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림성사

총림성사권하(叢林盛事卷下) 보봉상차수(寶峰祥叉手)

태화당 2026. 2. 28. 09:30

叢林盛事卷下

 

 沙門 道融 

 

寶峰祥叉手 爲童子時 聞二老宿夜話 擧古德頌云 征輪軋軋過江南 暫把遺骸寄泐潭 秦嶺烟沙猶未息 月明空鎻定僧菴 祥不覺感悟泣下 老宿問其故 祥云 某近夢中得此句 當是前身之所爲者 宿云 審爾他日必居泐潭主人 祥後爲僧 入衆有年 果出世泐潭 屢住名刹 續以靖康之亂避地天台 與高菴悟相繼示寂于蓮華峰 此地乃韶國師入定之所 前後皆如前頌所言 敎中云 凡報土皆夙昔願力所現 擧有定分 豈偶然哉 世流庸妄 求院區區 苟合於聲利之域 雖老且死 而莫知安分者多矣 余昔在太白密菴會中 夜夢作一聯 書于壁間云 雪點欄干 寺在翠瑠璃之下 雲橫霄漢 人歸紅菡萏之中 已彌年 猶世中轉圜 抑不知報土果現於何方耶 咄 切忌說夢

寶峰祥; 景祥(1062-1132) 宋代臨濟宗僧 江西南豐人 俗姓傅 出家後歷參名僧 嗣大潙慕喆(臨濟下八世)之法 後閑居臨川達十餘年 五十四歲時 住隆興泐潭寶峰精舍 從學修行僧 常達五千人 宗風大振 宣和(1119-1125)年間 住金陵蔣山 後移住九江圓通寺 建炎(1127-1130)末年歸泐潭 紹興二年(1131) 住福建鴻福寺 十月示寂 壽七十一 臘五十二 [僧寶正續傳四 普燈錄八 宗門統要續集二十一 五燈會元三] 祥叉手; 五燈會元十二泐潭景祥 師常叉手夜坐 如對大賓 初坐手與趺綴 至五鼓必齊膺 因號祥叉手焉

征輪; 遠行人乘的車

靖康之亂; 指靖康二年(金天會五年; 1127) 金朝南下攻取北宋首都東京 擄走徽欽二帝 導致北宋滅亡的歷史事件 [百度百科]

高菴悟; 善悟(1074-1132) 宋代楊岐派僧 號高庵 洋州(陝西洋縣)李氏 年十一得度 佛眼淸遠法嗣 宣和初(1119) 出世古州天寧 翌年徙南康雲居 終身以簡約自奉 紹興二年(1132) 拽杖過天台 寂於華頂峰 [五燈會元二十 明高僧傳五]

韶國師; 德韶(891-972) 五代吳越法眼宗僧 處州龍泉(浙江龍泉)人 一說縉雲(浙江縉雲)人 俗姓陳 十五歲出家 十八歲受具足戒 嘗遍訪明師五十三人 後爲臨川法眼文益之法嗣 復入天台山訪智顗之遺蹟 止住白沙寺 後受吳越王錢弘俶 迎至杭州 尊爲國師 時天台山之螺溪義寂 慨嘆天台敎籍之散佚 聞高麗存有天台敎籍 與師共議之 師乃乞錢弘俶遣使帶回 後遷天台般若寺 竝興建道場數十所 宋太祖開寶五年入寂 壽八十二 [宋高僧傳十三 禪林僧寶傳七 聯燈會要二十七]

報土; 謂酬報因業之土 卽衆生自業所感之依報之國土 及爲酬報菩薩因位之願行所得淸淨之佛土

庸妄; 淺陋妄爲 亦指代此類人物

區區; 一奔走勞碌 二卑屈也 自謙也 此指一

安分; 指守規矩 安於本分 反義詞爲非分

霄漢; 雲霄和天河 指天空

菡萏; 慧琳音義二十三 菡萏 菡 胡感反 萏 徒感反 說文曰 芙渠花未發者爲菡萏 已發者爲芙蓉也 祖庭事苑四 菡萏 爾雅 荷 芙蕖 別名芙蓉 江東呼荷 其莖茄 其葉蕸 其木蔤 其花菡萏 其實蓮 其根藕 其中的(同菂 蓮子) 的中薏 薏 音憶 蕸 音遐

