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심사(平心寺) 정원(淨圓) 자전(自傳)

자전(自傳)

평심사(平心寺) 정원(淨圓) 자전(自傳)

태화당 2019. 3. 23. 21:27

泰華山平心寺淨圓自傳

予名淨圓堂號泰華金海金氏父諱鳳龍母姜氏庚寅(1950)臘月九日生于釜山市水晶洞十九歲初參一愚先師于釜山龜浦師之草廬二祀後庚戌(1970)八月依師脫白時年二十一然諸般因緣不幸不爲近事之寄幻質于此山彼山東寺西寺往來先師處受學於禪門拈頌集金剛經五家解法華經等諸禪敎綱要戊午(1978)四月之河東雙磎寺受具而遂立平生之計庚申(1980)七月尋入忠淸南道天安市泰華山下廣德面梅堂里寓一廢舍洞後有一古寺阯(同址) 適有居士金濟吉同崔鳳仙䞋施贖地壹千貳百坪卓保社甲子(1985)三月着工八月落成顔曰平心寺明年初有幾百燕子來賀然先師無一光臨之意己巳(1989)五月遷化於舊隱矣陰陽消長日月遷流予自戊辰(1988)洎辛未(1991)四秊中發刊墨書影印本之金剛經六祖解白雲和尙語錄等五種佛書自覺予之佛敎知識不過管天蠡海之見逗到壬申(1992) 欻起看閱一代時敎之願歷十一箇星霜二閱藏經也歲次甲戌(1994) 印刊玄句集丙子(1996) 刊譯解之碧巖錄戊寅(1998) 刊增補玄句集已上皆淨圓墨書的影印本也先是丁丑(1997)仲春等閒看壟豁然大悟悲喜交集有一偈曰等閒看壟覰故物始信諸相元無相才起一念隔雲泥嬴得蝶夢有誰妨甲申(2004) 印行泰華堂隨歲錄又自戊午(1978)至甲申卄餘年中包含金剛經一千遍等寫箇釋典以消耗筆頭者一千己丑(2009) 刊大藏辭苑連刊釋字譯註祖庭事苑庚寅(2010) 刊禪林頌句集辛卯(2011) 刊集註譯解五宗錄壬辰(2012) 刊禪門拈頌集標註甲午(2014) 以漢文禪學辭典世界最多詞目幷例文之泰華禪學大辭典初刊之後屆乙未歲(2015)臘月初第三次看閱中華電子佛典裡諸禪籍而兼始行增補重編工作歷十六個月於丁酉歲(2017)三月下旬告終又其間連刊禪宗千字文(2016) 入註譯解無門關(2016) 金剛經五十三家註(2017)矣又註解以碧巖錄(2016. 未翻譯未出刊) 丁酉(2017)五月下旬 봄산居士李哲敎電送來整列韓音順泰華嗣典賴玆抖擻心頭爲翻不翻猶豫之念立地着手翻韓作業歷十八個月逗到戊戌歲(2018)仲冬下工杪冬發行也二年後庚子(2020) 續刊金師子章雲間類解 (附天如惟則禪師語錄二) 心經註解(幷三註心經) 文殊指南圖讚(附華嚴經綸貫) 元曉之起信論疏記會本諦觀之天台四敎儀泰華一滴等之譯註書辛丑(2021) 碧巖錄註譯畢壬寅(2022) 禪門拈頌集註金剛經川老解鄭震註從容錄三家龜鑑宗門武庫禪林寶訓合註六祖壇經傳心法要宛陵錄等註譯畢癸卯(2023) 景德傳燈錄修心訣誡初心學人文四法語六道普說合本註譯畢甲辰(2024) 五燈會元註譯畢如是發行或未發行佛書者總計近四十部五萬二千餘頁也隨歲錄中好日題下云雲斷碧天白日輝風息叢中金鸝飛抖擻塵勞寫金言就中滋味幾人知

檀紀四三五七年甲辰晩冬平心寺主淨圓自敍于泰華堂

나의 이름은 정원(淨圓)이며 당호는 태화(泰華)다. 김해 김씨니 부친의 휘(諱)는 봉룡(鳳龍)이며 모친은 강씨다. 경인(庚寅; 1950) 납월 9일 부산시 수정동에서 출생했다.

