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외염롱(格外拈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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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랑지지포선자(螳蜋只知捕蟬子)
부지뇌후유황작(不知腦後有黃雀)
감소포작협탄자(堪笑捕雀挾彈者)
불각화의로습각(不覺和衣露濕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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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랑은 단지 매미를 잡을 줄만 알았지
뇌후(腦後)에 누런 참새가 있는 줄 알지 못하거니와
가히 우습구나 참새를 잡는 협탄자(挾彈者)여
옷마저 이슬에 젖어버리는 줄 깨닫지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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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행 법진일(法眞一)이 이 화두(世尊誕生話)를 들고 이어서 운문 설두 법용(雲門 雪竇 法湧)의 염(拈)을 들고는 스님이 이르되 이 몇 개의 사내(漢)들이 흡사 당랑이 앞에서 매미를 잡으면서 누런 참새가 그 뒤에 있는 줄 알지 못하며 누런 참새가 당랑을 앞에서 잡으면서 협탄자(挾彈者)가 그 뒤에 있는 줄 알지 못함이라 하노라. 아느냐. 해마다 다시 새로운 가지가 있어 춘풍에 뇌란하여 마침내 그치지 않느니라 (年年更有新條在 惱亂春風卒未休) [禪門拈頌卷一 二則]. 협(挾)은 낄 협. 탄(彈)은 탄알 탄. 화(和)는 연사(連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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