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향(思故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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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마시북풍(胡馬嘶北風)
월조소남지(越鳥巢南枝)
저두사고향(低頭思故鄕)
추억유년시(追憶幼年時)
안중오륙도(眼中五六島)
이리광안리(耳裏廣安里)
금일야몽중(今日夜夢中)
신재부산리(身在釜山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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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마(胡馬)는 북풍에 울고
월조(越鳥)는 남쪽 가지에 집 짓나니
머리 숙여 고향을 생각하다가
유년(幼年)의 시절을 추억하노라.
안중(眼中)엔 오륙도(五六島)요
귓속엔 광안리(廣安里)니
오늘밤 꿈 가운데에
몸이 부산(釜山) 속에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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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석 고향을 생각하다.
1~3행 시(嘶)는 말 울 시. 울 시. 소(巢)는 새집 소. 저(低)는 숙일 저.
5행 오륙도(五六島)는 부산 앞바다에 있는 여섯 개의 아주 작은 돌섬. 만조(滿潮) 때엔 한 개가 물 속에 잠기므로 붙여진 이름. 눈에 오륙도가 어른거린다는 뜻.
6행 광안리(廣安里)는 광안리 해수욕장. 귀에 파도 소리가 들린다는 뜻.
8행 부(釜)는 가마 부니 부산의 지세(地勢)가 가마솥과 같은 형상(形狀)이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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