19세에 일우선사(一愚先師)를 부산 구포 스님의 초려(草廬)에서 초참(初參)하였고 2사(祀; 해 사) 후 경술(庚戌; 1970) 8월 스님에게 의지하며 탈백(脫白)했으니 때의 나이는 21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인연이 불행하여 가까이에서 봉사(奉事)하지 못하고 환질(幻質)을 차산피산(此山彼山) 동사서사(東寺西寺)에 기탁하며 선사(先師)의 처소로 왕래하면서 선문염송집ㆍ금강경오가해ㆍ법화경 등 여러 선교(禪敎)의 강요(綱要)를 수학(受學)했다.

무오(戊午; 1978) 4월 하동 쌍계사로 가서 수구(受具)했고 드디어 평생지계(平生之計)를 세웠다. 경신(庚申; 1980) 7월 충청남도 천안시 태화산(泰華山) 아래 광덕면 매당리를 찾아들어 한 폐사(廢舍)에 우거(寓居)했는데 동네 뒤에 한 고사(古寺)의 터(阯; 址와 같음)가 있었다. 마침 거사 김제길 동 최봉선의 친시(䞋施)가 있어 땅 1,200 평을 사서(贖) 보사(保社)를 세웠는데 갑자(甲子; 1985) 3월에 착공하여 8월에 낙성했으며 편액(扁額; 顔)을 가로되 평심사(平心寺)라 하였다. 다음 해 초 몇 백 마리의 제비가 와서 축하(祝賀)함이 있었으나 그러나 선사(先師)는 한 번 광림(光臨)할 뜻이 없으셨고 기사(己巳; 1989) 5월에 구은(舊隱)에서 천화(遷化)하셨다.

음양이 소장(消長)하고 일월은 천류(遷流)하고 나는 무진(戊辰; 1988)으로부터 신미(辛未; 1991)에 이르는 4년(秊) 중 묵서(墨書) 영인본의 금강경육조해, 백운화상어록 등 6종 불서를 발간하면서 나의 불교지식이 관천려해(管天蠡海)의 식견에 불과함을 스스로 깨달았다. 임신(壬申; 1992)에 이르자(逗到) 갑자기 일대시교(一代時敎)를 간열(看閱)하겠다는 원력을 일으켰고 11개 성상(星霜)을 경력하며 두 번 장경을 열람했다.

세차갑술(歲次甲戌; 1994) 현구집(玄句集)을 인간(印刊)했고 병자(丙子; 1996) 역해한 벽암록(碧巖錄)을 간행했다. 무인(戊寅; 1998) 증보현구집(增補玄句集)을 간행했으니 이상은 모두 정원(淨圓)이 묵서(墨書)한 영인본(影印本)이다.

이에 앞서 정축(丁丑; 1997) 중춘(仲春) 등한(等閒)히 언덕을 보다가 활연(豁然)히 대오했다. 비희(悲喜)가 교집(交集)하며 1게(偈)가 있었으니 가로되 등한히 언덕을 보다가 옛 물건을 엿보니/ 비로소 제상(諸相)이 원래 무상(無相)이라 함을 믿었다/ 겨우 한 생각 일으키면 운니(雲泥)처럼 막히지만/ 덤으로 접몽(蝶夢)을 얻음엔 누가 있어 방애(妨碍)하리오.

갑신(甲申; 2004)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을 인행(印行)했다. 또 무오(戊午; 1978)로부터 갑신(甲申)에 이르는 20여 년 중 금강경 1천 편(遍; 回, 次) 등을 포함하여 석전(釋典; 불전)을 서사하느라 소모한 필두(筆頭; 붓. 頭는 조사)가 1천이다.

