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九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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鏡裏看形見不難 水中捉月爭拈得 【證道歌】
거울 속에서 형상을 봄은 보기가 어렵지 않지만 물 속에서 달을 잡으려 하면 어찌 잡아 얻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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鏡淨誰嫌差別像 谷虛自應合同音 【宏智錄一】
거울이 깨끗하거늘 누가 차별의 형상을 혐오하랴 계곡이 비어서 스스로 응하매 한가지의 소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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臘前消息梅英小 更待春風著舊枝 【虛舟普度錄】
납전의 소식을 매영이 적으므로 다시 춘풍이 舊枝에 붊을 기다려라.
梅英은 매화의 꽃부리. 英은 꽃부리 영. 小는 少와 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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藤纏胡盧猶自可 却被胡盧倒纏藤 【拈八方珠玉集下】
등나무가 호로를 얽음은 오히려 스스로 옳거니와 도리어 호로가 등나무를 얽어 거꾸러뜨림을 입었다.
胡盧는 葫蘆(葫는 표주박 호. 호리병 호)로 의심됨. 곧 표주박이니 壺蘆 瓠蘆로 표기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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爍破摩尼藏裏珠 無限淸光照天地 【古林淸茂拾遺偈頌上】
마니 곳집 속의 구슬을 녹여 깨뜨리니 무한한 청광이 천지를 비추다.
爍은 녹일 삭. 빛날 삭. 藏은 곳집 장. 감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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藕絲竅裏跨鵾鵬 蟭螟眼中放夜市 【曇芳守忠錄上】
우사의 구멍 속에 곤붕을 타고 초명의 눈 속에 야시를 개방하다.
藕는 연뿌리 우. 藕絲는 연뿌리의 실. 竅는 구멍 규. 鵾은 큰 닭 곤. 고니(似鷄而大 鵾鷄) 곤.
이때 拘絺羅池에서 떨어지기가 멀지 않은 곳에 諸天과 阿修羅가 있어 四種軍을 일으켜 공중에서 전투했다. 때에 諸天이 승전을 얻자 아수라군이 패퇴하여 그 연못의 한 연뿌리 구멍 속(一藕孔中)에 들어갔다 [雜阿含經卷第十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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藕絲竅裏騎大鵬 等閑挨落天邊月 【元叟行端錄二】
우사의 구멍 속에 대붕을 타고 등한히 하늘 가의 달을 쳐서 떨어뜨리다.
挨는 칠 애. 밀칠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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願我來年蠶麥熟 羅睺羅兒與一文 【古尊宿語錄十四 趙州語】
원컨대 내가 내년에 잠맥이 익거든 라후라아에게 일문을 주게 하소서.
蠶은 누에 잠. 누에 칠 잠. 麥은 보리 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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蟻子解尋腥處走 蒼蠅偏向臭邊飛 【五燈全書六十二】
개미는 비린 곳을 찾아 달릴 줄 알고 쉬파리는 유달리 냄새나는 곳을 향해 난다.
蟻는 개미 의. 子는 助字. 腥은 비릴 성. 비린내 성. 蒼蠅은 쉬파리. 蠅은 파리 승.
鵰弓已掛鯨波息 萬里歌謠慶一人 【爲霖餐香錄上】
조궁을 이미 걸매 경파가 쉬고 萬里에 노래 부르며 한 사람을 경하하다.
鵰는 독수리 조. 鵰弓은 독수리를 쏘는 활. 鯨은 고래 경. 謠는 노래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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簷聲未斷前宵雨 電影還連後夜雷 【楚石梵琦錄四】
처마의 소리가 어젯밤의 비를 단절치 않고 번개 그림자가 도리어 후야의 우레를 잇다.
後夜는 밤중에서 아침까지를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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簷聲不斷前旬雨 電影還連後夜雷 【圓悟錄三】
처마의 소리가 앞 열흘의 비를 단절치 않고 번개 그림자가 도리어 후야의 우레를 잇다.
旬은 열흘 순. 열 번 순. 十年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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