斬蛇須是斬蛇手 燒畬須是燒畬人 【列祖提綱錄十】
뱀을 벰에는 반드시 이 뱀을 베는 名手라야 하고 따비밭을 태움엔 반드시 이 따비밭을 태우는 사람이라야 하느니라.
斬新日月年年長 不老乾坤世世同 【永覺元賢錄三】
참신한 일월은 연년이 자라고 늙지 않는 건곤은 세세에 한가지다.
斬新은 가장 새로움. 嶄新. 唐代의 方言으로 斬은 매우 대단히의 뜻.
窓開雲霧生衣上 簾捲山泉入鏡中 【續傳燈錄二十三】
창을 여니 운무가 옷 위에 생기고 발을 걷으니 산천이 거울 속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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採得百花成蜜後 不知辛苦爲誰甛 【禪家龜鑑】
온갖 꽃에서 채득해 꿀을 만든 후에 신고를 누굴 위해 달게 여겼는지 알지 못한다.
採得은 채취와 같음. 甛은 달 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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處處綠楊堪繫馬 家家門首透長安 【白雲守端錄二】
곳곳의 녹양은 말을 맬 만하고 가가의 門首는 장안을 通透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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處處綠楊堪繫馬 家家門底透長安 【楚石梵琦錄二】
곳곳의 녹양은 말을 맬 만하고 가가의 문 밑은 장안을 通透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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處處綠楊堪繫馬 家家有路透長安 【湛然圓澄錄三】
곳곳의 녹양은 말을 맬 만하고 집집마다 길이 있어 장안을 通透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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掇轉南辰向北看 天上日輪正卓午 【呆菴普莊錄二】
남진을 주워 돌려 북두를 향해 보니 천상에 일륜이 바로 午에 섰더라.
午는 한낮이나 한밤중을 가리키는 글자. 辰은 대개 신과 진 두 음을 혼용함. 원음이 신임.
淸光萬古復千古 豈止人間一夜看 【列祖提綱錄四十一】
청광이 만고며 다시 천고이거늘 어찌 인간의 일야의 봄에 그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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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茶淡話難爲友 濁酒狂歌易得朋 【癡絶道冲錄上】
청다의 맑은 얘기엔 벗이 되기 어렵고 탁주의 미친 노래엔 쉽게 벗을 얻는다.
茶는 원음이 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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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凉金色光先照 峨眉銀界一時鋪 【人天眼目一】
청량산엔 금색 빛이 먼저 비추고 아미산엔 銀界가 일시에 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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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明時節雨初晴 黃鶯枝上分明語 【石屋淸珙錄下】
청명의 시절에 비가 처음 개이니 황앵이 가지 위에서 분명히 말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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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原白家酒三盞 喫了猶道未沾唇 【五燈會元十三 曹山寂語】
청원의 백가의 술 석 잔을 먹고 나서 오히려 입술도 적시지 못했다고 말하는가.
淸原은 淸原山이니 靑原으로 쓰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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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秋月轉霜輪後 半夜星河斗柄垂 【虛堂集四 六八則】
청추의 달이 霜輪을 굴린 후 반야의 은하수며 북두 자루가 드리웠다.
星河는 銀河水. 斗柄은 북두칠성을 국자 모양으로 보았을 때 그 자루가 되는 자리에 있는 세 개의 별이니 杓(북두 자루 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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