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천안(千手千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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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신시통신시(遍身是通身是)
대비보살다수안(大悲菩薩多手眼)
유궐추권순줄봉(幼蕨抽拳筍茁鋒)
유청이백도홍란(柳靑梨白桃紅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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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신(遍身)이 이것이요 통신(通身)이 이것이니
대비보살(大悲菩薩)이 손과 눈이 많도다
어린 고사리는 주먹을 뽑고 죽순은 칼날을 내밀며
버들은 푸르고 배는 희고 복숭아는 붉어 어지럽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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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행 운암(雲巖. 曇晟이니 藥山惟儼의 法嗣)이 묻되 대비보살(大悲菩薩)이 허다한 손과 눈을 써서 무엇을 합니까. 스님(道吾宗智니 傳燈錄 등엔 圓智로도 表記. 藥山의 法嗣)이 이르되 마치 사람이 손을 돌려(背手) 베개를 더듬는 것과 같느니라. 운암이 이르되 내가 알았습니다 내가 알았습니다. 스님이 이르되 네가 어떻다고 이회(理會)하는가. 운암이 이르되 편신(遍身)이 이 손과 눈입니다. 스님이 이르되 말은 또 매우 심하게 말했으나 단지 팔성(八成. 八分成就)을 말해 얻었느니라. 운암이 이르되 사형(師兄)은 또 어떻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통신(通身)이 손과 눈이니라 [聯燈會要卷十九].
3~4행 궐(蕨)은 고사리 궐. 줄(茁)은 풀싹 줄. 풀 뾰족뾰족 날 촬. 봉(鋒)은 칼날 봉. 눈(嫩)은 고울 눈. 연약할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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