 

보봉상차수(寶峰祥叉手)가 동자(童子)로 되었을 때 두 노숙(老宿)의 야화(夜話)를 들었는데 고덕(古德)의 송()을 들어 이르되 정륜(征輪)이 알알(軋軋; 수레가 삐걱거리는 소리)하며 강남(江南)을 지나가면서/ 잠시 유해(遺骸)를 잡아() 늑담(泐潭)에 기탁했다/ 진령(秦嶺)엔 연사(烟沙)가 오히려 쉬지 못했거늘/ 달이 밝아 공연히 정승(定僧; 入定僧)의 암자를 에웠다. ()이 불각에 감오(感悟)하여 읍하(泣下; 눈물을 떨어뜨림)했다. 노숙이 그 연고를 물었다. 상운(祥云) ()가 요사이() 몽중에서 차구(此句)를 얻었습니다. 응당 이 전신(前身)이 한 바의 것(所爲者)입니다. 숙운(宿云) ()를 살펴보건대() 다른 날 반드시 늑담(泐潭)의 주인에 거처할 것이다. ()이 후에 승인이 되어 입중(入衆)한 지 여러 해(有年)에 과연 늑담에서 출세했고 누차(屢次; ) 명찰(名刹)에 주()했다. 이어서() 정강지란(靖康之亂)으로 천태(天台; 천태산)로 피지(避地)했는데 고암오(高菴悟; 善悟)와 더불어 상계(相繼)하여 연화봉(蓮華峰; 천태산에 있음)에서 시적(示寂)했다. 차지(此地)는 곧 소국사(韶國師; 德韶)가 입정(入定)한 장소다. 전후(前後)가 모두 전송(前頌)에서 말한 바와 같았다. 교중(敎中)에 이르되 무릇 보토(報土)는 모두 숙석(夙昔)의 원력으로 나타난 바이다. 거동(擧動; )엔 정분(定分)이 있거늘 어찌 우연(偶然)이겠는가. 세류(世流; 세상의 흐름)는 용망(庸妄)하여 구구(區區)히 구원(求院)하며 구차(苟且)히 성리(聲利; 名利)의 영역(領域; )에 영합(迎合; )하느라 비록 늙고 또() 죽더라도 안분(安分)을 알지 못하는 자가 많다. (; 道融)가 지난날() 태백(太白; 태백산) 밀암(密菴; 咸傑)의 회중(會中)에 있으면서 야몽(夜夢)에 일련(一聯)을 지어 벽간(壁間)에 써서() 이르되 눈()이 난간(欄干)에 점찍으니 사원(寺院; )이 푸른() 유리(瑠璃)의 아래 있고 구름이 소한(霄漢; 하늘)에 가로놓이니 사람이 붉은 함담(菡萏) 가운데로 돌아간다. 이미 미년(彌年; 高年)이라 오히려 세중(世中)의 전원(轉圜; 挽回니 바로잡아 회복回復)이다. 또한() 알지 못하나니 보토(報土)가 과연 어느 지방에 나타나는가. () 설몽(說夢)을 절기(切忌)한다.

寶峰祥; 경상(景祥; 1062-1132)이니 송대 임제종승. 강서 남풍 사람. 속성은 부. 출가한 후 명승(名僧)을 역참(歷參)했으며 대위모철(大潙慕喆; 임제하 8)의 법을 이었음. 후에 임천에 한거하기 10여 년에 달했음. 54세 때 융흥 늑담의 보봉정사에 주()했는데 따르며 배우고 수행하는 승려가 늘 5천 인이었으며 종풍을 크게 진작했음. 선화(1119-1125)년 간 금릉 장산에 거주했고 후에 구강 원통사로 이주했음. 건염(1127-1130) 말년에 늑담으로 돌아갔고 소흥 2(1131) 복건 홍복사에 주()하다가 10월에 시적했음. 나이는 71이며 납()52 [승보정속전4. 보등록8. 종문통요속집21. 오등회원3] 祥叉手; 오등회원12 늑담경상(泐潭景祥) 스님은 늘 차수(叉手)하고 밤에 앉았는데 대빈(大賓)을 대함과 같았다. 초좌(初坐)엔 손과 발등이 이어졌고() 5()에 이르면 반드시 가슴과 가지런했다 인하여 호가 상차수(祥叉手).

