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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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파염기(不怕念起)
유공각지(唯恐覺遲)
묘용현전(妙用現前)
무유불시(無有不是)
만상지중독로신(萬象之中獨露身)
고산유수명명시(高山流水明明是)
막인정반성(莫認定盤星)
식취구두의(識取鉤頭意)
막착인(莫錯認)
조불종래불허지(祖佛從來不許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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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일어남을 두려워 말고
오직 깨침이 더딤을 염려하라
묘용(妙用)이 앞에 나타났나니
이것 아님이 있지 않도다
만상 가운데 독로한 몸이여
높은 산 흐르는 물이 밝디밝게 이것이로다.
정반성(定盤星)을 인정하지 말고
갈구리 끝의 뜻을 알아야 하나니
잘못 알지 말아라
조불(祖佛)은 종래(從來)로 앎을 허락하지 않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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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구(鉤)는 갈구리 구.
1~2행 파(怕)는 두려워할 파. 지(遲)는 더딜 지.
4행 이것이란 각(覺)을 가리킴.
5~6행은 각체(覺體)를 표현한 말.
7~8행 정반성(定盤星)은 저울의 눈금. 취(取)는 조자(助字). 구두(鉤頭)는 저울의 물건을 거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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