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득실(似得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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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백설부득장(晩秋白雪不得長)
설시재성견무종(雪詩才成見無踪)
막위비시설허위(莫謂非時雪虛僞)
일월건곤미면동(日月乾坤未免仝)
득본유실본무(得本有失本無)
설시설혜풍시풍(雪是雪兮楓是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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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백설은 오래감을 얻지 못하나니
설시(雪詩)를 겨우 이루고서 보매 종적이 없구나
때 아닌 눈이 허위(虛僞)라고 이르지 말아라
일월과 건곤도 한가지임을 면하지 못하느니라.
얻은들 본래 있는 것이요 잃은들 본래 없는 것이니
백설은 이 백설이요 단풍은 이 단풍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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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석 득실(得失) 같다. 다시 말하자면 얻은 것 같을 뿐이요 잃은 것 같을 뿐이란 말.
1~4행 장(長)은 오랠 장. 길 장. 재(才)는 근근이 재. 겨우 재. 종(踪)은 자취 종. 허(虛)는 빌 허. 헛될 허. 위(僞)는 거짓 위. 동(仝)은 동(同)의 고자(古字).
5행 본래 있는 것을 어찌 얻을 수 있으며 본래 없는 것을 어찌 잃을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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