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2년 사고향(思故鄕)

태화당 2019. 8. 3. 09:00

사고향(思故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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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마시북풍(胡馬嘶北風)

월조소남지(越鳥巢南枝)

저두사고향(低頭思故鄕)

추억유년시(追憶幼年時)

안중오륙도(眼中五六島)

이리광안리(耳裏廣安里)

금일야몽중(今日夜夢中)

신재부산리(身在釜山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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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마(胡馬)는 북풍에 울고

월조(越鳥)는 남쪽 가지에 집 짓나니

머리 숙여 고향을 생각하다가

유년(幼年)의 시절을 추억하노라.

안중(眼中)엔 오륙도(五六島)

귓속엔 광안리(廣安里)

오늘밤 꿈 가운데에

몸이 부산(釜山) 속에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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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해석 고향을 생각하다.

   1~3행 시()는 말 울 시. 울 시. ()는 새집 소. ()는 숙일 저.

   5행 오륙도(五六島)는 부산 앞바다에 있는 여섯 개의 아주 작은 돌섬. 만조(滿潮) 때엔 한 개가 물 속에 잠기므로 붙여진 이름. 눈에 오륙도가 어른거린다는 뜻.

   6행 광안리(廣安里)는 광안리 해수욕장. 귀에 파도 소리가 들린다는 뜻.

   8행 부()는 가마 부니 부산의 지세(地勢)가 가마솥과 같은 형상(形狀)이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