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본환원(返本還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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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화엽난상지(落地花葉難上枝)
도해강하불역류(到海江河不逆流)
욕식반본환원로(欲識返本還源路)
간타등롱타근두(看他燈籠打斤斗)
영산회상로사사(靈山會上露些些)
천하납승양가추(天下衲僧揚家醜)
불수편행최상기(拂袖便行最上機)
유인부지문노주(有人不知問露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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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떨어진 꽃과 잎은 가지에 오르기 어렵고
바다에 이른 강과 하(河)는 역류하지 않나니
반본환원(返本還源)의 길을 알고자 한다면
저 등롱(燈籠)의 곤두박질함을 보아라.
영산회상(靈山會上)에서 조금 드러내 보이더니
천하의 납승(衲僧)이 가추(家醜)를 드날리네
소매를 떨치고 곧 가야 최상기(最上機)건만
어떤 사람은 알지 못해 노주(露柱)에게 묻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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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석 근본으로 돌아가고 근원으로 돌아감.
4행 등롱(燈籠)은 등불을 켜서 어두운 곳을 밝히는 기구. 대나 철사로 틀을 만들고 종이를 씌워 둥글거나 모나게 만듦.
5행 영산회상(靈山會上)에서 세존이 꽃을 들어 보이시매 가섭이 미소한 일을 가리킴.
6행 선사(禪師)들이 제강(提綱)하고 제창(提唱)해 염(拈념)하거나 송(頌)하는 일을 지칭한 말.
7~8행 불(拂)은 떨칠 불. 수(袖)는 소매 수. 선상(禪床)을 엎어버리거나 대중을 할(喝)해 흩어지게 하거나 소매를 떨치고 떠나 버림이 이 최상기(最上機)라는 뜻. 노주(露柱)는 드러난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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