기축(己丑; 2009) 대장사원(大藏辭苑)을 간행했고 석자역주조정사원(釋字譯註祖庭事苑)을 연간(連刊)했다. 경인(庚寅; 2010)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을 간행했고 신묘(辛卯; 2011) 집주역해오종록(集註譯解五宗錄)을 간행했다. 임진(壬辰; 2012) 선문염송집표주(禪門拈頌集標註)를 간행했고 갑오(甲午; 2014) 한문(漢文) 선학사전으론 세계 최다 사목(詞目)과 아울러 예문(例文)의 태화선학대사전(泰華禪學大辭典)을 초간(初刊)한 후 을미세(乙未歲; 2015) 납월 초에 이르러 제3차로 중화전자불전(中華電子佛典) 속 모든 선적(禪籍)을 간열(看閱)했는데 겸하여 증보중편공작(增補重編工作)을 시행(始行)하여 16개 월을 경력하여 정유세(丁酉歲; 2017) 3월 하순에 마침을 고했다. 또 그 중간에 선종천자문(禪宗千字文; 2016)ㆍ입주역해무문관(入註譯解無門關; 2016)ㆍ금강경오십삼가주(金剛經五十三家註; 2017)를 연간(連刊)했다. 또 벽암록(碧巖錄; 2016. 미번역 미출간)을 주해(註解)했다.

정유(2017) 5월 하순 봄산거사 이철교(李哲敎)가 한음순(韓音順)으로 정렬(整列)한 태화사전을 전송(電送)하여 왔다. 이에 힘입어 심두(心頭)의, 번역을 해야 하나 번역을 하지 말아야 하는 유예(猶豫)의 사념을 떨쳐버리고(抖擻) 입지(立地; 즉각)에 번한작업(翻韓作業)에 착수해 18개월을 경력하여 무술세(2018) 중동(仲冬)에 이르러(逗到) 하공(下工; 작업을 마침)하고 초동(杪冬; 暮冬) 발행했다.

2년 후 경자(2020) 금사자장운간유해(金師子章雲間類解; 附天如惟則禪師語錄二)ㆍ심경주해(心經註解; 幷三註心經)ㆍ문수지남도찬(文殊指南圖讚; 附華嚴經綸貫)ㆍ원효의 기신론소기회본(起信論疏記會本)ㆍ체관의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ㆍ태화일적(泰華一滴) 등의 역주서(譯註書)를 속간(續刊)했다.

신축(辛丑; 2021) 벽암록(碧巖錄)을 주역(註譯)해 마쳤다(未發行).

임인(壬寅; 2022) 선문염송집주(禪門拈頌集註; 發行)ㆍ금강경천로해정진주(金剛經川老解鄭震註; 刊行)ㆍ종용록(從容錄; 未發行)ㆍ삼가귀감(三家龜鑑; 未發行)ㆍ종문무고(宗門武庫; 未發行)ㆍ선림보훈합주(禪林寶訓合註; 未發行)ㆍ육조단경(六祖壇經; 未發行)ㆍ전심법요(傳心法要; 未發行)ㆍ완릉록(宛陵錄; 未發行) 등의 주역(註譯)을 마쳤다.

계묘(癸卯; 2023) 경덕전등록(景德傳燈錄; 미발행)ㆍ수심결계초심학인문사법어육도보설합본(修心訣誡初心學人文四法語六道普說合本; 發行)을 주역(註譯)해 마쳤다.

갑진(甲辰; 2024) 오등회원(五燈會元)을 주역(註譯)해 마쳤다.

이와 같이 불서를 발행 혹 미발행한 것이 총계 40부(部)에 가까우며 5만2천여 쪽이다. 수세록(隨歲錄) 중 호일(好日) 제하(題下)에 이르되 구름 끊긴 푸른 하늘에 하얀 해가 빛나고/ 바람 잦아든 숲 가운데 금꾀꼬리가 나는구나/ 진로(塵勞)를 떨쳐버리고 금언(金言)을 서사(書寫)하노니/ 이 가운데의 자미(滋味)를 몇 사람이나 알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