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700

태화당 2020. 11. 22. 10:04

700仰山問僧 什處人 僧云 幽州人 師云 汝還思彼中麽 僧云 常思 師云 能思是心 所思是境 彼處樓臺殿閣 人馬*騈闐 汝返思思底 還有許多般麽 僧云 某甲到者裏 摠不見有 師云 *信位卽得 人位卽未在 據汝見處 秪得一玄 *得坐披衣 向後自看 禪門拈頌集 第五七四則

 

앙산(仰山; 仰山慧寂이니 당대승. 潙仰宗開山祖師의 하나)이 중에게 묻되 어느 곳의 사람인가. 중이 이르되 유주(幽州) 사람입니다. 스님이 이르되 너는 도리어 그 가운데를 생각하느냐. 중이 이르되 늘 생각합니다. 스님이 이르되 능사(能思)는 이 마음이며 소사(所思)는 이 경계이다. 그곳의 누대(樓臺)와 전각(殿閣), 인마(人馬)의 변전(*駢闐), 네가 생각하는 것을 반사(返思)하면 도리어 허다한 종류가 있느냐. 중이 이르되 모갑이 이 속에 이르러선 모두 있음으로 보지 않습니다. 스님이 이르되 신위(信位)는 곧 얻지만 인위(人位)는 곧 얻지 못했다(*信位卽得 人位卽未在). 너의 견처에 의거하면 단지 1()을 얻었나니 득좌피의(*得坐披衣)하거든 향후에 스스로 보아라.

 

*騈闐; 혜림음의61(慧琳音義六十一) 변전(騈闐) 상은 변면반(便綿反; )이며 하는 전련반(殿蓮反; )이니 집훈음(集訓音) 변전(騈闐) 이르자면 익만(益滿)이다. ()이다. 설문(說文) () 2()의 거가(車駕). 마병성(馬幷聲)을 좇는다. 또한 회의자(會意字).

*信位卽得 人位卽未在; 종범하(宗範下) 및 신위(信位)는 곧 얻으나 인위(人位)는 얻지 못한다는 말은 이 중이 능사(能思)의 마음엔 경계가 없음을 반조하였으니 비량(比量; 이미 안 일로 알지 못한 일을 헤아려 아는 것임. 例如 연기를 보매 그곳에 불이 있음을 비교하여 아는 것이 이것임. 이로 인해 因明의 법이란 것은 과 비유로 비교해서 아는 主義軌式이니 모두 일컬어 比量이라 하는 것임. 이는 八識 중에 오직 意識의 씀임. 因明入正理論에 가로되 말한 비량이란 것은 이르자면 衆相을 빌려 뜻을 관찰함이다)에 떨어져 단지 신해(信解)를 이루었다. 만약 현량(現量; 因明의 용어니 3의 하나. 현실로 헤아려 아는 것이니 색 등의 제법을 향해 현실로 그 自相을 헤아려 알되 터럭만큼의 분별하여 추구하는 생각이 없는 것임)을 친히 증득함을 얻었다면 경지(鏡智)에 계합해 들어 인위(人位)가 환했을 것이다. 대혜어록27(大慧語錄二十七) 묘희(妙喜; 大慧)가 이미 이 노파심이 간절한지라 다시 이 주각(注脚) 내림을 쓰리라. 인위(人位)는 곧 왕언장(汪彦章)이며 신위(信位)는 곧 이 근성(根性)이 누열(陋劣)함을 알아서 입두처(入頭處)를 구하는 것이다. 만약 바로 화두를 제시(提撕; 參究)할 때 능히 제시하는 것을 반사(返思)하는 것은 도리어 이 왕언장인가. 이 속에 이르러선 사이에 머리카락만큼도 용납하지 않나니 만약 저사정기(佇思停機)하면 곧 영자(影子)의 혹란을 입는다.

*得坐披衣; 법좌에 오르고 법의를 입음이니 뜻이 사원에 주지하며 대중을 위해 설법함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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