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4년 용회작마(用會作麽)

태화당 2019. 8. 9. 08:56

용회작마(用會作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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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벽상화고송(有人壁上畵枯松)

인득봉래쟁채예(引得蜂來爭採蘂)

시방세계일명주(十方世界一明珠)

달자무심회불회(達者無心會不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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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벽 위에 고송(枯松)을 그리매

벌이 와서 다투어 꽃술을 캠을 인득(引得)하도다

시방세계(十方世界)가 하나의 밝은 구슬이니

달자(達者)는 알거나 알지 못함에 무심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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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석 앎을 써서 무엇하려느냐.

1~2행 묻되 무엇이 이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입니까. 스님(白水本仁이니 洞山良价法嗣)이 이르되 벽 위에 고송(枯松)을 그리면 벌이 와서 다투어 꽃술을 캐느니라 (壁上畵枯松 蜂來爭採蘂) [聯燈會要卷二十二]. ()는 꽃술 예.

3~4행 중이 묻되 스님의 말씀 있음을 받들건대 온 시방세계(十方世界)가 이 한 알의 밝은 구슬이라 하였습니다만 학인(學人)이 무엇 때문에 알지 못합니까. 스님(玄沙師備)이 이르되 온 시방세계가 이 한 알의 밝은 구슬이거늘 앎을 써서 무엇하려느냐 (盡十方世界是一顆明珠 用會作麽) [聯燈會要卷二十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