從來共住無人識 長嘯一聲歸去來 【晦臺元鏡錄】
종래로 함께 머물렀지만 아는 사람이 없으니 한 소리 길게 휘파람 불며 돌아가리라.
) -->
從前汗馬無人識 只要重論蓋代功 【拈古彙集三十九】
종전의 한마를 아는 사람이 없으니 다만 요컨대 시대를 덮은 공을 다시 논해야 하리라.
汗馬 李廣利(?-서기전 90)가 貳師將軍이 되어 大宛완國을 정벌해 汗血馬를 얻었는데 이름이 蒲捎(포소)였다. 漢武帝가 天馬의 노래를 지었다. 말이 땀을 내면 곧 功勞가 있으므로 고로 이르되 汗馬임 [祖庭事苑卷第五].
) -->
從前汗馬無人識 何必重論蓋代功 【北磵居簡錄】
종전의 한마를 아는 사람이 없으나 하필이면 시대를 덮은 공을 다시 논해야 하는가.
) -->
從天降下卽貧窮 從地涌出卽富貴 【五燈全書卄六 雲居道膺章】
하늘로부터 강하하면 빈궁하고 땅으로부터 용출하면 곧 부귀하다.
) -->
晝夜舒光照有無 癡人喚作波羅蜜 【傳燈錄二十九 寶誌語】
주야로 빛을 놓아 유무를 비추매 어리석은 사람은 바라밀이라고 불러 짓는구나.
舒는 펼 서.
度無極 혹은 말하되 到彼岸이니 동일한 뜻이며 梵言으로 波羅蜜多가 이것이다 [玄應撰一切經音義卷第三].
) -->
楖栗橫擔不顧人 直入千峯萬峯去 【碧巖錄三 二五則】
즐률을 가로 지고 사람을 돌아보지 않고 바로 천봉만봉으로 들어가노라.
楖栗은 즐률나무로 만든 주장자.
蓮花庵主(廬山蓮花峯 祥庵主니 奉先深의 法嗣. 雲門下二世)가 주장자를 잡고 示衆해 이르되 古人이 이 속에 이르러 무엇 때문에 머묾을 肯定치 않았는가. 대중이 말이 없자 자기가 대신해 이르되 저 途路에선 힘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다시 이르되 필경 어떠함인고. 또 스스로 이르되 楖栗을 가로 메고서 사람을 돌아보지 않고 바로 천봉만봉으로 들어가노라(楖栗橫擔不顧人 直入千峯萬峯去) [請益錄卷上 十則].
) -->
參禪須透祖師關 妙悟要窮心路絶 【無門慧開錄下】
참선은 모름지기 조사의 관문을 투과해야 하고 묘오는 요컨대 심로를 궁구해 끊어야 한다.
參禪只要心安樂 了得心安萬事休 【僧寶正續傳一】
참선은 다만 마음의 안락을 요하나니 마음의 안락을 요득했다면 만사를 쉬느니라.
) -->
參禪參到無參處 參到無參未徹頭 【續傳燈錄卅一 水菴師一語】
참선은 참하여 참할 곳이 없음에 이르러야 하나니 참하여 참함 없음에 이르더라도 철두가 아니니라.
徹頭는 徹頭徹尾.
) -->
參禪參到無參處 參到無參始徹頭 【續傳燈錄三十一 圓悟勤語】
참선은 참하여 참할 곳이 없음에 이르러야 하나니 참하여 참함이 없음에 이르러야 비로소 철두니라.
'선림송구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1획 淸風月下守株人 (0) | 2019.08.31 |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1획 斬蛇須是斬蛇手 (0) | 2019.08.31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1획 淨躶躶地絶承當 (0) | 2019.08.31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1획 惟有窗前白兎兒 (0) | 2019.08.31 |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1획 魚躍已隨流水去 (0) | 2019.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