淨躶躶地絶承當 赤灑灑兮沒可把 【永盛註頌證道歌】
정나라지엔 승당이 끊겼고 적쇄쇄하여 가히 잡을 게 없다.
淨躶躶는 깨끗해서 있는 그대로 드러내어 숨김이 없다는 뜻. 躶는 벗을 라. 赤灑灑는 비어서 아무것도 붙어 있지 않다는 뜻. 赤은 빌 적. 灑는 뿌릴 쇄. 씻을 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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頂門放出摩醯眼 照破三千及大千 【爲霖餐香錄上】
정수리에서 마혜안을 방출하여 삼천과 대천을 비추어 깨뜨리다.
摩醯首羅天은 秦나라 말로 大自在다. 八臂三眼이며 흰 소를 탄다[智度論卷第二].
마혜수라는 번역하면 大自在天(Siva神). 色界의 頂上에 있는 天神의 이름. 힌두교의 세 主神 가운데 하나. 파괴와 생식의 신으로서 네 개의 팔과 네 개의 얼굴이며 이마에 반달을 붙이고 목에 뱀과 송장의 뼈를 감은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과거 현재 미래를 투시하는 세 개의 눈이 있으며 특히 정수리의 頂門眼은 일체의 事理를 환히 아는 眼力이 있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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曹溪波浪如相似 無限平人被陸沈 【碧巖錄二 二○則】
조계의 파랑이 상사한 것 같지만 무한한 평인이 陸沈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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鳥窠拈起布毛吹 會通當下便悟去 【永盛註頌證道歌】
조과가 포모를 잡아 일으켜 불매 회통이 당하에 곧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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鳥帶香從花裏出 龍含雨向洞中歸 【拈頌十四 四○○則】
새가 향을 띠고 꽃 속으로부터 나오고 용이 구름을 머금고 동굴 속을 향해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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釣竿斫盡重栽竹 不計功程得便休 【虛舟普度錄】
낚싯대가 쪼개 없어지면 거듭 대를 심나니 공정을 계산하지 않고 바로 쉼을 얻노라.
이 二句는 본래 船子德誠의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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釣絲午夜休拈弄 風拭湖光水月秋 【宏智錄一】
낚싯줄을 한밤중에 잡아 희롱함을 그쳐라 바람이 호수의 빛을 닦는 수월의 가을이다.
午夜는 한밤중. 午는 낮이나 밤의 가운데 시각을 표시함.
釣船載到瀟湘岸 氣噎無聊問白鷗 【永覺元賢錄三】
낚싯배로 실어 소상의 언덕에 이르니 기가 막히고 무료하여 흰 갈매기에게 묻는다.
噎은 목멜 열. 無聊는 마땅찮다. 계면쩍다. 심심하다. 재미 없다. 싫증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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從敎五濁深無底 難染心池出水蓮 【爲霖還山錄一】
오탁이 깊어 바닥이 없는 대로 따르나니 오염된 心池에선 수련이 나오기 어렵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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從敎立在古屛畔 待使丹靑入畵圖 【無異元來錄五】
옛 병풍 가에 서있는 대로 따르면서 기다렸다가 단청수로 하여금 화도에 넣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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