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추(添醜)
서자안용숙가주(西子顔容孰可儔)
부도홍분야풍류(不塗紅粉也風流)
감소효빈인가녀(堪笑效顰隣家女)
담장농말개성추(淡粧濃抹皆成醜)
서자(西子)의 안용(顔容)을 누가 가히 짝하랴
홍분(紅粉)을 바르지 않아도 또한 풍류스럽도다
가히 우습구나 효빈(效顰)하는 인가(隣家)의 여자여
묽게 화장하거나 짙게 바르거나 다 추함을 이루도다.
제목 해석 추함을 더하다.
1~2행 서자(西子)의 안용(顔容)을 누가 가히 짝하랴/ 홍분(紅粉)을 바르지 않아도 스스로 풍류스럽도다/ 홀연히 시끄러운 시장의 문 앞을 좇아 지나가매/ 옆에서 보는 이가 봄을 그치지 않음을 인득(引得)하도다 (西子顔容孰可儔 不塗紅粉自風流 忽從鬧市門前過 引得傍觀看未休) [禪門拈頌卷五 一百五十九則 馬祖卽心話牧菴忠頌]. 서자(西子)는 서시(西施). 숙(孰)은 누구 숙. 주(儔)는 짝 주. 도(塗)는 바를 도.
3~4행 감(堪)은 가(可)의 뜻. 효빈(效顰)은 위(莫效顰)에 설명이 있음. 효(效)는 본받을 효. 빈(顰)은 찡그릴 빈. 담(淡)은 묽을 담. 장(粧)은 단장할 장. 농(濃)은 짙을 농. 말(抹)은 바를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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