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9획 鏡裏看形見不難

태화당 2019. 8. 31. 10:10

十九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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鏡裏看形見不難 水中捉月爭拈得 證道歌

거울 속에서 형상을 봄은 보기가 어렵지 않지만 물 속에서 달을 잡으려 하면 어찌 잡아 얻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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鏡淨誰嫌差別像 谷虛自應合同音 宏智錄一

거울이 깨끗하거늘 누가 차별의 형상을 혐오하랴 계곡이 비어서 스스로 응하매 한가지의 소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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臘前消息梅英小 更待春風著舊枝 虛舟普度錄

납전의 소식을 매영이 적으므로 다시 춘풍이 舊枝에 붊을 기다려라.


梅英은 매화의 꽃부리. 은 꽃부리 영. 와 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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藤纏胡盧猶自可 却被胡盧倒纏藤 拈八方珠玉集下

등나무가 호로를 얽음은 오히려 스스로 옳거니와 도리어 호로가 등나무를 얽어 거꾸러뜨림을 입었다.


胡盧葫蘆(는 표주박 호. 호리병 호)로 의심됨. 곧 표주박이니 壺蘆 瓠蘆로 표기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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爍破摩尼藏裏珠 無限淸光照天地 古林淸茂拾遺偈頌上

마니 곳집 속의 구슬을 녹여 깨뜨리니 무한한 청광이 천지를 비추다.

은 녹일 삭. 빛날 삭. 은 곳집 장. 감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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藕絲竅裏跨鵾鵬 蟭螟眼中放夜市 曇芳守忠錄上

우사의 구멍 속에 곤붕을 타고 초명의 눈 속에 야시를 개방하다.


는 연뿌리 우. 藕絲는 연뿌리의 실. 는 구멍 규. 은 큰 닭 곤. 고니(似鷄而大 鵾鷄) .

이때 拘絺羅池에서 떨어지기가 멀지 않은 곳에 諸天阿修羅가 있어 四種軍을 일으켜 공중에서 전투했다. 때에 諸天이 승전을 얻자 아수라군이 패퇴하여 그 연못의 한 연뿌리 구멍 속(一藕孔中)에 들어갔다 [雜阿含經卷第十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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藕絲竅裏騎大鵬 等閑挨落天邊月 元叟行端錄二

우사의 구멍 속에 대붕을 타고 등한히 하늘 가의 달을 쳐서 떨어뜨리다.


는 칠 애. 밀칠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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願我來年蠶麥熟 羅睺羅兒與一文 古尊宿語錄十四 趙州語

원컨대 내가 내년에 잠맥이 익거든 라후라아에게 일문을 주게 하소서.

은 누에 잠. 누에 칠 잠. 은 보리 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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蟻子解尋腥處走 蒼蠅偏向臭邊飛 五燈全書六十二

개미는 비린 곳을 찾아 달릴 줄 알고 쉬파리는 유달리 냄새나는 곳을 향해 난다.


는 개미 의. 助字. 은 비릴 성. 비린내 성. 蒼蠅은 쉬파리. 은 파리 승.

鵰弓已掛鯨波息 萬里歌謠慶一人 爲霖餐香錄上

조궁을 이미 걸매 경파가 쉬고 萬里에 노래 부르며 한 사람을 경하하다.

는 독수리 조. 鵰弓은 독수리를 쏘는 활. 은 고래 경. 는 노래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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簷聲未斷前宵雨 電影還連後夜雷 楚石梵琦錄四

처마의 소리가 어젯밤의 비를 단절치 않고 번개 그림자가 도리어 후야의 우레를 잇다.

後夜는 밤중에서 아침까지를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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簷聲不斷前旬雨 電影還連後夜雷 圓悟錄三

처마의 소리가 앞 열흘의 비를 단절치 않고 번개 그림자가 도리어 후야의 우레를 잇다.

은 열흘 순. 열 번 순. 十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