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언(烏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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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장권두유삼수(欲藏拳頭有衫袖)
인오작언기다반(認烏作焉幾多般)
신재해중휴멱수(身在海中休覓水)
일행영상막심산(日行嶺上莫尋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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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을 감추고자 한다면 적삼 소매가 있거늘
오(烏)를 착인(錯認)해 언(焉)을 지음이 얼마나 여러가지던가
몸이 바다 중에 있으니 물 찾음을 그치고
해가 고개 위를 지나가니 산을 찾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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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烏)는 까마귀 오. 어찌 오. 언(焉)은 어조사 언. 어찌 언.
1행 묻되 천하를 천하에 감춤은 곧 묻지 않습니다 하고는 곧 주먹을 들고 가로되 지여(祇如) 이것을 어떻게 감추시겠습니까. 스님(大隨元靜이니 五祖法演의 法嗣)이 가로되 무슨 어려움이 있으리오. 가로되 또한 어떻게 감추시겠습니까. 스님이 가로되 적삼 소매 속에 [五燈全書 卷四十二 大隨元靜章]. 권두(卷頭)의 두(頭)는 조자(助字). 삼(衫)은 적삼 삼. 수(袖)는 소매 수.
3~4행은 금강경 여래소설신상즉비신상화(金剛經 如來所說身相卽非身相話)의 야보송중(冶父頌中)의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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