卄一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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驀得翻身超劫外 鑊湯從此却淸凉 【懶翁錄】
갑자기 몸을 뒤집어 겁 밖을 초월하니 확탕이 이로부터 도리어 청량하다.
驀은 갑자기 맥. 鑊은 가마솥 확. 鑊湯은 가마솥에 끓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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飜身抹過太虛空 不覺踏斷來時路 【永盛註頌證道歌】
몸을 뒤집어 태허공을 지우고 지나가니 불각에 올 때의 길을 밟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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霹靂一聲驚宇宙 幾人猶在夢魂中 【續傳燈錄十二】
벽력 일성이 우주를 경동하거늘 몇 사람이 아직 몽혼 속에 있는가.
霹은 벼락 벽. 靂은 벼락 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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霹靂一聲喧宇宙 心華開遍少林春 【列祖提綱錄四十二】
벽력 일성이 우주에 떠들썩하니 심화가 피어 두루한 소림의 봄이로다.
喧은 떠들썩할 훤.
심화가 피어 환해 시방의 찰토를 비추다(心花發明 照十方刹) [圓覺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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鶯囀上林花滿地 客遊三月草侵天 【人天眼目一】
꾀꼬리는 상림에서 지저귀고 꽃은 땅에 가득한데 객이 노니는 삼월에 풀이 하늘을 침범하다.
囀은 지저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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鶯遷喬木頻頻語 蝶戀芳叢對對飛 【破菴祖先錄】
꾀꼬리가 높은 나무로 옮겨 자주자주 지저귀고 나비는 방총을 연모해 對對이 날다.
喬는 높을 교. 對對는 雙雙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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鶯遷喬木調新舌 梅吐淸香發舊枝 【天童如淨錄上 】
꾀꼬리가 높은 나무로 옮겨 새 혀를 조절하고 매화는 청향을 토하며 옛 가지에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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饒君解致千般問 空自言多道轉賒 【續傳燈錄十二】
넉넉히 그대가 천 가지의 물음을 이르게 할 줄 알더라도 공연히 스스로 말이 많아 도는 더욱 머니라.
賒는 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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鐵輪天子寰中勅 帝釋宮中放赦書 【楚石梵琦錄二】
철륜천자의 환중의 칙령에 제석궁중에서 赦書를 방출하다.
赦는 용서할 사. 놓아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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鐵牛不喫欄邊草 直向須彌頂上眠 【恕中無愠錄一】
철우가 난간 가의 풀을 먹지 않고 바로 수미정상을 향해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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鐵牛昨夜三更走 石女溪邊喝便回 【續傳燈錄十九】
철우가 어젯밤 삼경에 달아나 석녀가 개울 가에서 할하매 바로 돌아오더라.
鐵笛一聲天地靜 淡烟輕日正淸秋 【南石文琇錄一】
철적 한 소리에 천지가 고요하고 옅은 안개와 경쾌한 해라 바로 淸秋로다.
鶴有九皐難翥翼 馬無千里謾追風 【傳燈錄十三 風穴延沼章】
학은 구고에서 날개를 높이 날기 어려움이 있고 말은 천 리에 추풍마를 속임이 없다.
九皐의 설명은 위에 있음. 皐는 늪 고. 언덕 고. 翥는 높이 날 저.
追風 바람을 좇아가고 그림자(景은 그림자 영)를 붙잡으니(追風捕景) 그 駿馬를 말함 [祖庭事苑卷第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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