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20획 勸君不用分明語

태화당 2019. 8. 31. 10:11

卄畫

) --> 

勸君不用分明語 語得分明出轉難 空谷集一 五則

그대에게 권하노니 분명한 말을 쓰지 말게나 말씀이 분명함을 얻으면 벗어나기가 더욱 어렵다네.

) --> 

勸君不用鐫頑石 路上行人口似碑 開福道寧錄上

그대에게 권하노니 단단한 돌에 새김을 쓰지 말게나 노상의 행인의 입이 비석과 같느니라.

) --> 

勸君不用鐫頑石 路上行人口是碑 聯燈會要十三

그대에게 권하노니 단단한 돌에 새김을 쓰지 말게나 노상의 행인의 입이 이 비석이라네.

) --> 

爐鞴之所多鈍鐵 良醫之門足病人 南石文琇錄二

노배의 장소에 둔한 쇠가 많고 양의의 문에 병든 사람이 많다.


는 풀무 배. 허풍선 배. 와 같음. 은 많을() . 더할 주.

爐鞴良醫 善慧大士가 처음 稽停塘(은 못 당)에서 물고기를 건졌다. 물고기 잡는 곳에서 胡僧 嵩頭陀를 만났는데 大士에게 말하되 내가 옛적에 너와 더불어 毗婆尸佛 앞에서 서원을 하여 중생을 제도하기로 했으며 지금 도솔궁의 房舍한다. 어느 때에 마땅히 돌아가려고 아직 여기에서 고기를 잡는가. 大士瞪目(은 눈 똑바로 뜨고 볼 징. 곧 눈을 똑바로 뜸)할 따름이었다. 頭陀가 가로되 네가 이미 기억하지 못한다면 다만() 臨水하여 스스로 너의 形影이 어떠한지 보아라. 大士가 이를 좇아 곧 水中을 보니 圓光寶蓋가 몸에 가득했다. 인하여 곧 깨닫고 魚具를 다 버리고 홀로 마음이 기뻤다. 두타에게 일러 가로되 爐鞴(화로에서 풀무질하는 것)의 장소에 鈍鐵이 많고 良醫門下病人이 많다(爐鞴之所多乎鈍鐵 良醫門下足於病人). 마땅히 중생을 제도함이 급함이 되거늘 무슨 여가가 있어 천궁의 을 생각하겠는가 [祖庭事苑卷第五].

) --> 

騰身一擲太虛外 鼻孔依前搭上唇 大慧普覺錄二

몸을 솟구쳐 한 번 하늘 밖으로 던지니 콧구멍이 의전히 입술 위에 놓였더라.


은 오를 등. 뛸 등. 은 던질 척. 은 탈 탑. 실을 탑. 걸 탑. 은 입술 순. 과 같음.

) --> 

寶殿無人不侍立 不種梧桐免鳳來 宏智錄一

보전에 사람이 없으니 侍立치 않고 오동을 심지 않으니 봉황이 옴을 면한다.

) --> 

釋迦是牛頭獄卒 祖師是馬面阿婆 傳燈錄十一 國淸院奉語 婆 他本作傍

석가는 이 우두의 옥졸이며 조사는 이 마면의 아파다.


阿婆는 다른 책에 阿傍으로 지어졌음. 牛頭獄卒이란 소의 머리에 사람의 몸인 지옥의 鬼卒이며 馬面阿傍이란 말의 머리에 사람의 몸인 지옥의 귀졸. 阿傍은 지옥의 鬼卒을 말함.

) --> 

釋迦掩室於摩竭 淨名杜口於毗耶 大慧普覺錄三 肇論

석가가 마갈에서 엄실하고 정명이 비야에서 두구하다.


摩竭揜室(은 가릴 엄) 범어로 이르되 摩竭陀는 여기에선 이르되 文物國. 揜室은 말하자면 세존이 普光法堂에서 禪定하심임. 西域記(十二卷 唐 玄奘譯 辯機撰. 卷第八)에 이르되 옛적에 如來摩竭陀國에서 처음 正覺을 이루시매 梵王七寶堂을 건립하고 帝釋七寶座를 건립하니 불타가 그 위에 앉아 七日 중에 이 일을 思惟하셨다 하니 뜻이 揜室과 같다 [祖庭事苑卷第一].

毗耶杜口 梵語로 이르되 毗耶離는 여기에선 말하되 廣嚴이니 維摩가 거처하는 바의 . . 維摩經(卷中) 入不二法門品에 가로되 文殊維摩詰에게 묻되 我等은 각자 설해 마쳤으니 仁者(相對敬稱)가 마땅히 설하십시오. 무엇 등이 이 보살의 入不二法門입니까. 때에 유마힐이 묵연하며 말이 없자 문수가 감탄하며 가로되 善哉善哉로다 내지 文字語言이 있지 않음이 이 참다운 入不二法門이로다 [祖庭事苑卷第一].


耀古騰今活鱍鱍 大千沙界露全身 圓悟錄三

요고등금하며 활발발하니 대천사계가 전신을 드러냈다.


耀古는 옛적을 빛냄. 騰今은 여금에 날침. 은 날칠 등. 달릴 등. 뛰놀 등. 은 물고기 꼬리 칠 발. 鱍鱍은 물고기 힘차게 뛰노는 모양. 潑潑(은 물고기 펄펄 뛸 발)과 같은 뜻.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