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선유(針線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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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사여인작침선(此事如人作針線)
불각실침심혼란(不覺失針心昏亂)
욕수취침맥일차(欲睡就枕驀一箚)
왈재자리골모한(曰在者裏骨毛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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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은 사람이 바느질을 함과 같나니
불각에 바늘을 잃어 마음이 혼란하다가
자려고 베개에 나아가매 문득 한 번 바늘에 찔리고선
가로되 이 속에 있었구나 하며 골모(骨毛)가 서늘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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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線)은 바느질할 선. 실 선. 침선(針線)은 바느질.
1~4행 만약 이 일을 논할진댄 사람이 바느질을 함과 같나니 다행히 침침(針針)이 상사(相似)하다가 갑자기 사람이 옴을 보고서 불각(不覺)에 침을 잃어버리고 단지 실만 보이는지라 이 변(邊)에서 찾아도 또한 보이지 않고 저 변에서 찾아도 또한 보이지 않으므로 도리어 스스로 가로되 가까운 곳에서도 오히려 보이지 않거늘 먼 곳의 어느 속에서 얻어 오리오. 많은 시간을 찾아도 얻지 못해 마음이 번민스러워 좋지 못하다가 혼민(昏悶)하여 잠을 자려고 옷을 당기고서 베개에 나아가나니 바야흐로 베개에 나아갈 때 갑자기 한 번 바늘에 찔리고선 가로되 원래(原來) 단지 이 속에 있었구나 함이니라 [五燈會元續略卷一 大明寶章 大明寶語. 大明寶는 靑原下十九世]. 맥(驀)은 갑자기 맥. 차(箚)는 바늘에 찔릴 차. 찰(札)과 같음. 차자(箚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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