座中亦有江南客 休向人前唱鷓鴣 【宏智錄一】
좌중에 또한 강남객이 있으니 사람 앞을 향해 자고를 부르지 말아라.
) -->
秪見黑風翻大浪 未聞沈却釣魚舟 【金剛經冶父頌】
단지 흑풍이 큰 파랑을 엎음을 보았지만 고기 낚는 배를 침몰시켰다 함은 듣지 못했다.
) -->
眞箇在家爲客易 果然出外作商難 【無明慧經錄一】
진짜로 집에 있으면서 객 노릇하기는 쉽지만 과연 밖에 나가서 상인이 되기는 어렵더라.
) -->
眞金若不經爐鞴 爭得光華徹底鮮 【癡絶道冲錄上】
진금이 만약 노배를 겪지 않는다면 어찌 철저히 선명한 光華를 얻으리오.
鞴는 풀무 배. 虛風扇 배. 韛배와 같음. 爐鞴는 풀무. 허풍선. 華는 빛날 화.
) -->
眞金自有眞金價 終不和砂賣與人 【虛舟普度錄】
진금은 스스로 진금의 가치가 있으므로 마침내 모래에 섞어 사람에게 팔아 넘기지 않는다.
) -->
借君一片閑田地 獨對高峯爲擧揚 【續傳燈錄十二】
그대의 한 조각 한가한 田地를 빌려 홀로 고봉을 대해 거양하리라.
擧揚은 높이 들어 올림. 칭찬하여 높임.
芻狗吠時天地合 木鷄啼後祖燈輝 【傳燈錄十三 風穴延沼語】
추구가 울 때 천지가 합하고 목계가 운 후 祖燈이 빛난다.
芻는 꼴 추.
芻狗 老氏(道德經 守中章第五)가 가로되 天地가 不仁하여 萬物로써 芻狗를 삼는다. 說者가 가로되 꼴을 묶어 개를 만듦이다. 祭祀에 쓰이는 바이며 일을 마치면 곧 버려서 그것을 없앤다 [祖庭事苑卷第三].
) -->
芻草乍分頭腦裂 亂雲初綻影猶存 【人天眼目一】
추초가 살짝 나뉘니 두뇌가 찢어지고 난운이 처음 터질 때 그림자가 오히려 존재한다.
追風木馬嘶長夜 吼月泥牛海底行 【曇芳守忠錄上】
바람을 쫓는 목마는 장야를 울고 달을 부르짖는 이우는 해저에 다닌다.
) -->
破衲蒙頭萬事休 此時山僧都不會 【爲霖餐香錄上】
해진 누더기로 머리를 덮고 만사를 쉬었나니 이때에 산승은 도무지 알지 못하노라.
) -->
海浪從敎去潑天 虛空送倒休扶起 【無明慧經錄一】
해랑이 가서 하늘에 솟구치는 대로 따르지만 허공이 보내어 거꾸러뜨리면 부축해 일으킴을 쉬어라.
海神怒把珊瑚鞭 須彌山王痛不徹 【永盛註頌證道歌】
해신이 노해서 산호채찍을 잡으니 수미산왕이 아픔이 사무친다.
不徹의 不은 조사. 써서 語氣를 加强함. 수미산은 山中의 왕임.
'선림송구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1획 假使碧潭淸似鏡 (0) | 2019.08.31 |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0획 海神知貴不知價 (0) | 2019.08.31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0획 流水下山非有意 (0) | 2019.08.31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0획 修心未到無心地 (0) | 2019.08.31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0획 徐行踏斷流水聲 (0) | 2019.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