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1000

태화일적(泰華一滴) 985

【985】 阿含經云 遠惡近善有四法 當急去避之 去百由旬 一由旬四十里 百由旬四千里 四法者 一惡友 二惡衆 三或多語戱笑 四或瞋或鬪 〖諸經要集九〗 아함경에 이르되 악을 멀리하고 선을 가까이 함에 4법이 있다. 마땅히 급하게 떠나서 그를 피하되 백 유순(由旬)을 떨어져야 한다. 1유순은 40리니 백 유순은 4천리다. 4법이란 것은 1은 악우(惡友)며 2는 악중(惡衆)이며 3은 혹 말이 많으면서 희소(戱笑; 희롱하며 웃음)함이며 4는 혹 성을 내거나 혹 투쟁함이다.

태화일적 2020.11.28

태화일적(泰華一滴) 984

【984】 佛本行經云 …… 若有手執*沈水香 及以藿香麝香等 須臾執持香自染 親附善知識復然 〖諸經要集九〗 불본행경에 이르되 …… 만약 손으로 침수향(*沈水香) 및 곽향(藿香)ㆍ사향 등을 잡음이 있되 수유라도 집지(執持)하면 향이 저절로 배어든다(染). 선지식을 친부(親附)함도 다시 그러하다. *沈水香; 또 명칭이 흑침향(黑沈香)이니 인도ㆍ파사(波斯; 페르시아)ㆍ섬라(暹羅; 타이)ㆍ교지(交趾; 월남 북부) 및 중국 광동 남부ㆍ해남도(海南島) 등지에서 균일하게 그것이 생산됨. 그 향은 농욱(濃郁; 짙음)하고 목심(木心)이 견실(堅實)하여 물에 넣으면 반드시 잠기므로 고로 명칭이 침수향임 [華嚴經六十七 大智度論三十 翻譯名義集八].

태화일적 2020.11.28

태화일적(泰華一滴) 983

【983】 結草 *左傳曰 晉魏顆 武子之子 初武子有嬖妾無子 武子疾命顆曰必嫁是 疾病則曰必以爲殉 及卒 顆嫁之曰 疾病則亂 吾從其治也 及敗秦師于輔氏 獲杜回 秦之力人也 顆見老人結草以亢杜回 杜回躓而顚故獲之 夜夢之曰 余而所嫁婦人之父也 爾用先人之治命 余是以報 〖禪林疏語考證一〗. 결초(結草) 좌전(*左傳)에 가로되 진(晉)의 위과(魏顆)는 무자(武子)의 아들이다. 처음에 무자는 사랑하는 첩이 있었으나 자식이 없었다. 무자가 질병에 걸리자 위과에게 명령하되 반드시 시집보냄이 옳다. 병이 급하자 곧 가로되 반드시 순장(殉葬)하라. 그리고 죽었다. 위과가 그를 시집보내며 가로되 병이 급함은 곧 혼란함이니 내가 그 정도(正道; 治)를 따른다. 그리고 진(秦)나라 군사를 보지(輔氏; 지금의 섬서 大荔縣)에서 패퇴시키고 두회(杜回)..

태화일적 2020.11.28

태화일적(泰華一滴) 981

【981】 每見近時宗師 敎人提箇話頭 萬法歸一 一歸何處 又敎人看 僧問趙州 狗子還有佛性也無 州云無 使其朝參暮參 疑來疑去 謂之大疑 必有大悟 雖是一期善巧方便 其奈愈添障礙 以故愚癡之輩 一丁不識 竊吾形服 經敎不知 戒律不守 問著百無所能 但道我請益善知識 擧箇話頭 口裏誦心裏想 如三家邨裏 學堂敎小兒子念上大人相似 …… 吾今敎汝直下知歸 當頭領略 汝卽今自己昭昭靈靈了了常知底 與空劫那畔未有人物世界已前 一段廣大光明 曾無少異 只爲瞥起一念 便有三界*二十五有 輪轉升沈 無休無息 如今將此一念回光反照 湛如止水 瑩若明珠 常覺不昧 寂而常照 照而常寂 至於出死入生 捨身受身 去來自在 如游園觀 或示*三十二應 如觀音大士 或現千百億身 如釋迦世尊 至如聲聞悟四諦法 緣覺悟十二因緣 菩薩修六度萬行 佛住等覺玅覺 皆不離此一念回光反照之效也 〖笑隱大訢語錄二〗 매양 근시(近..