征輪; 원행(遠行)하는 사람이 타는 수레.

靖康之亂; 정강2(靖康二年; 金 天會五年; 1127) 금조(金朝)가 남하(南下)하여 북송 수도 동경을 공취(攻取)하고 휘()ㆍ흠() 2()를 사로잡아() 도주(逃走; )해 북송의 멸망을 이끌게 된(導致) 역사사건(歷史事件)을 가리킴 [백도백과].

高菴悟; 선오(善悟; 1074-1132)니 송대 양기파승. 호는 고암(高庵)이며 양주(섬서 양현) 이씨. 나이 11에 득도(得度)했고 불안청원(佛眼淸遠)의 법사. 선화 초(1119) 고주 천녕에서 출세했고 다음해 남강 운거로 옮겼음. 종신토록 간약(簡約)으로 스스로 봉사했음. 소흥 2(1132) 주장자를 끌고 천태에 이르렀고 화정봉에서 입적했음 [오등회원20. 명고승전5].

韶國師; 덕소(德韶; 891-972)니 오대 오월 법안종승. 처주 용천(절강 용천) 사람인데 일설엔 진운(절강 진운) 사람. 속성은 진. 15세에 출가했고 18세에 구족계를 받았음. 일찍이 명사(明師) 53인을 두루 참방했으며 후에 임천의 법안문익(法眼文益)의 법사가 됨. 다시 천태산에 들어가 지의(智顗)의 유적(遺蹟)을 참방하고 백사사에 지주(止住)했는데 뒤에 오월왕 전홍숙이 영접해 항주에 이르게 하고 존경하여 국사로 삼음을 받았음. 때에 천태산의 나계의적(螺溪義寂)이 천태의 교적(敎籍)이 산일(散佚; 흩어져 없어짐)함을 개탄하였는데 고려에 천태의 교적이 존재하여 있다 함을 듣고 스님과 함께 의논했으며 스님이 이에 전홍숙에게 걸구(乞求)하여 사신을 파견하여 가지고 오게 했음. 후에 천태 반야사로 옮겼고 아울러 도량 수십 곳을 흥건(興建)했음. 송태조 개보 5년에 입적했으니 나이는 82 [송고승전13. 선림승보전7. 연등회요27].

報土; 이르자면 인업(因業)의 수보(酬報)의 국토니 곧 중생이 자업(自業)으로 감응하는 바의 의보(依報)의 국토 및 보살이 인위(因位)의 원행(願行)의 수보(酬報)로 얻는 바의 청정한 불토.

庸妄; 천루(淺陋)하게 망위(妄爲). 또한 차류(此類)의 인물을 대체해 가리킴.

區區; 1. 분주하며 노록(勞碌; 게을리 하거나 쉬지 아니하고 꾸준히 힘을 다함). 2. 비굴(卑屈). 스스로 겸손함임. 여기에선 1을 가리킴.

安分; 규구(規矩)를 지킴을 가리킴. 본분에 안주(安住; ). 반의사(反義詞)는 비분(非分)이 됨.

霄漢; 운소(雲霄; 구름이 떠다니는 하늘)와 천하(天河; 은하). 천공(天空; 하늘. 공중)을 가리킴.

菡萏; 혜림음의23. 함담(菡萏) ()은 호감반(胡感反; )이며 담()은 도감반(徒感反; ). 설문에 가로되 부거화(芙渠花)가 피지 않은 것은 함담(菡萏)이라 하고 이미 핀 것은 부용(芙蓉)이라 한다. 조정사원4. 함담(菡萏) 이아(爾雅) (; 연꽃 하)는 부거(芙蕖; 는 연꽃 부. 는 연꽃 거)니 별명이 부용(芙蓉)이며 강동(江東)에서 하()라고 부른다. 그 줄기는 가(; 연줄기)며 그 잎은 하(; 연잎새)며 그 나무는 밀(; 연밑둥)이며 그 꽃은 함담(菡萏)이며 그 열매는 련(; 연밥)이며 그 뿌리는 우(; 연뿌리)며 그 가운데는 적(; 과 같음. 蓮子; 연밥)이며 적() 가운데 억(; 연밥알)이다. ()은 음이 억이며 하()는 음이 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