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迷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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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면생사작심마(用免生死作甚麽)
문지답지불생사(問底答底不生死)
일편백운횡곡구(一片白雲橫谷口)
미소귀조야태다(迷巢歸鳥也太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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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生死)를 면함을 써서 무엇하려는가
묻는 것 답하는 것은 생사하지 않도다
한 조각 흰 구름이 계곡 입구에 가로놓이매
둥지를 미(迷)하는 귀조(歸鳥)가 또한 너무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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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행 묻되 어떻게 해야 생사를 면득(免得. 得은 助字)하겠습니까. 스님(石鞏慧藏이니 마조의 法嗣)이 가로되 면함을 써서 무엇하려는가. 가로되 어떻게 해야 면득하겠습니까. 스님이 가로되 이것(這底)은 생사(生死)하지 않느니라 [五燈嚴統卷三 石鞏章]. 지(底)는 적(的)의 뜻.
3~4행 부처님이 말씀하시되 범인(凡人) 백(百)을 반(飯. 飯供)함이 일선인(一善人)을 반(飯)함만 같지 못하고 선인(善人) 천(千)을 반(飯)함이 오계(五戒)를 수지(受持)하는 자 일인(一人)을 반(飯)함만 같지 못하고 (中略) 벽지불(辟支佛) 백억(百億)을 반(飯)함이 삼존(三尊. 佛法僧)의 교(敎)로 그 일세(一世)의 이친(二親. 父母)을 제도(濟度)함만 같지 못하고 이친(二親) 천억(千億)을 교화함이 한 불학(佛學. 불도를 배우는 이)을 반(飯)함만 같지 못하나니 불(佛)을 원구(願求)해 중생을 제도코자 하여서이니라 [四十二章經]. 중이 묻되 백천제불(百千諸佛)을 공양(供養)함이 한 개의 무심도인(無心道人)을 공양함만 같지 못하다 하니 미심(未審)하외다 백천제불이 무슨 허물이 있으며 무심도인이 무슨 덕(德)이 있습니까. 스님(洛浦元安이니 夾山善會의 法嗣)이 가로되 한 조각 흰 구름이 계곡 입구에 가로놓이매 얼마나 많은 귀조(歸鳥)가 다 둥지를 미(迷)하던가 (一片白雲橫谷口 幾多歸鳥盡迷巢) [宗鑑法林卷六十五 洛浦章]. 소(巢)는 새집 소. 둥지 소. 태(太)는 정도가 심함을 나타내는 부사(副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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