태화일적 2020.11.28

태화일적(泰華一滴) 980

【980】 菴堂道號 前輩例無 但以所居處呼之 如南嶽 靑原 百丈 黃檗是也 菴堂者 始自寶覺心禪師 謝事黃龍 退居晦堂 人因以稱之 自後靈源 死心 艸堂皆其高弟 故遞相法之 眞淨與晦堂同出黃龍之門 故亦以雲菴號之 覺範乃雲菴之子 故以寂音甘露滅自標 大抵道號有因名而召之者 有以生緣出處而號之者 有因做工夫有所契而立之者 有因所住道行而揚之者 前後皆有所據 豈苟云乎哉 今之兄弟 纔入衆來 未曾夢見向上一著子 早已各立道號 殊不原其本 故瞎堂遠禪師 因結制次 問知事云 今夏俵扇多少 知事曰 五百來柄 遠曰 又造五百所菴也 葢禪和菴 纔得柄扇子 便寫箇菴名定也 聞者罔不大咲 〖叢林盛事下〗 암당(菴堂)이란 도호(道號)가 전배(前輩)에겐 모두(例) 없었고 단지 소거처(所居處)로써 그를 불렀으니 예컨대(如) 남악(南嶽)ㆍ청원(靑原)ㆍ백장(百丈)ㆍ황벽(黃檗)이 이것이다. 암..

태화일적 2020.11.28

태화일적(泰華一滴) 979

【979】 十二因緣經云 有八人得起塔 一如來 二菩薩 三緣覺 四羅漢 五那含 六斯陀含 七須陀洹 八輪王 若輪王以下起塔 安一露槃 見之不得禮 以非聖塔故 初果二露槃 乃至如來安八露槃 八槃已上竝是佛塔 〖諸經要集三〗 십이인연경에 이르되 8인이 있어 기탑(起塔)을 얻는다. 1은 여래며 2는 보살이며 3은 연각이며 4는 라한(羅漢; 小乘 第四果 阿羅漢)이며 5는 나함(那含; 阿那含. 第三果)이며 6은 사다함(斯陀含; 第二果)이며 7은 수다원(須陀洹; 第一果)이며 8은 윤왕(輪王; 전륜왕)이다. 만약 윤왕 이하가 기탑하려면 1노반(露槃; 塔上의 盤蓋. 또 이름이 相輪 혹 輪相)이며 그것을 보아도 예(禮)를 얻지 않나니 성탑(聖塔)이 아니기 때문의 연고다. 초과(初果; 수다원)는 2노반이며 내지 여래는 8노반을 안치한다. 8노반..

태화일적 2020.11.28

태화일적(泰華一滴) 978

【978】 順正理論云 諸天神衆 不敢希求受五戒者禮 如國君主 亦不求比丘禮拜 以懼損功德及壽命故 〖諸經要集二〗 순정리론에 이르되 모든 천신(天神)의 무리가 감히 5계를 받은 자의 예(禮)를 희구(希求)하지 않는다. 예컨대(如) 나라의 군주일지라도 또한 비구의 예배를 구하지 않음은 공덕 및 수명을 손상할까 두려워하기 때문의 연고다.

태화일적 2020.11.28

태화일적(泰華一滴) 977

【977】 佛有三身者 化身報身法身 若衆生常作善根 卽化身現 修智慧卽報身現 覺無爲卽法身現 飛騰十方隨宜救濟者 化身佛也 斷惑修善雪山成道者 報身佛也 無言無說湛然常住者 法身佛也 若論至理 一佛尙無 何得有三 此言三身者 但據人智有上中下 下智人妄興福力 妄見化身佛 中智人妄斷煩惱 妄見報身佛 上智人妄證菩提 妄見法身佛 上上智人內照圓寂 明心卽佛 不待心而得佛 是知三身與萬法 皆不可取不可說 此卽解脫心成於大道 經云 佛不說法 不度衆生 不證菩提 此之謂矣 〖少室六門〗 불타가 3신(身)이 있다는 것은 화신(化身)ㆍ보신(報身)ㆍ법신(法身)이다. 만약 중생이 늘 선근을 지으면 곧 화신이 나타나고 지혜를 닦으면 곧 보신이 나타나고 무위(無爲)를 깨치면 곧 법신이 나타난다. 십방에 비등(飛騰)하면서 옳음을 따라 구제하는 자는 화신불이며 단혹수선(斷惑修..

