 당겨 오는 수습修習) 행위.
●許州; 지금의 하남성 허창(許昌).
●光靴; 뜻은 청고(淸苦; 貧苦)하며 참선하여 완미(完美)를 수치(修治)함을 가리킴.
●實頭; 노실(老實; 誠實)ㆍ여실. 두는 조사. 늘 답문 시 사실에 의거하여 응대함을 가리킴.
●喝彩; 채(彩)는 주사위 상의 채점(彩點)이니 원래는 도박할 때 출현하는 채점을 가리킴. 혹 기대하는 채점이 출현하면 부르짖으며 큰 소리를 치는 것임. 후에 뜻이 전(轉)하여 뜻에 만족한 사물에 대하여 큰 소리로 좋음을 부르짖으며 찬미함임.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불교신문 광고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40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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