曙色未分人盡望 及乎天曉也如常 【傳燈錄二十二】
새벽 빛이 나뉘지 않아서는 사람들이 다 바라보지만 하늘이 밝아짐에 이르러선 또한 여상하니라.
如常은 常時와 같음.
雙鏡交光休擬議 法輪大轉食輪中 【紫栢集十六】
두 거울의 빛이 교섭하매 의의를 쉬어라 법륜이 식륜 가운데 크게 구르느니라.
擬議는 의논하려고 함.
두 가지 輪이 있으니 法輪과 食輪이다 식륜을 얻은 다음 이에 법륜을 굴린다 [摩訶僧祇律卷第三十五].
雙林樹下少人行 多子塔前鬧如市 【月江正印錄上】
쌍림수 아래는 다니는 사람이 적고 다자탑 앞에는 시끄럽기가 시장과 같다.
拘尸焚燎(燎는 태울 료. 횃불 료) 拘尸는 여기에선 이르되 角城임. 城이 三角이 있어 고로 이름했음. 열반경에 이르되 이때 세존이 拘尸那城에 계셨다. 모든 대중에게 告하시되 내가 지금 등이 아프다. 열반에 들려고 한다. 곧 熙連河(玄應撰一切經音義卷第二에 이르되 阿利羅跋提河는 泥洹經엔 熙連河로 지어졌다. 다 그르다. 바로 말하자면 㕧히剌랄拏伐底지河니 㕧剌拏는 여기에선 번역해 이르되 金이며 伐底는 여기 말로 有니 이름하여 有金河다) 곁의 娑羅雙樹의 아래로 가서 右脇하고(오른쪽 옆구리로 누움) 怕然(怕백은 泊박과 통함. 곧 조용히)하여 宴寂하셨다. 瞿那(未詳)가 慟哭(慟은 서럽게 울 통)하고 八部(一은 天 二는 龍 三은 夜叉 四는 乾闥婆 五는 阿修羅 六은 迦樓羅 七은 緊那羅 八은 摩睺羅伽)가 傷薤(薤는 부추 해. 곧 薤露의 無常함을 傷心함)했다. 내지 金棺이 자리로부터 일어나 높이 七多羅樹(玄應撰一切經音義卷第六에 이르되 多羅樹는 形狀이 椶종櫚려와 같고 극히 높아 키가 七八十尺이며 꽃은 黃米子와 같고 크기가 針과 같으며 사람들이 그것을 많이 먹는다)로 空中에 갔다가 돌아와 三昧의 불을 변화해 須臾 동안의 사이에 재가 되었고 四樹(西域記卷第六에 이르되 娑羅林은 그 나무가 떡갈나무와 유사하고 껍질은 靑白色이며 잎이 매우 빛나고 윤택하다. 四樹가 특히 높았으니 여래가 寂滅한 곳이다)를 회생시켰으며 舍利를 八斛四斗(여덟 섬 네 말) 거두었다(以上은 大槪 涅槃經後分을 引用했으나 文이 다름). 燎는 음이 료임 [祖庭事苑卷第六].
多子塔 靑蓮目(불타의 눈이니 꽃을 들어 가섭에게 보였다고도 하고 혹은 청련목으로 가섭을 돌아보았다고도 함)으로 가섭을 돌아본 곳임. 辟支論(辟支佛因緣論 二卷 失譯. 卷下)에 가로되 王舍城의 大長者가 재물이 풍부하여 무량하였으며 아들과 딸 各 三十人을 낳아 길렀다. 마침 가서 游觀하다가 한 林間에 이르러 사람들이 大樹를 쪼갬을 보았다. 枝柯와 條葉이 繁美하고 茂盛했으며 많은 코끼리를 시켜 당겼으나 능히 拔出하지 못했다. 다음에 한 小樹를 쪼개는데 모든 枝柯가 없어 한 사람이 홀로 당겨도 도무지 滯㝵가 없었다. 이 일을 보고는 곧 偈를 설해 말하되 내가 大樹를 벌목함을 보매/ 지엽이 극히 繁多하고/ 稠林(稠는 빽빽할 조)이 서로 鈎挂하여/ 가히 得出할 因由가 없도다/ 세간도 또한 이와 같아서/ 남녀의 모든 권속이/ 愛憎으로 마음을 繫縛하여/ 생사의 稠林에서/ 가히 해탈을 얻지 못한다/ 小樹는 枝柯가 없어/ 조림이 능히 장애치 않나니/ 그것을 보다가 나를 覺悟하여/ 친애를 단절하고/ 생사의 조림에서/ 자연히 해탈을 얻었다. 곧 그곳에서 辟支佛(舊譯은 緣覺. 新譯은 獨覺)을 얻었으며 따라서(以) 신통을 나타내고 入滅함에 이르렀다. 때에 모든 권속이 위하여 塔廟를 조성했는데 時人이 인하여 多子塔이라 이름했다 [祖庭事苑卷第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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