태화일적 2020.11.28

태화일적(泰華一滴) 976

【976】 十住毗婆沙論云 在家之人 當行財施 出家之人 當行*法施 〖諸經要集二〗 십주비바사론에 이르되 재가의 사람은 마땅히 재시(財施)를 행하고 출가한 사람은 마땅히 법시(*法施)를 행한다. *法施; 3시(三施; 法施ㆍ財施ㆍ無畏施)의 하나. 설법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듣게 함임. 또 이르되 법공양이니 법시는 대하(對下)의 말이 되고 법공양은 대상(對上)의 말이 됨.

태화일적 2020.11.28

태화일적(泰華一滴) 975

【975】 疏山布單 (良价法嗣 會元十三)疏山聞福州*大潙安和尙示衆曰 有句無句 如藤倚樹 師特入嶺 到彼値潙泥壁 便問 承聞和尙道有句無句如藤倚樹是否 潙曰 是 師曰 忽遇樹倒藤枯 句歸何處 潙放下泥盤 呵呵大笑 歸方丈 師云 某甲三千里賣却布單(指家財) 特爲此事而來 和尙何得相弄 潙喚侍者取三百錢與這上座去 遂囑曰 向後有獨眼龍爲子点破在 (中略)後聞務州*明招謙和尙(獨眼龍)出世 徑往禮拜 招問甚處來 師云 閩中來 招曰 曾到大潙否 師曰 到 招曰 有何言句 師擧前話 招曰 潙山可謂頭正尾正 祇是不遇知音 師亦不省 復問 忽遇樹倒藤枯句歸何處 招曰 却使潙山笑轉新 師於言下大悟 乃曰 潙山元來笑裡有刀 遙望禮拜悔過 〖禪苑蒙求上〗 소산포단(疏山布單) (良价의 法嗣. 회원13) 소산이, 복주 대위안화상(*大潙安和尙)이 시중해 가로되 유구(有句)와 무구(無句)는 ..

태화일적 2020.11.28

태화일적(泰華一滴) 974

【974】 佛在*祇桓 有一醉*婆羅門 來到佛所 求作比丘 佛勅阿難 與剃頭著法衣 醉酒旣醒 驚怖己身忽爲比丘 卽便走去 諸比丘問佛 何以聽此醉婆羅門作比丘 佛言 此婆羅門 無量劫中 都無出家心 今因醉故 暫發微心 以此因緣故 後當出家 〖諸經要集四〗 불타가 기환(*祇桓)에 계셨다. 한 취한 바라문(*婆羅門)이 있어 불타의 처소에 내도(來到)했다. 비구가 되기를 구하자 불타가 아난에게 칙령하여 머리를 깎고 법의를 입혀 주었다. 취한 술이 이미 깨자 자기의 몸이 홀연히 비구가 되었음을 경포(驚怖)하고는 곧 바로 도주하여 떠났다. 여러 비구가 불타에게 묻되 무슨 까닭으로 이 취한 바라문이 비구가 됨을 청(聽; 聽許니 허락. 聽도 許)하셨습니까. 불타가 말씀하셨다. 이 바라문은 무량겁 가운데 도무지 출가할 마음이 없었는데 여금에 취함..

태화일적 2020.11.28

태화일적(泰華一滴) 973

【973】 封人之母 左隱元年(前722) 莊公寘姜氏于城潁而誓之曰 不及黃泉無相見也 旣而悔之 潁考叔爲潁谷封人 聞之有献於公 公賜之食 食舍肉 公問之 對曰 小人有母未甞君之羮 請以遺之 公曰 爾有母遺 繄我獨無 潁考叔曰 敢問何故 公語之故 且告之悔 對曰 君何患焉 若闕地及泉隧而相見 其誰曰不然 公從之 遂爲母子如初 君子曰 潁考叔純孝也 愛其母施及莊公 〖禪林疏語考證三〗 봉인지모(封人之母) 좌(좌전) 은(隱; 隱公) 원년(前 722) 장공(莊公; 鄭莊公)이 강씨(姜氏; 武姜)를 성영(城潁)에 두고는 맹서하여 가로되 황천(黃泉)에 이르지 않으면 상견함이 없으리라. 그러고선 이를 후회했다. 영고숙(潁考叔)이 영곡(潁谷)의 봉인(封人; 邊界를 鎭守하는 관리)이 되었는데 이를 듣고 공(公)에게 물건을 바침이 있었다. 공이 밥을 하사하자 먹..

태화일적 2020.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