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림성사

총림성사권하(叢林盛事卷下) 보자문(普慈聞)

태화당 2026. 3. 10. 06:52

普慈聞禪師 豫章人 姿貌不凡 初見雪堂行于衢之烏巨 次入湖湘 見玅喜於回鴈峰前 備歷烟瘴 與狀元汪聖錫厚善 汪 上饒人 擧以住懷玉 乃南禪師受業所 汪後帥閩 卽以象骨招之 乾道間 奉詔尸雙徑 累詔入內 大悅龍顔 特賜慧日禪師 暮年 再奉旨歸雪峰 鼓山昇老次山作疏云 璇璣不動 斯須回天上風雲 大用現前 縱橫挂域中日月 喜百世一時之遇 冀千齡再會之亨 德又日新 人惟求舊 某人道在南閩二浙 緣符雪嶠五峰 前兄後弟而自得嘉聲 昔去今歸而皆奉詔旨 中興佛法 九州四海悉見天心 獨受主知 名公鉅卿咸尊師譽 方逐丹墀鳳翥 俄驚合浦珠還 好看白馬來東 何待靑衫拂地 一千餘龍象衲子 竚觀象軾言旋 三百年祖師道塲 又見木毬再輥 請提密印 同副芹誠 聞福緣甚勝 近世罕及 但向上一著 叢林不全取信 抑身滅而名殞耳

湖湘; 湖南省洞庭湖與湘江地帶 常用來代指湖南 位於長江中流 大部分地域在洞庭湖之南 故名湖南 [百度百科]

烟瘴; 指南方山林間濕熱蒸發形成的瘴氣 古代常被視爲險惡環境

璇璣; 古代測天文的儀器

斯須; 斯 卽也 須 須臾 片刻 斯須 卽須臾 暫時也

二浙; 宋代行政區劃浙江東路與浙江西路的合稱

丹墀; 指宮殿前的石階 因其以紅色塗飾 故名丹墀

龍象; ()指象中之殊勝者 維摩經中不思議品 譬如龍象蹴踏 非驢所堪 注維摩詰經六 肇曰 能不能爲諭 象之上者 名龍象 維摩經義疏四謂 稱爲龍象 非有二物 如好馬名龍馬 故好象稱龍象 ()指龍象各爲水上陸上之最有力者 祖庭事苑一 智度論(3)云 言其力大 龍 水行中力大 象 陸行中力大 今以鉅禪碩師比之龍象 此指().

象軾; 古代一種以大象爲載具的交通工具

言旋; 回還 言 語首助詞

木毬再輥; 禪苑蒙求下 象骨輥毬 (會元七)玄沙謂雪峰曰 某甲如今大用去 和尙作麽生 師將三箇木毬一時拋出 沙作斫牌勢 師云 你親在靈山方得如此 沙曰 也是自家事 一日陞座 衆集定 師輥出木毬 玄沙遂捉來安舊處 師凡有僧來參 輥出示之

向上一著; 無上至眞之禪道 與向上一路 向上一竅同義 是千聖不傳之妙道

 

보자문(普慈聞) 선사는 예장(豫章) 사람이며 자모(姿貌)가 불범(不凡)했다. 처음 설당행(雪堂行; 道行)을 구(; 衢州)의 오거(烏巨; 오거산)에서 참견(參見; )했고 다음 호상(湖湘)에 들어가 묘희(玅喜)를 회안봉(回鴈峰) 앞에서 참견했다. 연장(烟瘴; 瘴氣)을 비력(備歷)했고 장원(狀元) 왕성석(汪聖錫)과 후선(厚善; 交情深厚)했다. ()은 상요(上饒) 사람이다. 거천(擧薦)하여 회옥(懷玉)에 주()했으니 곧 남선사(南禪師; 혜남)가 수업(受業)한 장소다. ()이 후에 수민(帥閩; 을 다스림)하자 곧 상골(象骨)로써 초치(招致; )했다. 건도(乾道; 1165-1173) 간 봉조(奉詔)하여 쌍경(雙徑; 쌍경사)을 주관(主管; )했고 자주() 불러 입내(入內)했고 용안(龍顔)이 대열(大悅)했고 특별히 혜일선사(慧日禪師)로 사호(賜號; )했다. 모년(暮年)에 다시() 봉지(奉旨)하여 설봉(雪峰)으로 돌아갔다. 고산(鼓山) 승로차산(昇老次山)이 작소(作疏)해 이르되 선기(璇璣)가 부동(不動)하니 사수(斯須)에 천상의 풍운을 돌리고() 대용(大用)이 현전하니 종횡으로 역중(域中)의 일월을 걸었다(). 백세(百世)에 일시(一時)의 만남을 기뻐하고 천령(千齡)에 재회(再會)의 형통(亨通; )을 바란다(). ()은 또 일신(日新)하고 사람은 오직() 구구(求舊)한다. 모인(某人; 普慈聞)의 도가 남민(南閩)과 이절(二浙)에 있고 인연이 설교(雪嶠; 雪峰)의 오봉(五峰)에 부합(符合; )한다. 전형(前兄)과 후제(後弟)가 스스로 가성(嘉聲)을 얻고 석거(昔去)하고 금귀(今歸)하며 모두 조지(詔旨)를 받들어 불법을 중흥하고 구주(九州)와 사해(四海)가 모두 천심(天心; 君主心意)을 보아 오직() 주지(主知; 感性보다 知性로 하는 것)를 받고 명공(名公)과 거경(鉅卿)이 모두() 사예(師譽; 스승의 명예)로 존중한다. 바야흐로 단지(丹墀)의 봉저(鳳翥; 봉이 날아 오름)를 쫓고() 갑자기(), 합포주(合浦珠)가 돌아옴에 놀랐다. 좋이 백마가 내동(來東)함을 보거늘 어찌 청삼(靑衫)으로 불지(拂地)함을 기다리겠는가. 일천여 용상(龍象) 납자가 상식의 언선(象軾言旋)을 저관(竚觀)하는, 3백 년 동안의 조사의 도량(道塲)이다. 또 또 목구를 다시 굴림(木毬再輥)을 보며 밀인(密印)을 들기()를 청하니 한가지로 근성(芹誠)을 도운다(). 듣기로 복연(福緣)히 심히 수승하니 근세에 미침이 드물다(). 단지 향상일착(向上一著)은 총림에서 완전히 취신(取信)하지 않음은 또한 신멸(身滅)하고 명운(名殞)했을 뿐이다.

