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4년 윤이월초길(閏二月初吉)

태화당 2019. 8. 9. 09:16

윤이월초길(閏二月初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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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화미탁은취미(櫻花未坼隱翠微)

행화이개현번리(杏花已開顯藩籬)

팔분춘색유수쟁(八分春色有誰爭)

흑화묘아계전수(黑花猫兒階前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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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은 터지지 않아 취미(翠微)에 숨었고

살구꽃은 이미 피어 울타리에 환하구나

팔분(八分)의 춘색을 누가 다툼이 있느냐

검은 무늬 고양이가 섬돌 앞에 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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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행 앵()은 앵두 앵. 벚꽃 앵. 앵화(櫻花)는 벚꽃. ()은 터질 탁. 취미(翠微)는 산꼭대기에서 조금 내려온 곳. 산의 팔분(八分) 정도의 장소. ()는 산 기운 취. ()은 나타날 현. 밝을 현. ()은 울타리 번. ()는 울타리 리. ()는 꽃무늬 화. ()는 섬돌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