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무명심(一無銘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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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차열독제선록(再次閱讀諸禪錄)
무궁현변중탄식(無窮玄辯重歎息)
기찬곤면야잉어(飢餐困眠也剩語)
하구명심몰망각(何句銘心沒忘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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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차 모든 선어록(禪語錄)을 열독(閱讀)하면서
무궁한 현변(玄辯)에 거듭 탄식하지만
주리면 삼키고 곤하면 잔다 함도 또한 잉어(剩語)거늘
어떤 구절을 명심하여 망각하지 말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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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석 하나도 명심(銘心)할 것이 없다.
1~3행 재차(再次)는 두 번째. 열(閱)은 읽을 열. 모든 현변(玄辯. 玄妙 한 辯說. 辯과 辨은 통함)을 다하더라도 마치 한 터럭을 태허(太虛)에 놓음과 같고 세상의 추기(樞機. 中樞機關)를 다하더라도 마치 한 방울의 물을 거학(巨壑)에 던짐과 같다 (窮諸玄辯 若一毫置於太虛 竭世樞機 似一滴投於巨壑) [五燈全書卷十三 德山語]. 중(重)은 거듭 중. 기(飢)는 주릴 기. 찬(餐)은 삼킬 찬. 잉(剩)은 남을 잉.
4행 명심해 망각하지 말아야 할 구절이 없다는 뜻. 명(銘)은 새길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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