湖湘; 호남성 동정호(洞庭湖)와 상강(湘江) 지대(地帶)니 늘 써서 호남을 대지(代指). 장강 중류에 위치하며 대부분 지역이 동정호의 남쪽에 있으므로 고로 명칭이 호남임 [백도백과].

烟瘴; 남방 산림 사이의 습열(濕熱)이 증발하여 형성된 장기(瘴氣)를 가리킴. 고대에 늘 험악한 환경이 됨으로 봄을 입었음.

璇璣; 고대 천문(天文)을 관측하던 의기(儀器).

斯須; ()는 즉()이며 수()는 수유(須臾), 편각(片刻; 잠시)이니 사수는 곧 수유, 잠시임.

二浙; 송대 행정구획인 절강동로(浙江東路)와 절강서로(浙江西路)의 합칭.

丹墀; 궁전 앞의 돌계단을 가리킴. 그것은 홍색으로 칠해서 장식함으로 인해 고로 이름이 단지(丹墀).

龍象; (1). 코끼리 중에 수승한 것을 가리킴. 유마경중 부사의품. 비유컨대 용상(龍象)이 차고 밟음과 같아서 나귀가 감내할 바가 아니다. 주유마힐경6(注維摩詰經六). (; 僧肇)가 가로되 능과 불능으로 비유를 삼는다. 코끼리의 상등(上等)인 것을 이름해 용상(龍象)이다. 유마경의소4에 이르되 호칭하여 용상이라 함은 두 물건이 있음이 아니다. 예컨대() 호마(好馬)를 이름해 용마(龍馬)라 하나니 고로 호상(好象)을 일컬어 용상(龍象)이라 한다. (2). 용상은 각기 수상과 육상의 가장 유력한 자임을 가리킴. 조정사원1. 지도론(3)에 이르되 그 힘이 셈을 말하자면 용은 수행중(水行中)에 힘이 세며 코끼리는 육행중(陸行中)에 힘이 세다 했는데 여금엔 거선석사(鉅禪碩師; 는 클 거. 은 클 석. 곧 큰 선사와 큰 스님)를 용상(龍象)에 비유함. 여기에선 (2)를 가리킴.

象軾; 고대 일종의 대상(大象)으로써 재구(載具)하는 교통공구(交通工具).

言旋; 회환(回還)이니 언()은 어수(語首)의 조사.

木毬再輥; 선원몽구하. 상골곤구(象骨輥毬) (회원7) 현사가 설봉에게 일러 가로되 모갑이 여금에 대용(大用)하겠습니다. 화상은 어떻습니까. 스님이 세 개의 목구(木毬)를 가져다 일시에 포출(拋出)했다. 현사가 작패세(斫牌勢)를 지었다. 스님이 이르되 너는 친히 영산에 있은지라 비로소 이와 같음을 얻었다. 현사가 가로되 또한 이는 자가사(自家事)입니다. 어느 날 승좌하자 대중이 집정(集定)했다. 스님이 목구(木毬)를 굴려 내었다. 현사가 드디어 잡아 구처(舊處)에 놓았다. 스님은 무릇 중이 와서 참하면 굴려 내어 이를 보였다.

向上一著; 위없는 지진(至眞)의 선도(禪道)니 향상일로ㆍ향상일규와 같은 뜻. 이는 천성도 전하지 못하는 묘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